
▲도로 제설을 위해 제설차량에 제설제를 싣고 있는 모습 제공=용인시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3일 경기도가 실시한 '2024~2025년 겨울철 도로제설대책 평가'에서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7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 3월 15일까지 시행된 겨울철 도로제설 대책을 바탕으로 각 시·군의 사전 준비와 대응, 사후 관리 등 제설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기관 표창과 함께 도비보조금 27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도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제설시스템을 구축해 제설 작업의 효율성과 현장 대응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용인특례시의 선진 제설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제설 취약 구간에 자동 염수장치 등 제설 장치를 추가적으로 설치해 제설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결빙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장치와 장비를 계속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가 그동안 겨울철 제설 노력을 강화해 왔고 제설시스템의 체계화에도 많은 투자를 한 결과 경기도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기후 위기로 폭설과 폭우 등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이변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재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하천변에서 텐트생활 중인 노숙인에게 자립의 희망과 도움의 손길

▲A씨가 생활했던 텐트 모습 제공=용인시
한편 용인시 처인구는 하천변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60대 남성에게 맞춤형 긴급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폭염과 호우 특보가 이어진 지난달 19일 처인구 관계자들은 침수위험 지역을 점검하던 중 김량장동 용인교 인근 하천변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김량장동 하천변에서 텐트를 설치해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처인구청 관계자들은 A씨의 안전을 고려해 거처를 옮기고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설득했다.
인근 고시원으로 주거를 옮긴 A씨는 텐트에서 생활해 왔지만 복지서비스 지원 신청 방법이나 내용을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처인구청은 중앙동행정복지센터와 A씨가 고시원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돕고 말소된 주민등록을 재등록했다.
또 국민 모두에게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긴급생계 주거비 지원과 기초생활수급자 신청도 도왔다.
처인구청과 중앙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들은 수시로 A씨를 만나 상담을 진행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행히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고 자립 의지도 강해 처인구청은 A씨가 지역내 자활기업에 취업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관계자는 “A씨가 행정기관에 마음을 열어 자립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앞으로 A씨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갖고 지원하겠다"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몰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시민이 없도록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도울 수 있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