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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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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회복’ 젝시믹스, 내수부진 딛고 해외서 ‘훨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11 16:58

2분기 매출 746억·영업익 76억…1분기 대비 47%·856%↑
수출 호조로 1분기 부진 만회…상반기 수출 전년동기비 80%↑
日·中 매출 51%·33% 증가…몽골서 2분기에만 2개 매장 열어

젝시믹스

▲8월 열린 젝시믹스의 26SS 글로벌 수주회 전경.사진=젝시믹스

애슬레저 패션기업 젝시믹스가 해외에서 훨훨 날고 있다.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는 1분기의 실적부진도 털어내는 모습이다.


11일 젝시믹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6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39%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856%나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젝시믹스의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일본 도쿄·오사카와 중국 항저우에서 고객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팝업 스토어와 체험형 이벤트를 잇따라 선보여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각각 51%, 33% 확대됐다.


몽골에서도 K애슬래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2021년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자이산 스타 백화점에 한국 패션 브랜드 최초로 입점하며 몽골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때부터 4년간 현지 시장조사와 소비자의 쇼핑 스타일을 분석한 맞춤 사업 전개로 올 2분기에만 2개 매장을 열며 수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1%나 증가시켰다.


젝시믹스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활약을 동력으로 삼아 비(非) 아시아권으로 확장하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글로벌 온라인몰에서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신규 시장 진출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신규 라인을 론칭해 수익성 향상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4월 새롭게 선보인 이너웨어 심리스 신규라인 '멜로우데이'는 브라&쇼츠 세트 상품이 3개월간 8만4000장 이상 팔렸다. 6월 출시한 이너 티셔츠 '쿨모션 브이넥 숏슬리브'는 높은 인기를 끌며 상반기 이너웨어 전체 누적 매출액 33억원을 기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스윔웨어, 러닝웨어 등을 통해서는 다양한 소재와 기술력을 강점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문성을 높여 1분기 다소 주춤한 성적을 곧바로 2분기에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올해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획전을 진행했음에도 각종 비용 효율화와 사업 다각화에 힘써 고무적인 실적을 이뤄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관비 관리로 수익성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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