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젝시믹스가 올 3월 오픈한 대만 1호 매장.사진=젝시믹스
애슬레저 패션기업 젝시믹스가 대만 소비자 공략에 집중한다.
젝시믹스는 올 3월 유동인구가 많은 대만 타이중의 친메이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연내에 2호 매장의 문을 열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에 이어 대만 시장을 정조준한다.
이는 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인한 결과다. 젝시믹스는 대만 내 스포츠웨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는 상황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2021년 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곧장 매장을 출점하는 대신 현지 시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전략을 세웠다.
각종 글로벌 스포츠대회 스폰서십과 팝업 매장 운영 및 현지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 홍보에 공을 들였다. 이를 통해 4년간의 노력 끝에 올해 첫 번째 매장을 열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젝시믹스는 대만 인터넷 빅데이터 조사기관 데일리뷰가 2023년 7월25일부터 2025년 7월24일까지 2년 동안 집계한 '베스트 요가복 브랜드 10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법인 출범 이후 2년간 활발히 사업을 펼치면서 매장 오픈 전부터 현지 소비자와 소통해 마음을 사로잡은 힘이다.
일본에서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젝시믹스는 올해 법인 설립 7년차를 맞은 일본에서 매년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114억 원 매출을 달성해 일본 현지 100억대 브랜드 진입에 성공하고 올 상반기에도 약 79억 원 매출을 이뤄내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을 중심으로 총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각 지역에서 상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올 4월 저장성 타이저우 원링시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에 나선 젝시믹스는 연내 50개 매장을 내겠다는 목표다.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 등 인구 비율이 높은 1선 대도시의 백화점과 쇼핑몰 중심으로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내륙 3·4선 도시로까지 확대해 화남, 화북, 화동, 화서 지역에서 상권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각 진출국에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제품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대만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현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