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여파가 카드사로 이어지고 있다.
카드업계가 그간 성장의 동력으로 삼았던 법인카드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부진 등의 여파에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문을 닫는 사업자들이 많아진 탓이다.
1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카드사 9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의 법인 신용카드 회원수는 25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13만1000명) 줄었다. 전월과 비교해도 소폭(2000명)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NH농협카드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72만9000명→61만1000명)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 지역기반 법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까닭으로 풀이된다. BC카드(68만7000명→66만7000명), 우리카드(27만9000명→26만명), 삼성카드(3만3000명→3만1000명) 역시 축소됐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법인회생과 파산 급증이 꼽힌다. 법원에 따르면 올 1~10월 법인회생 신청은 109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많아졌다. 1~10월 기준 법인회생 신청건수는 2020년 742건에서 2021년 576건, 2022년 518건까지 줄었다가 2023년 816건에 이어 지난해 879건으로 반등했다.
법인파산도 2020년 879건, 2021년 748건, 2022년 817건, 2023년 1363건, 지난해 1583건으로 높아졌고 올해는 1840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로는 사상 첫 2000건 돌파가 유력하다.
업계는 다른 기업들 역시 난항을 겪으면서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법인카드를 줄이면서 회원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인 신용카드 일시불(일반) 이용액이 100조7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에 그친 이유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으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10월 법인카드 승인액은 약 1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평균 승인액은 15만4731원으로 14.0% 상승했다.
그러나 승인건수는 1억3000만건으로, 9.2% 줄었다. 승인액도 전월과 비교하면 6.3% 하락했다. 운수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을 비롯한 업종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에서 이용실적·회원수 확대에 성공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사용 중인 카드의 한도 또는 사용가능 항목을 줄이거나 발급했던 카드를 회수하는 만큼 신규·우량 회원 확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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