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릉시 오봉댐 저수율 저하로 제한급수가 시행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원주시가 강릉시에 생수를 긴급 지원한다.
22일 원주시에 따르면 총 12만 병(500㎖)으로 지원 규모는 약 8400만 원 상당이다.
강릉시는 최근 이어진 가뭄으로 저수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전역에서 제한급수를 실시 중이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며, 특히 독거노인·장애인·아동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주시와 원주권 아너소사이어티의 지원으로 마련된 생수는 강릉시청을 통해 피해가 큰 지역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우선 전달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도내 최대 도시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결정했으며, 강릉시와 협력해 추가 지원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강릉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은 곧 강원특별자치도 전체의 아픔"이라며, “원주시는 도내 다른 지자체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돕는 상생 협력의 자세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주시 '이동시장실', 생활민원 해결 성과…현장 소통 행정 모범 사례로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6월부터 '이동시장실'을 운영하며 민원해결에 효과를 거뒀다. 제공=원주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지난 6월부터 운영한 '이동시장실'이 생활 밀착형 민원 해결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며 현장 소통 행정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동시장실은 태장2동을 시작으로 지정면까지 총 1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운영됐다. 주민들은 평소 불편했던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전달했고, 원강수 시장과 담당 공무원은 즉석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건의 내용은 단순 생활 불편부터 수억 원 규모의 현안 사업까지 다양하게 접수됐다.
시는 이동시장실을 통해 문막읍 비두2리 체육시설 설치, 하천변 정자 보수 등을 완료했다. 또 △문막읍 복지회관 및 새마을부녀회 주방 개선 △부론면 법후로–손비로 구간 수형 조절 △소초면 학곡리 보행환경 개선 △단구동 경로당 건강관리기 지원 및 여성가족공원 CCTV 설치 △반곡관설동 심사평가원 앞 고속버스 승강장 신설 △태장1동 소일택지–과학고 구간 인도 설치 등은 2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명륜1동 하수처리시설 개선을 위한 환경부 승인 절차 △부론면 공영주차장 CCTV 설치 △중앙동 자유시장 옥상 방수공사 및 택시승강장 편의시설 설치 등도 연내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가장 큰 성과는 주민 요구에 즉각 응답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신속히 취했다는 점이다. 시는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예산 수립부터 사업 추진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했으며, 일부 사안은 현장에서 바로 계획을 제시해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는 오는 25일 개운동을 시작으로, 26일 일산동, 9월 2일 학성동에서 이동시장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건의 사항 역시 예산 확보와 부서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동시장실을 통해 전달된 건의 사항은 '시민 생활 속 문제 해결'이라는 행정의 본질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원주시, 부론 나들목(IC) 개설 주민설명회 25일 개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한국도로공사에 위탁해 추진 중인 고속국도 제50호 영동선 부론 나들목(IC) 개설 사업의 실시설계(안) 주민설명회를 오는 25일 오전 10시 부론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연다.
이번 설명회는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도로공사가 실시설계(안)을 공개하고 지역 주민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부론 나들목 개설 사업은 나들목 및 영업소 1개소, 교량 1개소, 연결도로 1.2㎞를 포함한 규모로 추진된다. 현재 설계 공정률은 70%이며, 올해 1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보상 및 공사에 착수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시는 설계 협의 단계에서 기능 중심의 설계에 그치지 않고, 주민 생활 편의와 지역 여건을 함께 고려한 나들목 조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부론 나들목은 단순한 기반시설이 아니라,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 지역산업 고도화의 통로로서 시민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