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저소득층 대상으로 자활과 탈수급을 위해 애쓰시는 광역 및 지역자활센터장들과 소통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전라남도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5일 도청에서 전남 광역·지역자활센터장 23명과 간담회를 열어 전남도 자활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살피며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박철수 한국지역자활센터 전남지부장은 “지난 6월 한국지역자활센터 전남지부와의 간담회에 이어 22개 시군 자활센터장과 소통 자리를 마련,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제안을 공유하게 돼 뜻깊다"며 내년 자활대회에 도비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활사업은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지역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자활근로사업은 저소득층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해 탈수급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남도에서는 216개 자활사업단에 1700여 명의 참여자가 청소, 세탁, 집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으며, 2024년 133명이 탈수급에 성공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지역자활센터 평가 결과 2023년 9개소, 2024년 11개소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으며,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광역과 지역자활센터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활사업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할 방침이다.
전남도-한화 아워홈, 스마트농업 농산물 유통 활성화 맞손
재배관리 솔루션 보급 통한 안정생산·판로확대 등 협력키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 오후 도청 접견실에서 열린 한화 아워홈 김태호 대표이사와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을 적용한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유통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아워홈에서 제작한 전남산 해남김치를 들어보이고 있다./제공=전라남도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와 한화 아워홈은 25일 도청에서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을 적용한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원 한화 아워홈 대표이사,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 박현식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 도입과 기술 지원을 통한 농산물 안정 생산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판로 확대 △산지 가공시설과 맞춤형 소포장 기반 구축 등이다.
협약은 전남도에서 개발한 노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와 이상기상 등에 따른 농산물 생산 불안정을 해소하고, 안정적 유통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노지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은 햇빛량, 강우량, 온도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수량을 조절하는 첨단 기술이다. 대파 등 노지작물의 품질과 생산량을 20% 이상 높여 농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6개 기업에 기술이전됐으며, 전국 238개소 중 전남에선 101개소에 보급돼 운영 중이다.
전남도는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의 현장 도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한편, 지속 가능한 유통 체계 구축과 판로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태원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농업 기술과 유통망을 연계,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기후변화로 농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스마트 농업기술을 활용해 생산 안정성과 유통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전남 농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청년친화헌정대상 광역자치단체 종합대상
정책 참여 확대와 일자리·주거·문화·복지 등 지원 높은 평가

▲전남도는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주관한 '2025년 청년친화헌정대상' 광역자치단체 부문에서 종합대상 영예를 안았다고 26일 밝혔다./제공=전라남도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주관한 '2025년 청년친화헌정대상' 광역자치단체 부문에서 종합대상 영예를 안았다고 26일 밝혔다.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는 청년 삶의 질 향상과 정책적·제도적 환경 개선, 교육·취업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국회사무처 소관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청년친화헌정대상 평가는 청년참여기구 운영, 청년지원사업 추진, 청년 관련 행사 주최·참여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전남도는 2020년 정책대상, 2022년 소통대상에 이어 올해는 청년정책 전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아 종합대상을 받게 됐다. 특히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와 일자리·주거·문화·복지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청년마을 조성 △청년 문화복지카드 △청년공동체 활성화 지원 △전남형 만원주택 △청년 근속장려금 등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르면서 꿈을 실현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군 부문에선 영암군이 종합대상, 광양시·순천시가 정책대상, 해남군이 소통대상에 선정됐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이번 성과는 전남도를 중심으로 시군과 청년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청년이 전남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희망찬 미래를 실현하도록 실질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9월 13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저온착즙 '유황미나리 주스' 개발
맛·기능성 갖춘 천연 착즙 음료…여과·살균으로 안정성 확보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전국 최대 미나리 주산지의 위상을 살려 맛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저온착즙 '유황미나리 주스'를 개발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상품화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제공=전라남도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전국 최대 미나리 주산지의 위상을 살려 맛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저온착즙 '유황미나리 주스'를 개발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상품화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미나리는 해독작용, 혈압 조절, 체지방 감소,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을 지닌 채소다. 전남은 전국 미나리 생산량의 약 28%인 7천993톤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주산지다.
하지만 기존 미나리 가공품인 미나리즙은 대부분 추출·농축액을 희석한 액상차 형태로 제조돼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소비자 선호도가 낮아, 시장성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신선한 맛과 영양을 살린 착즙형 음료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연구를 추진해, 기호성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하는 '유황미나리 주스'를 완성했다.
이번에 개발된 주스는 미나리 80%에 배 20%의 비율로 배합하고,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천연 착즙 음료다. 저온착즙 공법을 적용해 미나리 고유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으며, 여과와 살균 공정을 통해 침전물과 미생물 발생을 줄여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지난 6월 전남지역 가공업체인 농업회사법인 큰오름에 기술이 이전됐으며, 함평에 있는 녹색식품을 통해 OEM 방식으로 생산된다. 제품은 자사몰 '천지고'를 비롯해 네이버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저온착즙 미나리 주스는 전남 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농가의 소득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기호와 건강을 만족시킬 프리미엄 농산물 가공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