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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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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국제금값 시세 폭락 예측한 족집게…“다시 매수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2.04 17:00

국제금값 5100달러선 재탈환
“금값 더 오른다”…온스당 6000달러 전망도

GLOBAL-PRECIOUS/GERMANY GOLD

▲골드바(사진=로이터/연합)

국제금값이 온스당 5100달러선을 재탈환한 가운데 최근 역대급 폭락을 예측했던 자산운용사가 다시 금 매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에서 약 30억달러(약 4조3600억원)를 운용하는 조지 에프스타소풀로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금 가격이 추가로 5~7% 정도 더 조정받는다면 다시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프스타소풀로스 매니저는 지난주 초 자신이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을 약 5%에서 3% 수준으로 낮췄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통화가치 하락 베팅),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 지정학적 갈등, 중국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수 등이 맞물리며 국제금값이 지난달 29일 온스당 559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선제적인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이후 금값은 다음 날인 30일 하루 만에 12% 넘게 급락하며 40여 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지난 2일에는 4400달러 수준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금 시세는 전날부터 반등에 성공한 뒤 지금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4시 53분 기준, 국제금 4월 선물 가격은 온스당 5110.6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에프스타소풀로스 매니저는 금값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과열됐던 부분이 상당 해소됐고 중기적인 구조적 상승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금값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핵심 요인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끈적하고 달러 약세 또한 금 가격을 지지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산 투자 관점에서 금은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준다. 금 비중을 다시 약 5%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우리는 저점에서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싱크탱크 공식통화금융기관포럼(OMFIF)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50% 이상이 준비자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금 수요가 주요 헤지 수단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치뱅크는 최근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벤 램 블룸버그 마켓라이브 전략가는 “금과 은은 단기적으로 이전 고점 수준까지, 나아가 그 이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뚜렷하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보면 전망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고 경고했다.


한편 에프스타소풀로스 매니저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 수준으로 다시 상승할 경우 엔화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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