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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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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기후경영대상] 한국산업은행, ‘기후금융은행’ 위상 입증… 녹색금융 생태계 활성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11 08:12

온실가스 감축목표 기여, 녹색금융 정량목표 수립·이행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산업은행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산업은행

한국산업은행(회장 박상진)이 '제10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외교부 장관상을 받았다.


산업은행이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을 뒷받침하는 '기후금융은행' 전략 아래 녹색금융을 양적·질적으로 고도화하며 국내 녹색 생태계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원화 녹색채권의 '최초·최다' 발행, 성장 단계별 기후테크 벤처기업 육성, 국내외 행사·세미나를 통한 대외 연대·협력 강화, 정부정책 참여 등으로 녹색금융의 확산과 정착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은행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녹색금융 추진 체계를 정립해 운용 중이다. 2024년 3월에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녹색금융 정량목표를 수립·이행에 착수했다. 금융 지원은 정부정책과 연계해 △에너지 전환 △산업구조 저탄소화 △녹색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육성 △친환경 사회 조성 등 4대 중점 분야에 집중했다.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질적 고도화도 병행한다. 산업은행은 대규모 여신에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 기반의 환경·사회(E&S) 리스크 심사를 적용해 2024년 기준 누적 282건을 실행했다. 해마다 적도원칙 이행보고서를 발간하고, 녹색금융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녹색금융 임팩트 측정' 기반도 마련했다.


채권·벤처·컨설팅을 축으로 한 생태계 지원 역시 두드러진다. 국내 녹색채권(K-Green)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서 원화 녹색채권을 최초로 발행했고, 이후 최다 발행을 이어가며 시장 활성화를 견인했다. 내부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 단계별 기후테크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ESG 컨설팅을 통해 산업·기업의 ESG 수준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 전경. 한국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전경. 한국산업은행

글로벌 네트워크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6년 12월 국내 최초로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에 지정돼 해외 기후변화 사업을 선도해 왔다. 또한 적도원칙협회 운영위원회에서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대표기관으로 활동하며 국내 녹색금융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내부 인프라의 지속적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산업은행은 지속가능경영 컨트롤타워를 신설해 ESG를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고, 기후리스크 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매년 'KDB ESG 소개서'를 발간하며 정책·시장·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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