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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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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미래에너지포럼] 남동발전 “2030년대 중반까지 수소·암모니아 혼소 대전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17 11:04

인천미래에너지포럼서 청정수소발전 청사진 제시
탄소중립 가속화 속 수소·암모니아의 전략적 활용 강조
“9.3GW 중 8.3GW, 수소·암모니아 발전으로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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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호 남동발전 신에너지실 차장이 16일 인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2025 인천미래에너지포럼'에서 '청정수소 발전 동향과 남동발전 추진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병욱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활용한 무탄소 발전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박은호 남동발전 신에너지실 차장은 16일 인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2025 인천미래에너지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정수소 발전 동향과 남동발전 추진현황'을 발표하며, “총 설비용량 9.3GW 중 약 8.3GW를 청정수소·암모니아 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차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과 2035 NDC 이행을 위해, 기존 LNG·석탄 중심의 발전 구조를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며 “수소·암모니아는 이러한 에너지 전환의 핵심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정수소 활용의 필요성으로 △탄소 감축 △기저부하 확보 △신산업 창출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꼽았다.


남동발전은 △인천 영흥발전본부 △전남 여수화력 △보령·보성·천안복합 등 전국 사업장에 걸쳐 수소·암모니아 혼소 또는 전소 전환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영흥본부는 3.5만톤급 암모니아 저장탱크 2기와 기화기, 하역 설비 등으로 구성된 '영흥 암모니아 인수터미널' 구축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2040년 인천시 탄소중립 목표와도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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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남동발전

박 차장은 “국내에서는 유동층 보일러 기반 암모니아 혼소 기술과 수소 터빈 실증이 진행 중이고, 해외에선 일본이 석탄 발전소의 26% 암모니아 혼소를 이미 실현했다"며, “글로벌 기술도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기존 연료 대비 원가가 3배 이상 비싸 SMP(계통한계가격) 체계로는 수익성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별도로 개설했으며, 남동발전은 올해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4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9년부터 상업발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보령·보성·천안복합 등에서 수소 혼소 확대, 여수·영흥에서 암모니아 혼소 실증 및 단계적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여수는 기존 석유화학 단지를 연료 공급 인프라로 활용하고, 영흥은 수도권 전력 수요와 가까운 입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청정연료 기반 발전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니라 실행 전략의 중심"이라며, “남동발전이 국내 전력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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