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질 광장에 모인 사람들(사진=AFP/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정에 따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생존 인질들이 석방됐다. 2023년 10월 7일 인질들지 납치된 지 738일 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 기준, 한국 시간 오후 2시)께 하마스로부터 석방 대상 생존 인질 20명 중 7명을 인계 받았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에서 “가자지구 북부의 인도 지점에서 인질 여러 명이 인계될 예정"이라며 “군은 앞으로 추가로 적십자에 인도될 예정인 인질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석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라 지난 10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 1단계에 따라 이뤄졌다. 합의안에는 24시간 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이후 72시간 이내 하마스의 인질 석방, 이후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지역으로 가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전쟁이 끝났다고까지는 말하지 않았는데, 입장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전쟁은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휴전이 지속될 것으로 자신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휴전은 유지될 것이고, 국제 안정화군이 훌륭하고 강력한 지원 역할을 일부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