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두 번째 공식 추모행사로 희생자 기리고 유족 위로

▲고흥군은 17일 '여수·순천 10·19사건' 발생 77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 추념식을 위령탑 앞에서 엄숙히 거행했다고 밝혔다./제공=고흥군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고흥군은 17일 '여수·순천 10·19사건' 발생 77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 추념식을 위령탑 앞에서 엄숙히 거행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 등 모든 절차는 고인을 기리는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오전 10시 정각, 고흥군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면서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올렸다.
이후 진행된 고흥금줄굿보존회 공정애 대표의 전통 살풀이 공연은 당시 고흥에서 희생된 이들의 한을 달래기 위한 의미 있는 무대로 마련됐다. 이어 유족 대표를 비롯한 주요 내빈과 기관장들이 차례로 국화를 헌화하고 분향했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유족과 일반 참배객들이 자율적으로 헌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이 개방됐다.
공영민 군수는 추모사에서 “여순사건으로 인해 고흥에서도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희생되었고, 유족들 역시 오랜 세월 고통을 견뎌왔다"며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고흥군도 끝까지 유족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희생자 및 유족으로 최종 결정된 분들에게는 유족생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고흥군은 더 많은 유족이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세심한 행정 안내를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77주기 고흥 추념식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지역사회 전체의 약속과 화해의 장이 됐다.
열선루에서 피어나는 보성차의 향기…'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 개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선루공원에서 펼쳐지는 차문화 축제

▲보성군은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보성읍 열선루 일원에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와 통합 개최되는 '2025 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제공=보성군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보성군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보성읍 열선루 일원에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와 통합 개최되는 '2025 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제13회를 맞이하는 보성세계차박람회는 보성세계차박람회 추진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며 녹차 수도의 위상을 알리고, 관광과 체험이 하나가 돼 MZ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차문화 웰니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이순신 장군과 보성차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활용해 전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담긴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강화하여 관광객들이 차문화 속에 담긴 철학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보성읍사무소에서 열리는 '보성차산업 미래 발전 티 포럼'은 국내 차전문가와 학계 인사가 모여 현재 차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열선루 특설 무대에서 진행되는 '보성티 칵테일 쇼'는 차와 청년 문화가 결합해 보성차를 활용한 화려한 칵테일 퍼포먼스와 시음회가 준비되어, 오감을 만족하는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AI와 함께하는 보성티 블렌딩 라운지, 말차격불체험, 이순신 장군차 전시 및 시음, 보성차 행운의 룰렛이벤트, 보성티 감성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차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보성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국의 차인들이 즐길 수 있는 제13회 보성 세계 차 품평대회, 제11회 대한민국 티블렌딩대회, 티 아트 페스티벌, 티 퍼포먼스 들차회가 마련돼 있고 전국 청소년들의 학생 차 예절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보성세계차박람회 서상균 추진위원장은 “보성세계차박람회는 차를 매개로 전 세대를 잇는 소통의 축제"라며 “보성의 향긋한 차향과 함께 건강하고 품격있는 힐링의 시간을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보성 열선루 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국가유산야행 △제2회 다~청년페스티벌 △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 △제3회 대한민국 차나무 분재대전 △전남 우수 분재 대전 △다문화가족 한마음 축제 등 60여 개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통합축제로 진행된다.
무안군, 2026년 생활임금제 도입 '삶을 바꾸는 첫걸음'
공공부문부터 먼저…근로자 삶의 질 향상 시동

▲무안군은 2026년부터 생활임금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제공=무안군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무안군은 2026년부터 생활임금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근로자가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급되는 임금이다. 제도적 근거는 2024년 7월 15일 무안군의회 임윤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무안군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하면서 마련됐으며 공공부문이 먼저 도입해 민간 확산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군은 당초 2025년 시행을 계획했으나 재정부담 우려로 첫 시행을 2026년으로 조정했다. 적용 대상은 공무원보수규정 적용을 받지 않는 군 및 출자·출연기관의 직접 고용 근로자이며 별도 지침에 따라 임금이 지급되는 일시적 채용자와 이미 생활임금 이상을 받는 근로자는 제외된다.
지난 9월 30일 열린 무안군 생활임금위원회에서는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간급 1만5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최저임금 대비 2.2% 인상된 수준으로, 월 급여 기준 220만4950원이다.
김산 군수는 “생활임금제는 단순 임금 인상을 넘어 근로자의 삶을 안정시키고 지역 소비를 촉진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공공부문이 모범이 되어 민간 확산을 유도하고 군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안의 섬과 바다가 빚어낸 명품 새우젓…제9회 섬 새우젓축제 개최

▲신안군은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지도읍 신안젓갈타운 일원에서 '제9회 섬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제공=신안군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신안군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지도읍 신안젓갈타운 일원에서 '제9회 섬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김장철을 앞두고 신안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새우젓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아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축제는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새우젓을 활용한 음식 무료 시식회, 노래자랑, 밴드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한, '삼암산 섬 등산대회'와 '뻘땅 먹거리축제' 등 새우젓축제와 연계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신안의 청정해역에서 잡은 섬 새우젓은 게르마늄이 풍부한 신안천일염으로 담가 육질이 단단하고 감칠맛이 뛰어나며, 면역력 강화, 뇌세포 성장 및 인지능력 향상, 염증질환 개선과 특히 소화기능 및 간 기능 개선, 항암효과, 다이어트 등에 좋은 음식이라 알려져 있다.
신안군은 이번 새우젓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수산물 축제를 통해 지역 수산물 홍보와 어업인의 소득 증대, 내수 경기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HD현대삼호, '2025 가트너 EOI 어워즈' 수상
첨단 제조 부문 아·태 지역 '드론 활용 적치장 AI 시스템' 준우승…국내 최초

▲HD현대삼호는 최근 국제 컨설팅 전문 기관 '가트너(Gartner)'가 주최한 '2025 Gartner EOI(Eye on Innovation) Awards' 첨단 제조(Advanced Manufacturing) 부문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준우승을 차지해 인증서를 수여받았다고 18일 밝혔다./제공=HD현대삼호
영암=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HD현대삼호의 스마트 조선소 구축 핵심 기술이 국제 경진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D현대삼호는 최근 국제 컨설팅 전문 기관 '가트너(Gartner)'가 주최한 '2025 Gartner EOI(Eye on Innovation) Awards' 첨단 제조(Advanced Manufacturing) 부문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준우승을 차지해 인증서를 수여받았다고 18일 밝혔다.
EOI 어워즈는 가트너가 매년 첨단 제조를 비롯한 10개 산업 부문에서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을 이뤄낸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첨단 제조 부문은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3개 지역으로 구분해 진행되며, 각 지역별로 후보 10개 기업을 선정한 뒤 최종적으로 우승·준우승 기업에게만 인증서를 수여한다.
HD현대삼호는 드론 촬영 영상 기반의 비전 AI를 활용해 선박 조립용 블록의 적치 상태를 분석·관리하는 '드론 활용 지능형 적치장 AI 분석 시스템' 과제를 발표해 준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이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의 수상 사례다.
HD현대삼호를 비롯해 중국의 건축자재 제조기업인 중국건축자재그룹(CNBM)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승은 대만의 엣지 컴퓨팅 선도 기업인 에이디링크 테크놀로지(ADLINK Technolohy)가 차지했다.
특히, 올해 EOI 어워즈는 전 세계 13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레노버, 하이얼 등 세계적인 기술력과 위상을 지닌 글로벌 첨단 제조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수상해 더욱 의미가 크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이번 EOI 어워즈 수상은 단순한 기술 개발 성과를 넘어, 현장과 함께 고민하며 이뤄낸 디지털 혁신의 결실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