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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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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대, 학생 주도형 ‘오드림 박람회’로 실전 역량 강화의 장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24 10:14

전공 체험부터 지역사회 연계까지… 21개 직무체험 부스 운영하며 비교과 교육 새 모델 제시

전공 체험부터 지역사회 연계까지... 21개 직무체험 부스 운영하며 비교과 교육 새 모델 제시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 오드림센터가 학생 중심의 실전형 교육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오산대는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제7회 오드림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4일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관람형 행사가 아닌, 학생들이 전공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고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참여형 교육의 장으로 꾸려졌다.


박람회의 핵심은 21개 전공별 직무 경험 부스였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과 기술을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각 학과는 현장 실무와 유사한 상황을 재현해 학생들이 졸업 후 진출할 산업 현장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8개의 비교과 체험 부스가 더해졌다. 각 부서가 기획한 이들 부스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전공 지식 외에도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 박람회의 특징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참여 방식이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도입해 학생들이 여러 부스를 자연스럽게 방문하도록 유도했다. '드리미 포토존', '오산말 겨루기' 등 흥미로운 이벤트도 마련돼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이다. 오산창작예술촌, 오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평택·오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지역 기관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대학이 지역사회의 교육 자원으로 기능하고, 동시에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 교육의 폭을 넓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서봉성 오드림센터장은 “오드림 박람회는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실천하는 학습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과와 부서,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학생 중심의 비교과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산대의 오드림 박람회는 이론 중심 교육의 한계를 넘어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 주도, 전공 실습, 지역 연계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이번 행사는 대학 비교과 교육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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