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사진=현대건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산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가 건설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토목·플랜트 중심이었던 건설사들은 최근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에 적극 뛰어들며 디지털 인프라 경쟁에 본격 합류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4일 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위치한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총 1조3000억 원 규모의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하고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투자했다. 연면적 9만9000㎡ 부지에 데이터센터 2개동이 조성됐으며, IT 부하량(IT Load) 64 메가와트(MW)·수전용량 100MW를 갖춘 전력 인프라를 갖춰 약 16만~20만 가구의 하루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다.
특정 통신사에 종속되지 않는 '망중립(Neutral)' 구조로 구축돼 다양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트래픽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 판교권과 인접한 입지 덕분에 수도권 남부 디지털 허브의 중심 거점 역할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BIM, 패스트트랙, STD 공법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43개월로 단축했고, 고효율 냉방시스템과 프리쿨링, 에너지 모니터링을 통해 PUE(전력효율지수) 1.3을 달성했다. 국제 인증 '티어Ⅲ 이상'을 확보해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데이터 인프라 구축의 이정표"라며 “AI·클라우드 산업 확산에 맞춰 친환경·맞춤형 데이터센터 모델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지난 5월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디지털리얼티 국내 법인 '디지털서울2'과 3616억 원 규모의 '김포 ICN11 데이터센터'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김포 구래동에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서는 이 시설은 IT 부하량 64MW, 총 전력 80MW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약 10만 대 서버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전용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 사업은 2021년 인허가 후 주민 반발로 4년간 지연됐으나, 행정심판을 거쳐 지난해 재추진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상암·가산 데이터센터 완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개발형·운영형 디벨로퍼' 전환의 기점으로 삼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이지스자산운용이 발주한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 공사를 약 4000억 원 규모로 수주했다. 안산 반월산업단지 1만1795㎡ 부지에 건립되는 이 시설은 글로벌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이 주요 입주 대상이다. 삼성물산은 프리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 모델을 도입해 초기 설계 단계부터 비용·품질·공정 최적화를 달성하고, 스마트빌드 솔루션과 고효율 냉각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형 하이퍼센터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확산과 함께 데이터센터가 건설사의 새로운 주력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제는 전력 효율과 냉각 기술이 시공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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