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금융그룹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자본비율, 주주환원, 순이익 등에서 양호한 성과를 창출했다. 신한지주는 현재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에 대한 그룹 이사회와 주주들의 신임도 굳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1조42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3% 늘었다.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난해 발생했던 은행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결과다.
3분기 누적 기준 이자이익(8조6664억원), 비이자이익(3조169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4.9% 증가했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의 특장점인 해외사업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누적 그룹 글로벌 손익은 65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4% 증가했다. 글로벌 손익이 그룹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6%에 달했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56%로 전분기(13.62%)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CET1 비율을 13.1% 이상으로 관리하겠다는 목표치를 세웠는데, 이에 부합한다.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4분기에는 CET1 비율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연간으로 세운 13.1%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관리될 것"이라며 “CET1 비율은 신한금융의 자산성장, 주주환원 등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로,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4분기에는 대손비용 증가, 일회성 이익 반영 등으로 CET1 비율이 하락하는데, 그럼에도 기존 목표치인 13.1%를 달성하는데는 무리가 없다는 의미다.
신한금융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주당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올해 총 주주환원금액은 현금배당 약 1조1000억원, 자사주 취득 1조2500억원을 포함해 약 2조3500억원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신한금융 이사회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도 검토 중이다. 그룹 내부적으로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한 만큼 업권 전반적으로 비과세 배당에 대한 움직임이 있다면, 신한금융도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의 이번 실적은 진옥동 회장의 리더십을 판가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성적표다. 신한금융은 내년 3월 진옥동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 신한금융지주의 대표이사 회장 자격요건에 따르면 그룹 대표이사 회장은 사법리스크에서 자유로워야 하고, 전문성, 업무경험, 정직성, 신뢰성, 도덕성, 조직관리 역량 등에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금융지주사에 주문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것도 차기 회장의 책무 중 하나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사회 차원에서 진 회장의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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