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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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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트럼프 방한, 남북경협 복원 계기되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28 12:22

28일 중기중앙회서 긴급 기자회견
“북미 정상회담·남북경협 복원 기대”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남북경협 복원을 촉구했다. 사진=박주성 기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남북 간 경제협력이 복원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 정상회담 및 한반도 평화정착 논의 △남북경협 복원 실행계획 마련 △국제사회의 중소기업 남북경협 노력 지지 및 협력을 촉구했다.


초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역임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는 남북 대화를 통해 경제협력 복원을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경협 기업인들도 북한 근로자의 임금 복지 등 근로 여건을 대폭 개선해 남북의 경제적 공동 번영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남북한 경제발전에 기여한 대표적인 경제협력 모델이다. 총 32억3000만달러를 생산하고, 5만4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 초기 입주 기업은 124곳이었으나, 현재는 이중 76곳만이 살아남았다.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 중 8곳은 여전히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은 “남북경협의 가치는 직접 경험한 기업일수록 더 절실히 체감할 수 있다"며 “남북경협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현실적인 돌파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성공단 재가동 등 국제사회의 남북경협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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