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3분기 총 16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의 악재에도 누적된 대출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을 방어한 데다, 수수료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도 함께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적립 요인이 소멸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었다. 금융지주사들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탄탄한 펀더멘털을 입증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감액배당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 15조808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5조4863억원이었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지주는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조12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6% 늘었다. 신한지주는 10.3% 증가한 4조4609억원이었고, 하나금융지주(3조4334억원), 우리금융지주(2조7964억원)도 전년 대비 각각 6.5%, 5.1% 불었다.
금융지주 전반적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누적 이자이익 31조8836억원을 올렸다. 1년 전(31조2689억원)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기준금리 하락 기조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에도 자산 성장과 조달비용 감축, 자산 리밸런싱 등의 노력들이 더해진 결과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누적 이자이익 31조8836억원을 올렸다.
이 중 KB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누적 이자이익만 9조704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3분기(9조5838억원)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 증가율은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았지만, 절대 규모로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단연 탑이었다.
신한지주의 3분기 누적 기준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2% 증가한 8조6664억원이었다. 기준금리 인하로 신한금융그룹(1.90%)과 신한은행(1.55%)의 순이자마진(NIM)은 1년새 각각 0.05%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수익성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과 적극적인 마진 관리로 이자이익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이자이익 6조78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다. 4대 금융지주 중 1년 새 이자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대출자산이 견조하게 성장한 데다 그룹의 NIM이 작년 3분기 1.63%에서 올해 3분기 1.74%로 개선된 영향이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이자이익 6조73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 운용 최적화로 NIM이 3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자이익뿐만 아니라 비이자이익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기준 비이자이익 2조2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2% 증가했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을 중심으로 매매평가익(1조1195억원)이 1년 전보다 20%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다. 수수료이익도 6.7% 불어난 1조6504억원을 달성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에 힘을 보탰다.
4대 금융지주는 각종 불확실성에도 탄탄한 펀더멘털을 입증한 만큼 추가적인 주주환원에도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연내 자사주 1500억원을 매입 및 소각할 계획이며, 신한지주는 이사회와 논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감액배당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환율 상승, 보험사 자회사 편입 등의 이슈에도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12.9%로 끌어올렸다. 연말 목표치(12.5%)는 물론 중장기 목표(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들었다. 이에 따라 보다 속도감 있게 밸류업 계획을 이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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