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의료진 없어 개원 불투명 사태에 강력 촉구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앞두고 '의사를 구하지 못해 국립소방병원 개원이 연기될 상황'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6일 “소방공무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공공의료기관이 의료인력 미확보로 개원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해당 사태의 심각성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국립소방병원의 정상 개원과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의 진료 과목 설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현재 국립소방병원에는 한의 진료과 설치 계획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재난 현장에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와 부상 위험에 상시 노출된 소방공무원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근골격계 질환·화상 후유증·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다각적인 치료를 위해 한의진료의 도입은 필수적이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전국 23개 시도의 소방공무원 8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소방공무원 84%가 국립소방병원 내 한의과 설치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6%는 한의과가 설치될 경우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립소방병원에 한의과 설치를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 한의치료 경험이 긍정적이었기 때문에'가 가장 많았으며, '양방 진료와 병행할 경우 치료 효과가 높을 것 같아서', '기존 치료만으로는 아쉬움이 있어 다양한 치료를 받고 싶어서', ' 소방공무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진료가 가능해서'가 그 뒤를 이었다.
얼마 전 있었던 소방청 대상 국정감사에서도 박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관들이 재난 현장에서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만큼 이에 따른 부상과 질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국립소방병원에 한의진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고,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를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다양한 공공의료기관에서 통합치유모델로 자리 잡고있는 한의약은 이처럼 소방공무원들의 건강증진과 치료에 있어서도 탁월한 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립소방병원 내에 한의 진료과를 설치하여 인력난으로 인한 개원 지연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하고, 소방공무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 한의협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한의협은 한의 진료과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전문성을 적극 지원하고, 일선 소방관들의 신체·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재활·예방 프로그램 개발에도 협력하며, 지역 소방서 및 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소방공무원 맞춤형 한의건강관리사업을 적극 추진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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