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영국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커스프AI 본사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채드 에드워즈 커스프AI CEO(왼쪽)과 박철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업전략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중요한만큼 다양한 분야에 '동맹군'을 조성하며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6일(현지시각)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스타트업 '커스프AI'와 소재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커스프AI는 첨단 생성형 인공지능(AI), 딥러닝, 분자 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해 소재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목적에 맞는 최적화된 재료를 빠르게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영국 스타트업이다.
소재의 효율성, 내구성, 안정성 등을 높이고 다양한 신소재를 발굴함으로써 모빌리티 솔루션을 혁신하는 게 파트너십의 목표다.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강화해 연구 및 개발 성과를 더 많이 창출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산도 깔렸다.
현대차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은 활동 반경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제로원은 창의인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8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만든 창의공간이자 인재 플랫폼이다.
제로원은 지난 9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2025 제로원데이'를 열어 주목받았다. 행사는 예술가와 개발자뿐 아니라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 인재들이 참가해 자신의 프로젝트와 사업 모델을 선보이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제로원 육성 스타트업 11개사가 프로젝트 전시를 펼쳤다. 대표 스타트업은 국내 6개사로 △자율주행 배달 로봇 개발 '모빈' △AI 로봇 공정 자동화 '로아이' △AI 자율설계 플랫폼 나니아랩스 △중성자 성분 분석 솔루션 '쓰리아이솔루션' △AI 의사결정 플랫폼 '오믈렛' △전기차 충전·결제·차량관리 솔루션 '소프트베리'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에도 '제로원 3호 펀드'를 설립하며 스타트업과 상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1250억원 규모의 이 펀드는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대차가 400억원, 기아가 400억원, 현대차증권이 100억원 등을 출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펀드를 통해 한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AI, 로봇, 수소, 사이버보안 등 미래 신사업·기술을 탐지하고 관련 초기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18년에 1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 2021년에 805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하고 총 105개사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200여건의 그룹 협업사례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냈다.
사내 스타트업에는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유망 사내 스타트업 4곳을 분사시켰다.
△플라스틱 패키징을 활용해 가볍고 디자인이 자유로운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솔라스틱' △로봇 자율제어 기술을 통해 제조 프로세스 자동화를 지원하는 'ROAI' △습기 및 부식을 방지하는 소재와 솔루션을 개발하는 'HVS' △친환경 휠 밸런스 웨이트 및 배터리 방폭 패드의 소재를 제조하는 '플렉스온'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사내 스타트업 육성 제도 '벤처플라자'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제로원 컴퍼니 빌더'라는 이름으로 현대차그룹 임직원 대상 사내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모빌리티,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 등 현대차그룹의 유관 분야뿐만 아니라 시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모든 사업 아이템을 대상으로 사내 스타트업 선발·육성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아이디어가 채택된 사내 스타트업은 최대 3억원의 개발 비용을 지원받는다. 각 스타트업은 1년 간 제품,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여부를 평가받는다.
▲현대자동차가 스타트업과 협업해 만든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과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면서도 스타트업들과 호흡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아이오닉 9' 기반 드론 스테이션 구축을 완료하고 울진군 일대 생태 복원 사업에 힘을 보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나무 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함께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국유림 생태 복원을 위해 5년간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한 산림 모니터링 및 데이터 수집 활동을 진행해왔다.
현대차가 산림 복원 기술 스타트업 구루이엔티와 함께 구축한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은 훼손된 산림의 복원과 식재, 모니터링을 위해 제작된 특장차량이다. 대형 씨드볼(Seed ball) 드론 1대와 트렁크 공간을 활용한 전용 이착륙 리프트가 탑재돼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황토와 씨앗을 혼합한 공 모양의 씨드볼을 공중에서 투하해 효율적인 식재 작업이 가능하다.




![[카드사 풍향계] ‘HANA X G-DRAGON’ 성수동 팝업스토어 오픈 外](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07.9bc4cca1f48c4959b7d85c578eccd47d_T1.jpg)



![[장중시황] 2% 넘게 빠진 코스피·코스닥...기관 ‘팔자’로 돌아서](http://www.ekn.kr/mnt/thum/202511/rcv.YNA.20251107.PYH2025110701910001300_T1.jpg)

![[EE칼럼] 데이터센터와 배터리의 위험한 동거, ‘액화공기’가 해결책인 이유](http://www.ekn.kr/mnt/webdata/content/202511/40_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jpeg)
![[EE칼럼] 전력시장 자율규제기관 독립화 담론, 개혁인가 성역 강화인가](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40401.785289562a234124a8e3d86069d38428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APEC, 한국의 외교적 주도권과 실질 성과](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 부동산 담보의 그늘을 넘어: 은행의 사업전환이 여는 신성장의 문](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06.a8abc0924bc74c4c944fec2c11f25bb1_T1.jpg)

![[기자의 눈] 산업부가 자초한 ‘톡신 카르텔’ 논란, 깜깜이 행정 불신만 키워](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0928.c9d7807f66b748519720c78f6d7a3aca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