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각 지자체의 지원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없는 중소도시에 설립된 '작은영화관'은 2025년 현재 전국에 총 73개관이 운영되며 지역 주민의 중요한 공공 문화시설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진행된 '2025 작은영화관 기획전'이 약 1만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의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11월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이번 기획전은 '뒤로 재생, 앞으로 재생'을 주제로, 전국 15개 작은영화관에서 약 470회의 상영과 90회 이상의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고전영화 <고래사냥>, <8월의 크리스마스>, <시네마천국> 등과 동시대적 감각의 독립예술영화 <봄밤>, <바로 지금 여기> 등 총 108편을 선정, 동일 주제로 페어링 상영하는 방식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지역의 특성과 관객층을 반영한 90여 차례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풍성한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하였다.
유아 및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애니메이션 관람 후, 영화 미술감독이 강사로 참여해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장난감 만들기 및 상영관 탐험 체험이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노년층 대상 프로그램인 '수니킴과 함께하는 영화음악 데이트'에서는 영화 상영 후, 트로트 가수 수니킴과 함께 '돌아와요 부산항에', '고래사냥' 등 한국영화 속 명곡들을 부르며, 상영관이 콘서트장으로 변모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성인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의제나 지역 제작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영화 토론회 등이 진행되었다. 특히 8월, 단양작은영화관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상영 후 이명세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처음 작은영화관을 방문한 관객도 많았다. 이명세 감독은 “OTT가 발전하고 혼자 영화를 즐기는 시대라 할지라도, 영화는 함께 웃고 호흡하는 경험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이는 지역 작은영화관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작은영화관을 자주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과 더불어, 장애 관련 영화 상영 후 감독 및 출연자와의 대화가 이루어지며, 영화로 공감과 공동체적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2025 작은영화관 기획전'은 고전과 독립영화의 조합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을 실현했으며,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이상의 경험을 관객들에게 제공했다. 참여형 이벤트와 상영관 중심의 다양한 연계 활동은, 작은영화관이 단순한 상영 공간을 넘어 문화 커뮤니티 허브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작은영화관 운영자는 “평소엔 최신 상업영화 위주의 편성이 불가피하고, 재정과 인력의 한계로 자체 프로그램 운영이 어렵다"며, “작은영화관이 지역 주민의 문화 사랑방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기획전과 같은 공공 지원이 정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 사업의 운영을 맡은 (사)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 장은경 국장은 “이번 기획전은 작은영화관이 지역 문화 인프라로서 자리매김한 시간이었다. 11월 '지역 주민들이 뽑은 다시 보고 싶은 영화' 특별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인 이번 기획전이, 공동체의 의미를 새기는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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