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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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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기자 기사모음




[패트롤] 고양시의회-남양주시의회-시흥시의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14 08:25

정민경 “고양시 7.1조 투자유치 적극 홍보… 실체는 0원”
남양주시의회, 2025 정약용 보육과정 박람회 격려 방문
시흥시의회, 물왕호수 생태복원-관광 콘텐츠 강화 탐색



◆ 정민경 “고양시 7.1조 투자유치 적극 홍보… 실체는 0원"

정민경 고양특례시의회 의원 제2차 정례회 시정질의

▲정민경 고양특례시의회 의원 제2차 정례회 시정질의. 제공=고양특례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 시장의 주요 시정 성과로 홍보된 해외 기업 투자유치 성과가 실제로는 단 한 푼도 투자되지 않은 '실적 0원'임이 고양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확인되면서 큰 논란이 예상된다.


정민경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13일 열린 제2차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고양시의 투자 협약 실효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시정질의에서 정민경 의원은 "고양시는 업무협약 또는 투자의향서 체결을 마치 투자가 완료된 것처럼 홍보했다“며 "현재까지 체결된 업무협약 또는 투자의향서는 총 몇 건이고 총액이 얼마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고양시는 "국내외 기업 및 기관과 업무협약(MOU) 74건, 투자의향서(LOI) 132건, 총 206건의 투자유치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며 "협약서상 명시된 예상 투자액은 총 약 7조 1000억원 규모“라고 답변했다.


이에 정민경 의원은 부실 협약 사례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2023년 8월 발족한 지 5일 된 국제디지털추진위원회와 1조 3000원원 투자의향 협약을 맺었고, 2024년 3월에는 직원 3명 규모의 영업 법인으로부터 북경자동차와 4조원 규모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제디지털추진위원회는 고양시와 협약 발표 이후 2년3개월이 넘도록 언론에 노출된 활동 내역을 찾아볼 수 없고, 이동환 고양시장도 답변을 통해서 “국제디지털추진위원회와 협약 내용은 7조 1000억 집계에서 제외했다"고 시인했다.




또한 북경자동차는 고양시와 협약 발표 직후 해당 협약 사실을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는데도, 이동환 고양시장은 직원 3명 규모의 한국 법인에 대해서 “GOMSD는 북경자동차 계열사"라는 이상한 주장을 이어갔다.


정민경 의원은 이어 2024년 10월에는 일본의 '나이티'라는 업체와 300억원 규모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으나 “해당 회사는 공개된 재무제표조차 없고 가정집 아파트로 주소지가 되어 있는 기업"이라며 투자의향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문제들을 바탕으로 정민경 의원은 "그래서, 고양시가 자랑하는 206건 7조 1000억원 규모의 투자 관련 성과 중 지난 3년간 실제 투자가 이뤄진 투자 금액은 얼마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이동환 고양시장은 "실제 투자가 이뤄진 단계가 아님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답하며,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진 실적이 '0원'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동환 고양시장이 민선8기 임기 내 단 1건이라도 실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 해외 출장 기록은 올해 10월까지 총 33회이며, 한번 출장 시 여러 국가를 다녀온 점을 고려하면 총 방문 국가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 고양시민회는 이동환 시장의 해외 출장에 대해 '화니보틀'이라며 풍자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 남양주시의회, 2025 정약용 보육과정 박람회 격려방문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13일 2025년 정약용 보육과정 박람회 및 가족한마당 행사 주재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13일 2025년 정약용 보육과정 박람회 및 가족한마당 행사 주재. 제공=남양주시의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13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정약용 보육과정 박람회 및 가족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부스를 돌아보고 보육인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남양주시형 특화 보육정책인 '정약용 보육과정' 운영 사례 공유를 통해 보육현장 실천역량 강화 및 정약용어린이집 확산을 도모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가족한마당 행사와 연계 개최해 아이-부모-교사가 함께 배우고 즐기는 영유아 축제 한마당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정약용 보육과정 박람회에는 어린이집별 프로그램 운영 사례 및 창작물-작품 등이 전시된 부스가 운영됐다.


야외 잔디마당에서 열린 가족한마당 행사는 정약용과 만나는 전통놀이, 현대 놀이, 인성버스 체험, 버블 공연 등 영유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남양주시의회 조성대 의장을 비롯해 이경숙 복지환경위원장, 박윤옥-손정자 의원은 가족한마당 및 박람회 현장을 돌아보며 보육현장 일선에서 종사하는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우수 보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의견을 다양하게 나눴다.


남양주시의회 13일 2025년 정약용 보육과정 박람회 및 가족한마당 행사 참석

▲남양주시의회 13일 2025년 정약용 보육과정 박람회 및 가족한마당 행사 참석. 제공=남양주시의회

우수 정약용어린이집 시상식에서 조성대 의장은 “정약용 보육과정 박람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행사를 준비한 박선희 회장님 등 어린이집 원장님들과 관계자께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약용 선생은 '배움은 머리만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라 말씀하셨는데, 오늘 박람회장을 둘러보며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느끼고 배우는 모습을 통해 정약용 선생의 철학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남양주시의회 의원 모두가 남양주 미래이자 희망인 우리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도 보육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미래 꿈나무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시흥시의회, 물왕호수 생태복원-관광 콘텐츠 강화 탐색

시흥시의회 12일 '시민 일상 속 힐링공간, 물왕호수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시흥시의회 12일 '시민 일상 속 힐링공간, 물왕호수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제공=시흥시의회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시민 일상 속 힐링공간, 물왕호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지난 12일 목감동 행정복지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책토론회 시리즈 8로 열렸으며 도시환경위원회 김수연 의원이 주관했다. 물왕호수 생태복원, 도시경관, 문화-관광 콘텐츠 등 종합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김수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물왕호수는 시흥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수변자산이자 일상 속 쉼터로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이제는 생태와 문화,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수연 시흥시의회 의원

▲김수연 시흥시의회 의원. 제공=시흥시의회

토론에 앞서 하동원 한국융합관광연구소 소장은 '도심형 워터프론트, 물왕호수'를 주제로 발제에 나서 “물왕호수를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혁신적 모델로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국내외 수변관광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문화 집결지 조성 △트렌디한 디자인 도입 △모두를 위한 포용적 공간 구축을 제안했다.


토론은 김수연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하동원 소장, 시흥시 강희준 생태하천과장-강송희 공원조성과장-김정철 녹지과장, 원수란 시흥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등 분야별 전문가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강희준 생태하천과장은 “물왕호수 수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및 수변데크 조성 사업이 예산 확보 지연으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지만, 국토부와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지속 협의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강송희 공원조성과장은 “따오기 문화공원의 야간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의원이 지적한 휴게공간 부족 문제에 대해 “유휴 녹지공간을 활용한 전망 데크를 설치해 호수 경관과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정철 녹지과장은 “물왕호수와 인근 산림(운흥산-마산-관모산)을 연결하는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 중"이라며 “동서로 단절된 구간에는 입체 보행교를 설치해 산책로와 등산로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시의회 12일 '시민 일상 속 힐링공간, 물왕호수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시흥시의회 12일 '시민 일상 속 힐링공간, 물왕호수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제공=시흥시의회

원수란 연구위원은 물왕호수 수질 개선과 주민 친화적 공간 조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안동시 낙동강 안동보에 위치한 분수시설 설치 사례를 공유하고 “수질과 경관 개선이 물왕호수에도 필요하다"며 침강지나 수질개선 구간 가동보에 분수 시설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시민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하수처리시설 악취 문제, 만성적인 주차난과 화장실 이용 불편, 산책로 주변 청결 미비, 지역 상권과 협력체계 미흡 등을 제기했다. 패널들은 이에 대해 시설 확충과 관리 강화가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수연 의원은 “오늘 논의는 물왕호수를 지속가능한 힐링공간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전문가가 협력해 환경적 가치와 생활 편의를 모두 잡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며 정책토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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