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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2026 임원인사 단행···배인한 부사장 등 29명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19 14:11

신규 임원 13명 선임···젊은 리더 및 여성 인재 발탁
‘최대 성과’ 효성중공업서 최다 승진

19일 효성그룹 임원이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배인한 동나이법인장, 배용배 중국 남통법인장, 박남용 효성중공업 건설PU장(왼쪽부터).

▲19일 효성그룹 임원이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배인한 동나이법인장, 배용배 중국 남통법인장, 박남용 효성중공업 건설PU장(왼쪽부터).

효성그룹이 19일 신규 임원 13명을 선임하는 등 29명 규모로 2026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경영 역량에 기반해 젊은 리더와 여성 인재를 적극 발탁한 게 특징이다. 그룹 내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효성중공업에서 승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는 점도 눈에 띈다.


효성그룹은 이날 인사를 통해 배인한 동나이법인장, 배용배 중국 남통법인장, 박남용 효성중공업 건설PU장 등 부사장 3명을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뛰어난 경영 성과를 달성한 인사들과 △회사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육성에 기여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배인한 부사장은 1989년 효성기술원에 입사해 스판덱스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후 베트남·중국·인도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견인하며 스판덱스가 글로벌 1위 제품으로 올라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부터 동나이법인장으로 효성티앤씨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배용배 부사장은 1993년 효성중공업에 입사한 이후 초고압변압기 설계 및 생산 분야에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온 기술 전문가다. 2022년 국내영업 총괄(전무)을 거쳐 2023년부터 중국 남통법인장을 맡았다. 효성중공업 전력 부문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고 있다.


박남용 부사장은 1990년 효성건설 입사 후 현장 시공과 영업·마케팅을 두루 경험한 건설 분야 전문가다. 2022년부터 효성중공업 건설PU장을 맡아 건설 부문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젊은 인재와 여성 인재도 전진 배치했다. 전재하 효성중공업 시드니지사장은 30대 임원으로 지난 2024년 PL(Performance Leader, 부장급)으로 조기 승진한 지 1년만에 신규 임원으로 발탁됐다. 전 상무는 효성중공업의 호주 등 오세아니아 신규 전력 시장을 개척하는 데 기여해왔다.


여성 신규 임원으로 발탁된 김수정 상무는 지난 2011년 효성티앤에스에 입사한 이후 제품기획, 글로벌 마케팅 업무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왔다. 지난 2021년부터 해외영업본부 마케팅팀장을 맡고 있다.


또 다른 여성 인재인 안정희 상무는 지난 2016년 효성티앤씨에 입사한 이후, 철강1PU 후판팀장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철강 무역 사업의 글로벌 확대를 이끌어왔다.


'성과 우선주의'를 반영한 그룹 측 결정도 돋보인다. 최대 성과를 내고 있는 효성중공업에서는 배용배·박남용 부사장 외에도 연규찬 전력PU 그리드 솔루션 담당이 전무로 승진했다. 양항준 전력PU 신송전 기술·수행 담당, 이영채 영국지사장, 이현규 경영전략실 경영관리팀, 서소현 인도 푸네법인 공장장, 전재하 시드니지사장 등도 상무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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