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평택 칠러공장 내 마련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 축소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가 새 먹거리로 점찍은 냉난방공조(HVAC) 분야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주요국에서 수주를 따내는가 하면 최근에는 사업 영역을 B2B(기업-기업간 거래)에서 'B2G'(기업-정부간 거래)까지 확장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산하 기관인 '엑스포시티 두바이'와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엑스포시티 두바이는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열린 부지에 약 3만5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3.5km² 규모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인공지능(AI) 기술·응용 서비스개발 및 AI·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확대의 일환이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주목받는 첨단 HVAC 솔루션과 AI홈 허브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각) 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조주완 LG전자 CEO(오른쪽)과 아흐메드 알 카티브 엑스포시티 두바이 개발 및 공급 책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차별화된 HVAC 기술력과 AI홈 허브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은 UAE 정부의 미래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가 많은 중동 지역에서 B2G 영역의 신규 사업기회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전세계에서 HVAC 영토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UAE 전력회사 아쿠아파워, 전자 유통기업 셰이커 그룹, 데이터 인프라기업 데이터볼트 등이 짓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 공급 등에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한 상황이다.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사업 확장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팟캐스트,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AHR 엑스포 2025'에서 첨단 히트펌프 컨소시엄 소속 교수들과 함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등 경쟁 업체를 누르고 싱가포르 초대형 물류센터에 HVAC 솔루션 계약을 따냈다. 축구장 약 9개 크기와 맞먹는 규모 싱가포르 초대형 물류센터에 고효율 상업용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를 공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HVAC 역량 확장을 위해 지난해 말 전담 조직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출범했다. 이후 수주 활동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조주완 CEO는 올해 3월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B2B 분야 외형을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B2B 사업 핵심은 HVAC와 자동차부품 사업인데 2030년 매출 규모를 20조원까지 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7월에는 HVAC 분야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평균보다 2배 빠른 압축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전자는 당시 ES사업본부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하면서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 수주 목표는 지난해 대비 3배. 이를 통해 HVAC 시장 평균보다 2배 빠른 성장세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HVAC은 질적 성장을 위한 B2B 영역의 핵심 동력"이라며 “냉난방공조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전세계 12곳에서 HVAC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13번째 공장은 인도에 건설 중이다. HVAC 관련 교육 프로그램인 'HVAC 아카데미'도 각지에서 진행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BIS 월드에 따르면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584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61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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