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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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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새마을금고, 100억 들여 부당대출 막는다...검사시스템 재구축 外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27 17:32

새마을금고, 100억 들여 부당대출 막는다...검사시스템 재구축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금고 부당대출 재발 방지를 위해 검사종합시스템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020년 금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지 5년 만이다. 1262개 개별 금고 모니터링 등 검사·감독 내부통제 업무를 디지털 기반 고도화 작업을 통해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인 LG CNS와 함께 손잡고, 이달 17일부터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중앙회는 이번 프로젝트에 약 1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2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7월 경기침체에 따른 건전성 악화 등으로 전례 없는 인출사태를 겪었다. 당시 행정안전부 주도로 출범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에서는 상시 감독체계를 강화해 위험 요인을 조기 차단해야 한다는 목표 과제를 도출했다.




이에 중앙회는 지난해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PwC컨설팅을 진행하고 연말에 완료했다. 그 결과 △빅데이터 기반 검사체계와 내부통제 고도화 △선제적 위험 관리를 위한 금고 단위 모니터링 체계 구축 △업무수행 최적 지원을 위한 시스템 인프라 고도화 등을 목표로 세웠다.


이번 고도화 작업은 금융사고 전 이상징후를 금고별로 사전 탐지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빅데이터 기반의 위험평가 모델을 만들고, 각 금고가 이를 활용해 위험평가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금고 검사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중앙회는 2019년 전국 새마을금고 검사·감독을 전담하는 독립 기구인 금고감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초창기 117명이던 검사원은 올해 기준 217명으로 86% 늘었지만, 전국 3223개 점포를 2년 단위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인력 부족을 겪어왔다. 이번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으로 비효율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면 인력 부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하고, 금고 검사·감독 업무와 금융사고 예방 성과가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마을금고 입장에서도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내부통제 업무가 강화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금고가 잠재적인 금융사고 위험을 폭넓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각종 데이터가 제공된다. 금고 경각심을 높여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대한 내부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고도화된 IT기술을 기반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해 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역 밀착형 상호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 '2026년 하반기 환율·글로벌 경제전망' 세미나

환율세미나

▲지난 26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BNK부산은행이 '2026년 환율·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6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2026년 환율·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부·울·경 수출입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재무담당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은행 외환시장 리서치 전문가인 이영화 이코노미스트가 강연을 맡아 글로벌 정세의 불확실성을 중심으로 2026년 환율 흐름과 금융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강연에서는 각국 금리와 관세정책, 외화 변동성 심화 원인과 외환시장 수급 구조 변화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정해수 부산은행 자금시장그룹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지역 수출기업이 내년도 경영계획과 환리스크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안정적 경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AI로 금융생활 편리하게"…카카오뱅크, '코리아 핀테크 위크' 참여

카카오뱅크.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 마련된 카카오뱅크 체험 부스.

카카오뱅크는 오는 28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 참여해 고객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금융위원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최, 주관하는 국내 최대 핀테크 산업 박람회다. 올해는 '핀테크 X AI,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행사에서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 도움을 주는 혁신 서비스에 대한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체험 부스에서는 'AI 이체', 'AI 검색',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먼저 AI 이체는 지난 24일 선보인 신규 AI 서비스로, 고객이 일상 언어로 대화하듯 이체를 요청하면 AI가 이를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이번 부스에서는 이름이나 별명만으로 대상을 찾아 이체를 실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AI 검색은 지난 5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대화형 검색 서비스다. 카카오뱅크 상품 정보부터 기초 금융 지식까지 고객이 궁금한 질문에 AI가 대화하듯 안내해준다. 방문객들은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우리아이통장' 등 카카오뱅크의 서비스와 상품과 관련한 내용을 검색하면 어떤 답변이 제공될지 체험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카카오뱅크가 지난 7월 선보인 디지털 형태의 신분증이다.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춰 카카오뱅크 앱만으로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실물 신분증 제출 과정을 대신할 수 있다. 체험 부스에서는 공항, 병원, 은행, 관공서, 편의점 등 모바일 신분증의 사용처 확인이 가능하다.


체험 종료 후에는 기념선물도 받을 수 있다. AI 이체, AI 검색, 모바일 신분증 등 세 개의 서비스 체험을 마친 방문객 모두에게 연말 연시를 맞아 '2026년 카카오프렌즈 캘린더'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AI 기술과 금융 산업의 결합이 만들어낼 시너지를 카카오뱅크의 다양한 AI 서비스로 소개하고자 이번 박람회 부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토스, 대전맹학교와 '1사1교' 결연… 시각장애 학생 금융교육

토스.

▲배은영 토스 대외협력팀 매니저가 대전맹학교에서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대전맹학교와 '1사 1교' 결연을 맺고 시각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금융취약계층 중에서도 금융 접근이 어려운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올바른 금융생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은 금융회사가 학교와 결연을 맺고 학생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토스는 올해 초 강원도 양구 한전초와 결연을 맺으며 수도권을 넘어 금융소외 지역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대전맹학교 결연은 이런 포용금융 활동의 연장선에 있으며, 금융 접근성이 낮은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넓히는 시도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교육은 '금융상식 레벨업'과 '금융사기 예방하기' 두 파트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저축과 투자 원칙, 신용점수 개념, 이자 원리 등을 배우고, '나의 소비성향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평소 소비습관을 돌아보며 스스로의 금융생활을 점검했다. 또 보이스피싱과 고액 알바 사기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금융사기 예방법과 대처법을 익히며 실생활 속 금융 이해를 높였다.


토스 관계자는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금융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금융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며 “토스의 금융교육 활동이 기술적 포용과 함께 시너지를 내며 디지털 포용금융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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