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제주 세화마을협동조합과 함께 '2025 아시아 도시경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의 제주 세화항 경관개선사업이 UN해비타트 등 국내외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도시경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농어촌공사는 UN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와 한국경관학회 등 국내외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2025 아시아 도시경관상'에서 제주 세화마을협동조합과 함께 본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우수한 경관 형성에 기여한 도시·지역·사업을 선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경관 발굴을 목표로 하는 국제 공모전이다.
수상작인 '숨비, 바다가 숨 쉬는 곳 - 제주 세화항'은 경관 개선을 넘어, 소멸 위기의 어촌에 문화와 경제의 숨결을 불어넣고 자생력을 갖추게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활력 잃었던 세화항…부처 사업 연계 추진으로 '숨' 불어넣다
'숨비'는 해녀가 바다에서 물질을 마치고 내쉬는 숨소리를 뜻한다. 농어촌공사는 이 '숨비'를 주제로 쇠락해가던 세화마을의 고유 자원을 보존하고 지역 경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시작했다.
과거 세화리는 초고령화와 지역 경기 침체가 맞물려 시설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었으며, 관광지로서의 매력 또한 잃어가던 상황이었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농림축산식품부)'과 '어촌뉴딜300사업(해양수산부)'을 연계해 추진했다. 세화마을이 가진 고유 자원을 보존하면서 경관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유지되도록 지역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우선 사업 전 과정에서 주민을 '공동 설계자'로 참여시켜 실효성을 높였다. '100인 원탁 토론회'를 열고 '마을사업 전문가 전담팀'을 꾸려 주민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해 경관을 조성했다.
그 결과, 노후 항만시설과 삭막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숨비 소리길, 숨비 해변정원으로 조성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오폐수처리장, 마을 예식장 등 방치됐던 기피·유휴시설은 숨비 빌레파크, 질그랭이 구좌 거점센터로 새단장해 지역 공동체의 핵심 거점으로 재탄생했다.
▲개선사업 후의 질그랭이 거점센터(왼쪽), 숨비 소리길.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연 8만명 방문, 매출 3.3억 원…경관개선 넘어 경제 활력
경관 개선은 경제적 활력으로 이어졌다. 주민 주도형 운영조직인 '세화마을협동조합'이 주축이 되어 카페·숙박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수익을 다시 지역에 환원해 경관을 보전하고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현재 질그랭이 거점센터와 숨비 빌레파크는 연 8만여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로 성장했으며, 세화마을협동조합은 연 매출 3억3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공사와 주민이 힘을 모아 지역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살리며 경관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기에 이번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세화항과 같은 지속가능한 경관 재생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지역의 삶터·일터·쉼터가 함께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최근 충남 '청양 H2O 센터'와 충북 '충주 유기농 체험교육센터'로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2회 연속 국토연구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농어촌 개발을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정승현의 소재 탐구] “NCC 줄여라” 석화 애물단지 불구 ‘고부가가치 핵심소재’](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01.a8d832e2bd6b4891b97f10755d0c6319_T1.png)

![[EE칼럼] 깐부에서 꼰대가 되어 버린 에너지 효율화 정책](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331.e2acc3ddda6644fa9bc463e903923c00_T1.jpg)
![[EE칼럼] 브라질 아마존에서 열린 COP30의 현실](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40521.f1bf8f8df03d4765a3c300c81692086d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12·3 계엄이 남긴 의미있는 역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 급격히 확산하는 국제사회 반이민·반난민 정서](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325.ede85fe5012a473e85b00d975706e736_T1.jpg)
![[데스크칼럼] ‘AI 기본사회’로 가는 제3의 길](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30.6de1a8d38d1e452497c3706db08b7e2e_T1.jpg)
![[기자의 눈] 기본자본 킥스 도입, 늦더라도 현실성 높여야](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01.ff04c9516dbd4a69a2ebae7fe4f5e64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