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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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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026년 조직개편·임원인사…HBM 전담 기술 조직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04 14:18

글로벌 AI·반도체 경쟁 본격 대응 위한 체질 개선
미국·중국·일본에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 구축
신규 임원 37명 선임…주요 기술 분야서 발탁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SK하이닉스가 2026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 확장을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SK하이닉스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거점에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한다. 안현 개발총괄(CDO) 사장이 해당 조직을 총괄하며 컴퓨팅 시스템 아키텍처 연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센터에는 글로벌 구루(Guru)급 인재를 영입해 시스템 연구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동시에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구축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전담하는 '글로벌 인프라' 조직도 새로 꾸린다. 국내 이천과 청주 생산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김춘환 담당이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생산 체계의 일관성을 강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경영 환경과 지정학 이슈를 분석하고 AI·반도체 중심의 전략 솔루션을 제시하는 '매크로 리서치 센터(MRC)'도 신설된다. 글로벌 거시경제부터 개별 산업·기업 분석에 정통한 전문가를 영입해 미래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HBM 사업 경쟁력 강화도 핵심이다. SK하이닉스는 주요 HBM 고객에 대한 신속한 기술 지원을 위해 미주 지역에 HBM 전담 기술 조직을 신설하고, 커스텀 HBM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패키징 수율·품질 전담 조직도 별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개발·양산·품질 전 과정을 아우르는 HBM 특화 조직 체계를 완성했다.


SK하이닉스는37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며 차세대 리더 육성을 가속화했다. 이 중 70%는 주요 사업∙기술 분야에서 발탁했고, 기술∙지원 조직에서는 80년대생 여성 임원도 배출했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리더십 체계도 강화한다. 제조∙기술 분야 핵심 리더 이병기 담당을 '양산총괄(CPO)'로 승진시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생산 체계 혁신을 맡겼다. 수율과 품질 전문가인 권재순 담당과 eSSD제품 개발을 주도한 김천성 담당도 회사의 주요 보직인 M&T담당, 솔루션 개발 담당으로 각각 승진했다.


또, 전사 지원 조직 기능을 통합적으로 조율하는 코퍼레이트 센터 산하 주요 임원에 김동규 담당(미래전략), 강유종 담당(구매), 진보건 담당(기업문화) 등을 선임해 세대교체도 진행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했다.


◇ 신규 임원 명단


강봉길, 강부석, 강상철, 강영석, 고한석, 구인재, 김병렬, 김승호, 김영승, 김태한, 김판선, 김현석, 박노혁, 박사로한, 박석상, 박준덕, 박한울, 백영환, 손경배, 손윤익, 양명훈, 윤영우, 이민영, 이주석, 이희진, 임병용, 장경철, 정성훈, 정치현, 조윤정, 지해성, 채원태, 한혜승, 함동균, 홍명일, 황무연, 황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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