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토피아2(사진=AP/연합)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개봉 17일 만에 전 세계 티켓 매출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 2'는 이달 11일까지 전 세계 영화관에서 9억8607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북미 지역에서, 북미 외 지역에서 매출이 각각 2억3267만달러, 7억5340만달러로 집계됐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주토피아 2'가 12일 북미에서만 620만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여기에 북미 외 지역까지 포함하면 흥행 수입이 총 1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디즈니는 '주토피아 2'가 자사의 다른 애니메이션 작품 '릴로 & 스티치'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미국영화협회(MPA) 기준 10억달러 흥행작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또 MPA에 등록된 애니메이션과 모든 PG(부모의 지도 필요) 등급 영화 중 역대 최단기간에 이런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2013년 이래 '겨울왕국', '겨울왕국 2', '모아나 2', '주토피아', '주토피아 2'까지 총 5편의 10억달러 흥행작을 보유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주토피아 2'는 특히 중국에서 두드러진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디즈니는 현재 이 영화가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중국에서 개봉한 역대 미국 영화(MPA 기준) 중 흥행 2위(약 4억4700만달러)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박스오피스 1위는 중국 고전소설 봉신연의를 각색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나타2-마동요해'가 차지하고 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나타2는 지난 1월 개봉 이후 2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토피아 2'의 흥행을 두고 CNBC는 미국 영화 시장의 판도가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PG 등급 영화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다른 어떤 등급 영화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뒀다. 그전까지는 13세 미만 청소년의 시청이 권장되지 않는 'PG-13' 등급이 수십년 동안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영화관에서 자녀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 영화'가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셈이다.
올해도 이 같은 추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CNBC에 따르면 올해 들어 PG 등급 영화가 미국에서 거둔 수익이 27억달러로, PG-13 등급(25억달러)와 R 등급(24억달러)를 모두 웃돌고 있다. R등급 영화는 만 17세 미만 청소년이 부모나 성인 보호자 동반 없이 관람할 수 없는 영화다.
컴스코어의 폴 데가라베디안 시장 트렌드 총괄은 “PG 등급 영화의 경우 멀티플렉스 개봉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어린이"라며 “수치를 통해서도 그 영향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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