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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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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 국가가 온전히 배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24 14:00

정부,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종합지원대책' 수립 방침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개정 위해 국회와도 긴밀한 협력 약속

“다시는 비극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관리 전반 근본 점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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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사회적 '참사'로 명확히 하고, 피해를 온전히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94년부터 아무런 의심 없이 사용해 온 가습기살균제가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앗아갈 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 누적 신고자는 8000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약 6000명이 피해자로 인정됐다.


이 대통령은 2011년 원인이 규명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후로도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는 점을 언급하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이 겪었을 억울함과 참담함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고 했다.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해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함께 맞춤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학생, 군 복무 중인 청년, 직장인 등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개정을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다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와 관리 전반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많이 늦었다"며 “모든 피해자 여러분과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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