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왼쪽)과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진 정헌율 익산시장과 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이 사실상 결별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정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7일 신년기자회견 자리에서 “저는 도지사에 출마하는 사람"이라며 “도지사에 출마하는 사람이 어떤 특정 후보를 지지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도지사 출마할 사람이기 때문에 엄정 중립이다"며 “심보균 전 차관과 밀착돼 있다는 소문이 자꾸 돌아서 그걸 차단하기 위해 중립선언을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도지사에 출마하는 입장에서 시장 후보들 중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정 시장은 이같이 답했다.
언뜻 정치적 중립을 말하는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비정한 정치 현실을 꿰뚫어 볼 수 있다는 게 호사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로 모아진다.
특히 “심보균 전 차관과 밀착돼 있다는 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중립을 선언한 것“이라고 못 박은 것은 사실상 심 전 차관과의 정치적 인연을 공개적으로 끝내는 '손절' 선언이라는 게 정설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 시장이 내세운 '중립'은 대중적 명분일 뿐, 실제로는 심 전 차관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일방적으로 등을 돌린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끌어들였던 핵심 조력자를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가차 없이 내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더해져 이에 대한 역풍도 우려되는 게 현실이다.
일각에선 정 시장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다른 후보와 손을 잡기 위해, 심 전 차관을 희생양 삼아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심 전 차관은 중앙부처 차관 출신으로 퇴직 후 더 높은 예우를 받으며 다른 영전의 기회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정헌율 시장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낮은 '체급'을 감수하며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두 사람은 정 시장의 퇴임 후 정치적 안위와 향후 국회의원·도지사 도전 등을 함께 도모하는 긴밀한 관계로 협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심 전 차관의 지지율이 저조하게 나오자, 정 시장 측에서 먼저 당선 가능성을 근거로 거리두기에 나섰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정 시장이 필요할 때 영입했던 인사를 선거 국면에서 냉정하게 밀어내는 전형적인 '토사구팽'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민주당 당직자 A씨(68)는 “필요할 땐 영입하고, 쓸모가 없어지니 '중립'을 핑계로 남보다 못한 사이로 돌아서는 것은 전형적인 배신 정치"라며 정 시장을 직격했다.
양측의 관계가 단순한 거리두기를 넘어 '남보다 못한 관계'로 악화하며 회복 불가능한 수준에까지 이르면서 핵심 조력자였던 심 전 차관과의 관계 단절이 향후 지방선거 판도와 정 시장의 정치적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정헌율 시장은 6월 지방선거를 위해 오는 2월 말 익산시장 직을 그만두고 전북도지사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어 익산시에서 성공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도가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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