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입장문을 발표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연합)
미국 연방검찰이 미국 중앙은행 수장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기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에 응하지 않자 미국 정부가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조되자 국제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600달러를 돌파했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영상으로 입장문을 내고 “연준이 지난 9일 법무부로부터 형사 기소 가능성을 경고하는 대배심 소환장을 받았다"며 “이는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를 따르기보다 공공의 이익과 경제적 판단에 따라 금리를 결정해 왔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또 “이번 조치는 연준 본사 리모델링과 관련해 지난해 6월 의회 증언과 관련된 사안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에 가해온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연준이 증거와 경제 상황에 기반해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느냐, 아니면 정치적 압력과 위협에 의해 정책이 좌우될 것이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 소식통은 “팸 본디 법무장관은 납세자 남용에 관한 사안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연준은 본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인데, 당초 예산인 19억 달러보다 약 7억 달러 초과된 25억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 “연준에 대한 법무부의 조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가 국제금값 시세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월물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4612.40달러까지 치솟았다. 연준 의장이 재임 중 이처럼 형사 수사 압박을 받은 것은 사실상 전례가 없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인하했고 점도표(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통해 올해 한 차례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1월 FOMC는 오는 27~28일 예정됐지만 시장에서는 금리가 동결 될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두고 “무능하다"고 비난하며 해임을 공언해 왔다. 최근에는 이미 후임자를 결정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연준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대통령이 연준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오는 5월 종료되지만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대한 무능함'을 이유로 소송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법무부의 이 같은 조치에 즉각 반발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법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 차기 연준 의장을 포함해 어떤 연준 인준에 반대하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지명하더라도 상원 인준을 통과할 가능성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연준 이사회에 합류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상원 인준에서 찬성 48대 반대 47로 가까스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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