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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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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주식도 테슬라…‘찐 테슬람’ 청와대 비서관은 누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1.31 06:00

전·현직 고위 공직자 362명 재산 공개
이장형 법무비서관, 테슬라 2만2081주

이장형 청와대 법무비서관

▲전·현직 고위공직자 362명의 재산등록 사항이 공개된 가운데, 이장형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재산 대부분을 테슬라 주식으로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고위 참모들의 재산 내역이 공개되면서 '주식 쏠림'과 '초고액 자산'이 동시에 도마에 올랐다. 특히 이장형 법무비서관이 재산 대부분을 테슬라 주식으로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30일 지난해 7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분 변동이 있었던 전·현직 고위공직자 362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에는 청와대 참모진도 다수 포함됐다.


이장형 비서관이 신고한 재산은 총 89억9882만원이다. 자산의 핵심은 테슬라 주식이다. 이 비서관은 본인 명의로 테슬라 주식 9666주(41억4368만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남과 장녀도 각각 6206주(26억6043만원), 6209주(26억6171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가족 명의 테슬라 주식의 평가액만 합쳐도 약 94억6000만원에 달한다.




이 비서관은 2020년 전후 테슬라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신고했다. 자녀 명의 주식 역시 가족 내 자금 이전을 통해 취득한 것으로 기재됐다. 주식 분할을 반영한 기준으로 보면 테슬라 주가는 2020년 초 40달러대에서 현재 400달러대까지 상승해, 매입 시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략 10배 안팎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면 부동산 보유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경남 진주시 평거동 아파트 등 건물 7억8120만원, 토지 5985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1억5520만원, 자동차는 9317만원 상당이며, 채무는 15억8143만원이다. 자동차 역시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두 대를 보유해 자산 전반에 '테슬라 쏠림' 성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1975년생인 이 비서관은 사법연수원 35기 출신 판사·변호사로,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법률 자문을 맡아왔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서 변호인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이번 공개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노재헌 주중대사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 대사는 530억원대 재산을 신고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언론인 출신인 이민주 국정홍보비서관은 '분산형 투자자'에 가까운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 비서관은 총 21억1721만7000원 상당의 주식을 신고했으며, LG화학·NAVER 보통주를 비롯해 KODEX 레버리지, HLB 계열주, 큐리언트, OSR홀딩스 등으로 비교적 고르게 나뉜 종목 구성을 보였다.


배우자 명의로는 카카오, SK텔레콤, SK스퀘어 주식을 소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이 비서관 부부는 이와 함께 약 21억2900만원 상당의 아파트 두 채, 예금 13억5635만9000원, 채권 10억원, 토지 4849만1000원, 자동차 4464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무는 1억936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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