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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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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달러 찍고 반등”…비트코인 시세, 하락세 드디어 끝나나 [머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2.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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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생성된 이미지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주요 심리적 지지선인 6만달러를 찍고 반등에 성공하자 수개월간 이어진 하락장이 마침내 막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5시 14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49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전에 6만0074달러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초 12만6198달러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그 이후에 약 190억달러(약 27조원)의 대규모 선물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면서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달에는 9만달러선 근처에서 안정화되는 듯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9만달러선이 붕괴된 데 이어 이틀 뒤인 31일에는 8만달러선마저 무너졌다. 전날에는 하루 만에 13% 넘게 급락했는데, 이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했던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은 21% 이상 하락했으며, 사상 최고가 대비로는 사실상 반토막이 난 상태다.


위축된 투자심리는 다른 가상자산으로도 확산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지난 7일 동안 30% 폭락하면서 2000달러선이 붕괴됐고 같은 기간 바이낸스(-26.27%), 리플(-26.08%), 솔라나(-31.01%), 트론(-7.26%), 도지코인(-20.35%), 비트코인캐시(-14.28%), 카르다노(-22.34%)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맥을 못추고 있다.


이번 하락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에 진입했던 개인 투자자들에게 특히 큰 타격을 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데이터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미국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단가는 약 8만4100달러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바디우스 자산운용의 네이트 게라시 회장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시장의 변동성이 마법처럼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자산군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도 불가피하게 급격한 하락기를 겪게 되는데 이는 백악관이나 규제 당국이 막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 또한 여전히 냉각된 상태다. 전날 비트코인 ETF에서 4억34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이치뱅크의 마리온 라부레는 “꾸준한 매도세는 전통적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잃고 있고 가상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비관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BC에 말했다.


급격한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에릭센즈 캐피탈의 다미엔 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6만달러 선에서의 반등은 강력한 지지선이 있음을 시사하지만 투자심리가 여전히 조심스럽기 때문에 급격한 상승세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BTC마켓의 레이첼 루카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6만달러선을 지켜낼지가 최대 관건이라며 “그러지 못할 경우 5만5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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