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본사 전경.
LG그룹이 주요 계열사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에게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는 차원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지주사 ㈜LG의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올해부터 전 상장사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에게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상장사들의 주주총회가 끝난 뒤 이르면 이번주 안에 관련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주요 기업 대부분은 사내이사인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까지 겸하고 있다. 이럴 경우 경영진을 견제하는 이사회의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LG그룹이 '외부인'인 사외이사에게 의장 역할을 맡기기로 한 배경이다. 구 회장은 이사회가 경영진과 분리돼 독립적으로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의사결정 하는 균형 잡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탠다드' 역시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형성돼 있다.
LG이노텍과 LG헬로비전이 이미 지난 2022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HS애드 등도 같은 작업에 착수했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첫 사외이사 출신 의장으로 강수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기업 지배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재계 시선은 (주)LG로 쏠리고 있다. (주)LG 이사회 의장은 구 회장이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구 회장이) 대표이사로서 이사회를 효율적이고 책임 있게 운영하기 위해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 회장이 직접 '경영 투명화'를 주문한 만큼 (주)LG 이사회 의장 역할도 사외이사가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주)LG는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이사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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