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포스코가 지난해 연구개발비 집행을 대폭 늘렸다. 무형 자산으로 집계되는 비용이 크게 늘어 현실화 가능성이 커 양산까지 염두에 둘 수 있는 지식재산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구조직 정비도 공정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고, 제철소별 강재 특화 전략을 실행하는 데 초점을 둬 올해 안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2일 포스코의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전년보다 28.7% 많은 약 5300억원을 지출했다. 판매관리비로 분류되는 경상연구개발비는 242억원으로 11.6% 줄고, 연구개발용 제조 비용은 5.2% 감소한 3277억원이었다. 반면 무형자산으로 분류되는 연구개발비는 1781억원으로 3.6배 늘었다.
국제회계기준(IFRS)상 무형자산 연구개발비로 비용을 처리하려면 기술을 현실화하고 사용·판매 가능성 등이 일정 기준에 따라 입증돼야 한다는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해당 비용이 증가했다는 것은 현실화 가능성이 큰 기술이나 제품 개발에 투자를 많이 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에 관해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 확립과 마케팅·생산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선제적으로 집중해 왔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 단계에 이르러 실질적인 무형자산으로 평가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포스코는 연구개발 조직을 DX 혁신 강화와 제철소 밀착형 연구활동에 초점을 두고 개편하기도 했다.
먼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아래에 있던 로봇 인공지능 제조(AI-manufacturing) 연구 조직을 지난해 8월 포스코 산하 공정연구소로 옮기고 공정DX연구소로 개편했다. 아울러 제어계측과 제조로봇, 제어AI 등 유사 기능을 수행하는 연구그룹을 지난해 12월 로봇AI연구그룹으로 통합해 포스코의 로봇AI 연구 실행력을 높였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은 AI·로봇과 에너지소재, 수소저탄소, 호주핵심자원분야 등 4개 연구소와 리튬 상용공정 최적화에 초점을 둔 차세대원료 분야 연구센터로 구성돼 포스코그룹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뒷받침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공정과 DX 연구 간 시너지 제고를 위해 포스코홀딩스 산하 로봇 AI 연구 기능을 포스코 공정연구소로 이관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생산 현장과 밀착한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제철소 직속 연구조직 개편을 했다. 포항제철소는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전력망 혁신을 뒷받침하는 에너지용 강재에 특화한다. 광양제철소는 저탄소 공정 혁신으로 수출 시장의 탄소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는 데 초점을 두기로 했다.
△차세대 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스틸(STS) △신재생에너지용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포스맥) △고망간(Mn)강 △전기로고급강 △에너지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초고강도 경량강판(기가스틸)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하이퍼NO) 등 8대 전략제품별 기술개발 팀을 구성했다. 이들 팀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직속으로 둬 생산 현장과 밀착한 연구개발 여건을 마련했다.
생산 투자도 확대했다. 포스코그룹 철강 사업부문의 올해 투자는 지난해보다 1.5배 늘어난 약 6조8000억원으로 계획됐다. 철강 분야로 잡았다. 인도 오디샤주에 현지 최대 철강사 JSW와 합작한 연산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를 실행 단계로 넘긴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강판 중심의 고로 기반 제철소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지올해 3분기 착공할 예정인 연간 생산능력 270만톤 규모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에는 포스코가 지분 20%를 투자했다. 나아가 수소환원제철 실증 설비 착공도 국토교통부 승인까지 받아 올해 본격화할 예정이다.
올해 연구개발부터 생산 거점 확보까지 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비핵심 사업·자산 정리로 2년여 동안 현금 1조8000억원을 창출했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현금 1조원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1월 그룹 전략회의에서 “치밀한 계획과 압도적 실행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투자의 결실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본원 경쟁력을 '수치'로 명확히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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