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산MBC에서 열린 2차 부산시장 경선 TV토론회 캡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에 나선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두 차례 주도권 토론에서 맞붙으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은 부산 발전 해법을 두고 '경험과 성과'냐, '속도와 변화'냐를 놓고 정면으로 부딪혔다.
2일 부산MBC에서 열린 2차 TV토론회는 1차와 2차 주도권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후보가 직접 질문하고 공격하는 방식이어서 분위기는 내내 팽팽했다.
먼저 1차 주도권 토론에서는 부산의 미래 과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주진우 의원은 북항 개발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다. 그는 “북항에 대형 공연장과 복합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 계획만으로는 시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수조 원 투자 계획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공터가 그대로 남아 있다"며 투자 실현 가능성을 따져 물었다.
이에 박형준 시장은 “대형 투자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며 “이미 수조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했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행정은 계획을 쌓고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속도보다 안정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반대로 주 의원의 성과를 문제 삼았다. 그는 “혁신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야 한다"며 “지역에서 어떤 변화를 직접 만들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2차 주도권 토론에서는 일자리와 산업 정책이 중심에 섰다. 박 시장은 그 동안의 성과를 수치로 설명하며 “청년 유출이 줄고, 일자리도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 의원은 “통계만으로는 시민이 느끼는 현실을 설명할 수 없다"며 “부산은 지금보다 더 빠르게 바뀌어야 한다"고 맞섰다. 이어 “안 된다는 말만 해서는 변화가 없다"며 시정 운영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토론이 이어질수록 두 사람의 시각 차이는 더 뚜렷해졌다. 박 시장은 “경험과 성과가 쌓여야 도시가 발전한다"고 했고, 주 의원은 “지금은 과감하게 속도를 내야 할 때다"고 각각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두 후보가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직접 겨누며 끝까지 긴장감을 이어갔다. 주도권 토론에서 드러난 '안정 대 변화' 구도가 선거 막판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오는 7일 오후 6시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에서 경선 3차 비전토론회를 열고 마지막 토론을 벌인다. 이후 9~10일 본경선을 치른 뒤 국민의힘은 11일 부산시장 후보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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