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2일 시도8호선(남양주시 화도~조안) 개통식 현장. 제공=남양주시
▲2023년 5월31일 개통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남양주시 조안~양평군 양평 구간) 전경. 제공=남양주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19세기 중반 프랑스 파리는 낭만 대신 정체로 몸살을 앓았다. 중세 흔적이 남은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은 사람과 물자 이동을 가로막고, 햇빛조차 들지 않는 거리에는 오물이 쌓이며 전염병이 창궐했다.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나폴레옹 3세는 해법을 '흐름'에서 찾았다. 행정가 조르주 외젠 오스만 남작에게 파리 개조를 맡겼다. 오스만은 낡은 골목을 철거하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직선 대로를 뚫었다. 방사형 도로를 포함해 도심과 외곽을 잇는 간선 도로망을 구축하며 도시 전역 연결성을 높였다.
이른바 '오스만 프로젝트' 결과로 파리는 물류와 인구가 빠르게 순환하는 도시로 바뀌었고, 근대 도시 표준 모델이 됐다.
수도권 동북부 중심 도시로 성장 중인 남양주시 교통 전략도 이와 닮아있다. 100만 메가시티를 향해 철도와 도로라는 '도시 혈관'을 새롭게 설계하며 사통팔달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GTX 등 10개 철도망 구축… 수도권 30분 시대
▲GTX 노선 구상(안). 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교통정책 핵심은 단연 철도망 확충이다. 지역 어디서든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갈 수 있는 '격자형 철도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운행 중인 경춘선, 경의중앙선, 별내선, 진접선에 이어 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선다. 남양주는 GTX-B 노선을 시작으로 D-E-F-G 노선까지 총 5개 GTX 노선이 연결되도록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올해 3월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고양특례시, 하남시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신도시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주광덕 시장은 GTX-D(팔당)-E(왕숙2~덕소)-F(덕소~왕숙2) 노선 및 경기도 GTX-G(별내) 노선 국가계획 반영과 남양주 주요 거점 경유를 국토교통부에 촉구했다.
여기에 KTX 정차 확대까지 더해지면 전국 단위 이동성도 크게 개선된다. 현재 덕소역에는 KTX 강릉선(강원권)이 주말 일 4회 정차 중이며, 올해 1월부터 서울 청량리역과 부산 부전역을 잇는 중앙선 KTX-이음 열차가 주말 2회 정차해 영남권 접근성을 높였다.
향후 동서고속화철도(서울 용산~강원 속초) 연결까지 더해지면 남양주는 전국 단위 고속 교통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왕숙신도시 입주 시기에 맞춘 적기 개통도 지상 과제다. 착공을 눈앞에 둔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선) 사업은 왕숙신도시 핵심 교통 대책으로 GTX-B 등과 환승체계 구축까지 고려한 통합 네트워크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는 유찰된 2-5 공구 사업자 선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자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 중이다.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 핵심인 8호선(별내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재신청과 3-6호선 연장 사업 등 핵심 노선이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광역 고속도로 지하화-수석대교 건립 순항
▲수석대교 조감도. 제공=남양주시
철도 도시 뼈대라면 도로는 그 뼈대를 잇는 실핏줄이다. 남양주시는 수도권 동북부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광역 고속도로부터 생활 밀착형 도로까지 단계별 확충 전략을 실행 중이다.
특히 수도권제1순환선(퇴계원IC~판교) 지하화는 상습 정체 구간 해소를 위한 상징적 사업으로 꼽힌다. 그동안 남양주시는 국회,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기관에 고속도로 지하화를 강력히 요청해 왔다. 그 결과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성과를 이뤘다.
한강 축 교통 개선 핵심인 수석대교는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며, 강변북로 지하화 추진도 서울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전망이다.
여기에 중부연결 고속도로와 제2경춘국도, 제2경춘연결 고속화도로 등 대형 프로젝트가 더해지며 남양주는 동서남북 어디로든 막힘없이 흐르는 광역도로망을 갖추게 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2025년 11월17일 오남읍 시가지 통과도로 준공 로드체킹. 제공=남양주시
내부 결속력을 높이는 지역 간선도로 정비도 가속화하고 있다. 국지도 98호선 오남교차로 입체화 사업은 오는 2028년 준공이 목표리고, 지방도 383호선 확장 등 신도시와 기존 도심을 연결하는 입체적 도로망이 차례로 완성되고 있다. 이런 도로망 진화는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도시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전망이다.
◆ 시민 체감하는 교통 개선… 일상 변화 가시화
▲주광덕 남양주시장 2025년 5월1일 마석-상봉 셔틀열차 운행점검. 제공=남양주시
남양주 교통 혁명은 단순히 지도를 새로 그리는 거시적인 구상에만 머물지 않는다. 시민 출퇴근 시간을 10분 앞당기고 등굣길 안전을 확보하는 실질적인 변화가 병행될 때 비로소 광역교통망 가치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이미 현장에서 증명되고 있다. 작년 도입된 경춘선 마석~상봉 셔틀열차는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로 시민 대기시간을 대폭 줄이며 '교통복지' 전형을 보여줬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2025년 4월30일 퇴계원 도시계획도로 확장공사 준공 로드체킹. 제공=남양주시
아울러 오남초등학교 앞 통학로 확장 공사가 이달 준공을 앞뒀으며, 가곡초등학교와 가양초등학교 인근 안전 인프라 역시 올해 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19세기 오스만 남작이 설계한 프랑스 파리의 대로가 현대 도시 표준이 되었듯 지금 남양주시가 놓는 길들은 100만 자족도시를 지탱하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굵직한 광역교통망부터 생활 밀착형 도로까지 촘촘하게 엮어낸 남양주 교통 대혁명은 이제 '상상'을 넘어 시민 '일상'으로 안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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