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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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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부가 메가프로젝트 기저전원 우려 선제 해결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7.06 13:57

6일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서 주문
27GW 확보 과제…“원전·LNG 도입 필요” 요청도
올해 확정하는 12차 전기본에 수정 반영될지 주목

이재명 대통령,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청사진으로 정부가 계획한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24시간 공급되는 전력(기저전원) 문제를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가 하루 종일 가동되며 소비하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방안을 현실성 있게 검토하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첨단 산업 분야에서) 국운이 걸린 총력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더 빠르냐에 따라 결판이 난다"며 “그야말로 오직 속도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업 측에서 혹시 기저전원이 문제되지 않을까 걱정한다니 기저전원 우려 문제까지 정부가 선제적으로 해결해주면 좋겠다"며 “특히 (전력 공급 문제와) 관련이 많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관심을 가지고 효율적 방법을 잘 설계해달라"고 주문했다.




메가 프로젝트의 전력과 용수 문제와 관련한 행정 절차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업의 기저전원 우려 해소를 정부 주무 부처에 직접 주문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반도체와 피지컬AI,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핵심 거점을 키운다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메가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27기가와트(GW) 넘는 규모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추가 공급할 방안이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향후 메가프로젝트에 투자를 단행할 반도체 기업과 AI 데이터센터 기업들 입장에서는 대규모 기저전원을 끊김 없이 공급할 전력 솔루션이 절실하다. 재생에너지가 시간대와 자연 조건에 따라 전기를 생산하지 않는 간헐성 문제를 보완하려면 원자력 발전이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도입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장)은 지난달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원전 확대 및 전력구매계약(PPA)을 적극 추진하고, LNG 열병합 발전도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메가 프로젝트 실행을 염두에 둔 에너지 정책 기조 변화도 이미 감지되고 있다. 원전 추가 건립 검토가 대표적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확대하는 경우 “반도체 공장엔 24시간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데,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이 늘어나는 것만으로는 감당하기 만만치 않아 원전을 추가로 지어야 할지를 빨리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부지와 울산 울주군 (새울)원전 부지에 각각 2기씩 원전을 더 지을 땅이 있다고 보고받았다"며 기존 원전 부지를 활용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올해 확정될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대규모 기저전원 문제가 반영될지 주목된다. 12차 전기본은 2040년까지 전력 생산과 공급을 어떻게 할지를 계획한 것이다. 메가프로젝트 발표 전인 지난 4월 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2040년 발전소 같은 전력설비 규모를 결정하는 연중 최대 전력 수요가 현재보다 최대 1.4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기업 대표로는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추진 체제를 정비하고, 구체적으로 부지 선정에 대해 논의해 확정을 지어야겠다"며 “기업에서 오신 분들은 체면 차리기나 추상적인 얘기는 그만하고 구체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말해달라. 역사적 과제는 두리뭉실하지 않고 명확하게 접근해야 일이 속도가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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