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웨어러블 메커니즘 전문업체인 웨어러텍(대표 박정근)은 지난 19일, 일본 유타카메이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술은 상체에 착용하여 허리 근육의 부담을 덜어 주는 '수동형 외골격' 제조에 적용되며, 각종 산업 건설 물류 간병 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 증진 및 산업재해비용 절감 목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웨어러블 로봇’으로 불리는 능동형 외골격이 높은 가격으로 상용화가 더딘 상황에서 대안으로 부상된 것이 수동형 외골격이다. 특히, 고령화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는 북미와 유럽의 로봇 선진국들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능동형 외골격이란 모터 등의 동력원으로 근력 보조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기계-전자적 메커니즘이며 웨어러블 로봇으로도 불린다.
수동형 외골격이란 동력원을 사용하지 않고 탄성 등과 같이 각 재료의 특성만을 활용하여 근력보조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기계적 메커니즘을 뜻하다.
이번 계약으로 유타카메이크는 일본내 제조 및 판매 라이선스를 확보하였고, 웨어러텍은 로열티 수익으로 후속 제품 개발에 힘을 얻게 되었다.
박정근 대표는 “로봇과 고령화 관련 제품의 각축장인 일본과의 계약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며 “2018년에는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도 힘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웨어러텍은 2016년에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중소기업청의 기술개발자금 지원을 받아 외골격 기술을 개발하였고, 유타카메이크는 일본 전역에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산업용품 전문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