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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이탈리아에서 G8S 씽큐, Q6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LG전자)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LG전자가 이탈리아에서 스마트폰 G8S 씽큐와 Q60 구매 고객에게 피콰드로(PIQUADRO) 가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며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탈리아에서 피콰드로와 함께 스마트폰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4일부터 21일까지 G8S 씽큐와 Q60을 사는 고객에게 피콰드로 가방을 증정한다.
피콰드로는 1987년 설립된 가죽 브랜드로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등에 못지않은 명성을 날리고 있다. 비즈니스 백팩과 지갑, 서류 가방 등을 주로 판매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이 스마트폰 구매 후 10일 이내에 LG전자 홈페이지에 영수증을 등록하면 된다. G8S 씽큐 씽큐와 Q60 구매 고객에게는 각각 240유로(약 31만원) 상당의 캐리어, 195유로(약 25만원)짜리 백팩이 증정된다.
LG전자가 이달 초 선보인 G8S 씽큐는 G8 씽큐와 비교해 0.1인치 더 큰 6.2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고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로 구동된다. 6GB 램, 128GB 스토리지를 갖췄고 배터리는 3500mAh를 탑재했다.
Q60은 6.26인치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전면 상단 중앙의 카메라 부분을 물방울 모양으로 감싸 베젤을 최소화했고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프리미엄 제품군에 적용되던 DTS:X 입체음향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유럽 패션 브랜드와 협력해 제품 인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유럽에 눈을 돌리는 가운데 현지 패션 업체와 협업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앞서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함께 '프라다폰'을 내놓은 바 있다. 2007년 첫 프라다폰을 기점으로 2008년 손목시계 모양의 블루투스 액세서리가 포함된 프라다폰 2.0을 전시했다. 이어 2012년에는 세 번째 모델을 출시하고 디자인과 마케팅 등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했다.
유럽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 추세이나 미국과 함께 선진 시장으로 불리며 상징성이 크다. 소득 수준이 높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가 강하고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 속도도 빠르다.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의 조사 결과 지난 2월 유럽 시장에서 화웨이와 샤오미는 각각 17.3%, 4.9%의 점유율로 3, 4위에 올랐다. 선두는 삼성전자(34.4%)였고 이어 애플(27.6%)이었다. LG전자는 3.2%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