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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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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토지비축사업 권역별 설명회 16~17일 개최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시행하는 공익사업의 적기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6~17일 '공공토지비축사업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공토지비축사업은 도로, 공원, 주택, 산업단지 개발 등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미리 확보해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제조다. 매년 지자체 신청을 받아 약 3000억~4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선정한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사업일정, 신청절차·방법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6일 LH 서울지역본부, 17일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펼쳐진다. 지자체는 공공개발사업 과정에서 한정된 예산으로 인한 사업 장기화 문제와 토지비용 상승에 따른 추가 재정부담을 안고 있다. 토지비축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보상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LH가 협의매수부터 수용까지 보상업무 전 과정을 대행하게 된다. LH로부터 토지를 공급받을 때에는 계약금(10%)만 납부하면 토지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공익사업을 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울산 하이테크밸리 산단, 문경 역세권 개발사업을 포함해 43개 도로사업(보상비 1조4272억원), 7개 산업단지(1조3159억원), 19개 공원사업(1241억원) 등 총 3조5000억원 규모 공공토지를 비축했다. 올해 토지비축사업 신청은 다음달 7일까지 받는다. 비축대상사업에 대한 선정은 공공토지비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같은 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그간 공공토지비축제도는 주로 도로나 공원 등 기반시설사업을 중심으로 활용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는 지역별 수요에 맞추어 지역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비축제도가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공공주택 ‘역대 최대’ 25만호 공급…4월內 항공안전 혁신 대책 마련

국토교통부가 주택 공급 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여호의 공공 주택와 11만호의 신축을 공급한다. 제주항공 참사 등에 따라 오는 4월까지 재발 방지를 위한 항공 안전 혁신 방안도 내놓기로 했다. 국토부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우선 제주항공 사고 관련 운항·관제·시설 등 항공 전반 안전 체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공공기관 합동 전담 지원조직을 신설한다. 항공사, 공항, 관제, 규정 등 분야별 긴급 안전점검 후 4월까지 민간 전문가와 함께 항공 안전 혁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건설 공사에서도 설계, 시공, 감리 등 단계별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인천 검단 사고 같은 안전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건축구조기사 자격 신설을 추진해 구조 전문가를 확충할 예정이다. 현장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맞춤형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국가가 우수 감리를 인증하는 국가인증 감리도 400명 규모로 최초 선발한다.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정부가 안전기준 적합 여부 등을 직접 인증하는 배터리 인증제, 식별번호를 등록해 관리하는 이력관리도 실시할 방침이다. 주거 부문에선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단기간 내 신속한 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시장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한국주택토지공사(LH) 매입 확약으로 단기간 입주 가능한 신축매입임대를 2년간 11만호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민간 주택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신속한 사업 승인을 지원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사업 인·허가 지원센터도 만든다. 위축된 민간 주택공급 보완 차원에서 올해 공공주택은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200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건설형 주택은 지난해보다 2만호 이상 늘어난 7만4000호를 착공한다. 리모델링 사업절차 간소화, 변경허가 절차 신설, 공사비 검증제도 마련 등 노후 주택 개량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상반기 중 추진한다. 맞춤형 주거지원책도 내놓는다. 청년층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최저 2%대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상반기 내 출시한다. 우수 입지에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춘 청년희망드림주택 공급도 준비한다.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다음달까지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부정청약을 근절하기 위해 부양가족과 실거주 여부 등에 대한 서류 징구 및 확인 절차도 강화하기로 했다. 수도권 집중화를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도모한다. 우선 성장거점을 확대 조성한다. 지난해 말 산단계획이 승인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부지보상 절차에 착수하고, 지방권 신규 국가산단 14개도 예비타당성조사 등 추진계획을 구체화한다.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등을 조성하기 위한 통합설계 국제공모를 상반기 내 시행한다. 새만금에는 기업수요를 반영해 국가산단 내 산업 용지 20만평을 추가 확대하고, 제2산단 조성 개발계획도 연내 수립한다. 지역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도로 4조2000억원, 철도 4조1000억원 등 상반기 중 전체 예산의 약 70%인 12조원을 집행한다. 현장에서도 실제 집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LH 12조3000억원, 철도공단 3조5000억원, 도로공사 2조7000억원 등 공공기관의 예산도 상반기 최고 수준인 57%를 조기 집행한다. 철도지하화는 1차 사업 공모를 신청한 지자체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5월까지는 추가 사업 제안 접수를 거쳐 연말까지 전국 단위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한 '뉴:빌리지'는 지난해 선정된 선도사업 32곳에 본격 착수한다. 2차년도 예산에 맞춰 추가 사업까지 추진한다. 국토부는 또 전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경전선축 보성-임성리 개통, 중부내륙선축 수서-광주 및 김천-거제 착공 등 확정된 고속철도망 사업을 신속히 추진한다. 간선 도로망도 지속 확충한다. 포항-영덕 및 새만금-전주 등 고속도로 2개(86.0km)와 충청내륙 및 태백-미로 등 국도 18개(145.6km)를 연내 개통한다. 부산신항-김해 및 계양-강화 등 고속도로 2개(42.7km)와 남양주-춘천 및 고창 흥덕-부안 행안 등 국도 16개(145.2km)를 착공한다. 상반기 중 가덕도신공항 착공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설계도 마치기로 했다. 교통 신산업을 육성 및 체질 개선을 위해 서울 상암에서 국내 최초로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개시하는 등 자율주행 4단계 상용화를 위해 다각적인 실증을 추진한다. 드론산업 핵심부품인 모터·배터리 등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드론 제조 생태계 조성방안'을 마련한다. 도심항공교통(UAM)은 연내 아라뱃길 등 수도권 도심 실증을 본격화한다. 'K-건설사'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 수주액(371억달러)보다 약 35% 증가한 500억달러 수주가 목표다.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등 국제 행사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국 7개 공항 방위각시설·기초대 개선 필요”

광주·여수·포항경주 등 전국 7개 공항 내 방위각시설 및 기초대를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13개 공항에 대한 항행안전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활주로 인근 항행안전시설 4종에 대한 설치 위치, 재질, 형상 및 성능 등을 주로 살폈다. 방위각시설(LLZ), 활공각시설(GP), 거리측정시설(DME), 전방향표지시설(VOR) 등이다. 대부분 항행안전시설 성능이 잘 유지되고 있었으며, 부러지기 쉬운 재질을 사용하는 등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방위각시설과 그 기초대에 대해서는 무안공항을 포함해 총 7개 공항, 9개 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콘크리트 둔덕이 있는 곳은 광주공항(1개), 여수공항(1개), 포항경주공항(1개), 무안국제공항(1개) 등이었다. 콘크리트 기초가 문제가 되는 곳은 김해국제공항(2개)과 사천공항(2개)이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H형 철골 구조가 1개 있었다. 국토부는 방위각시설 관련 이달 중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연내 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토부는 국민 안전우려 해소 차원에서 사고 기종(B737-800)을 보유(101대)한 6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실시했다. 대상 항공사는 제주항공(39기), 티웨이항공(27기), 진에어(19기), 이스타항공(10기), 에어인천(4기), 대한항공(2기)이다. B737-800 기종의 랜딩기어·엔진 등 주요 계통별 정비이력, 정비절차 준수 및 운항정비기록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국적항공사는 전반적으로 운항·정비규정을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항공사에서 △비행 전·후 점검주기 초과 △결함해소절차 미준수 △승객탑승 개시절차 미준수 등 규정위반 사례가 발견됐다. 이들에게는 개선명령과 함께 법령위반사항에 대해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주요 개선사항으로 △훈련교범에 엔진 두 개 이상 정지훈련 반영 및 훈련 정례화 △비행전 브리핑 시 조류충돌 대응절차 포함 △항공기 가동률 산출기준 통일 및 주기적 관리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항공사 안전체계를 보다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해 점검대상을 11개 국적항공사 전기종으로 확대해 13일부터 31일까지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공항 주요 공항시설에 대해서는 오는 21일까지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건설,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재개발 수주···3522억원 규모

롯데건설은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2-116번지 일원을 연면적 11만5622.50㎡, 지하 7층~지상 38층, 3개동 324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3522억원이다. 롯데건설은 용산구에서 용산 시티파크,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나인원 한남, 이촌 르엘, 용산 산호 등을 수주한 이력이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강대로변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신용산 르엘'을 완성하기 위해 롯데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H,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지원 성금 2억원 기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성금은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공제해 마련한 'LH나눔기금' 1억원과 회사 측 사회공헌 기부금 1억원을 더해 마련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의 생활 안정과 피해복구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벼랑 끝’ 중견 건설사···유동성·미분양·공사비 ‘3중고’

“당장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제2의 태영건설, 제3의 신동아건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 건설사 동향에 밝은 업계 한 종사자의 말이다. '63빌딩 시공사'로 유명한 신동아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중견 건설사들 사이에서 '줄도산' 공포가 번지고 있다. 업황 부진이 지속돼 상당수 기업들이 200%가 넘는 부채에 시달리는 등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수요 위축으로 미분양이 쌓이고 공사비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3중고'에 휘청이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일어난 이후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인건비·자재비 등은 뛰는데 수요가 따라주지 않으며 체력이 약해진 것이다. 인플레이션 여파에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다양한 문제점도 부각됐다. 중견 건설사들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대형사들처럼 모기업 또는 계열사에서 직·간접적으로 자금 지원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공사비 인상분을 분양가에 녹이지 못하면서 작년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산되는 곳도 상당수다. 경고등은 이미 켜졌다. 부채비율이 통상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받는 200%를 넘긴 곳이 계속 늘고 있다. 중공업·건설업 등을 영위하는 HJ중공업(이하 자본총계, 3656억5600만원)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49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효성중공업(1조3258억3906만원)의 부채비율도 284%에 달했다. 이밖에 △두산건설(4010억9500만원) 338% △HL디앤아이한라(4760억6600만원) 269% △동부건설(4844억2200만원) 250% △계룡건설산업(8987억6164만원) 231% 한신공영(7786억700만원) 221% △SGC이앤씨(작년 6월 말 기준, 3138억3598만원) 269% 등이 사정권에 들어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2025년 건설산업 7대 이슈'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주요 건설사 평균 매출원가율은 93%에 달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적정 원가율은 80%대다. 원가율이 올라가면 기업은 수익을 내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견 건설사들은 '미분양 공포'까지 안고 있다.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5146가구로 집계됐다. 2022년 이후 6만가구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정부는 미분양 물량이 6만가구를 넘어서면 '위험신호'라고 해석한다. 특히 이 시기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보다 1.8%(337가구) 늘어난 1만8644가구로 나타났다. 지방·중소 건설사들은 버티지 못하고 있다. 업황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해 부도난 건설업체가 총 27곳으로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도 업체의 85% 가량은 지방 소재 기업이었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정부 대출 규제가 계속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상태다. 고객들 사이에서 '브랜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도 중견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고민거리다. 부동산R114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24만1866가구 가운데 10대 건설사(시공능력평가 기준) 물량은 12만538가구(49.8%)로 절반에 달했다. 이 비중은 2022년만 해도 35% 수준이었으나 2023년 43.9% 등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특히 미분양 우려가 적은 서울에서는 10가구 중 8가구 가량이 대형사 아파트였다. 시장에서는 공사비 급등 현상이 올해도 지속되며 중견 건설사들을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300원대에서 움직이던 달러-원 환율은 '12·3 계엄사태' 이후 급등해 10일 종가 기준 1450원대까지 뛰었다. 환율이 오르면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올라 건설사 수익성이 악화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지방 양극화 뿐 아니라 금리가 갑자기 오른 것 등이 (중견 건설사) 유동성 관련 리스크를 키운 요인“이라고 짚었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 법무학과 교수는 “중견 건설사들 현금 흐름들이 많이 악화된 상태인데 자금 압박을 받으니 부도 위험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차원에서 (구제를 위한) 정책이 나와야하는데 탄핵 정국 등이 마무리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있는 그대로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UAE)에 두바이와 아부다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 UAE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UAE는 연방국가다. 7개 토후국이 독자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협력과 경쟁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두바이의 경제는 물류와 관광, 금융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아부다비는 석유와 국부펀드로 국가 재정을 운영한다. 경제적 다각화와 정치적 안정성은 UAE를 중동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게 했다. UAE는 지리적으로 중동의 중심에 위치했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중요한 관문으로 역할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과 에티하드 항공 같은 세계적인 항공사들은 이 나라를 글로벌 물류와 교통의 허브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 책은 이러한 아랍에미리트가 어떻게 국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와 소통하는지를 다각적인 면에서 살펴본다. UAE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설명될 수 없는 나라다. 모래와 석유로만 설명할 수도 없다. 이곳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미래를 꿈꾸는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땅이다. 사막 위에 세워진 초현대적 도시들과 그 안에서 숨 쉬는 이슬람 전통, 글로벌 혁신의 결합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책은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부르즈 할리파, 중동 최대의 쇼핑몰 두바이 몰 등 화려한 랜드마크 소개를 넘어 아랍에미리트의 본질을 탐구한다. 7개의 토후국이 연합한 독특한 정치 구조, 석유 이후를 준비하는 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외국인과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의 진면목을 조명한다. 특히 외국인 90%라는 독특한 사회구조 속에서도 조화로운 공존을 이루어낸 힘은 오늘날 글로벌 시대에 중요한 교훈을 제시한다. 저자는 한국 저널리스트 출신이다. UAE에서 민항기 파일럿으로 활동하며 현지의 다양한 문화와 사회를 직접 체험했다. 그가 만난 사람들, 경험한 사건, 그리고 통찰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저자는 이슬람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외국인을 배려하는 개방성과 종교적 화합의 노력을 소개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문화적 관용과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은 초중등 교과 과정과도 연계돼 있다. 세계사와 지리, 종교와 문화적 다양성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있는 그대로 아랍에미리트 저자 : 원요환 발행처 : 초록비책공방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E&A,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플랜트 본계약···1조3891억원 규모

삼성E&A가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했다. 삼성E&A는 지난 9일 펭게랑 바이오리파이너리와 '말레이시아 신규 바이오정유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9억5000만달러(약 1조3819억원)다. 본사분 약 8176억원, 법인계약분 5643억원이다. 회사는 지난달 11일 이번 프로젝트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 펭게랑 지역에 친환경 플랜트를 건설하는 게 골자다. 연간 65만t의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 등이 만들어진다. 삼성E&A는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 전 과정을 수행한다. 삼성E&A는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신사업인 SAF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SAF는 기존 화석연료 대신 폐식용유, 팜유 등 바이오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다.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10여건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자산과 모듈·자동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활용할 것"이라며 “발주처 및 기술선과도 협력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물산 ‘래미안 원페를라’ 이달 분양

삼성물산은 이달 중순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방배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 59~120㎡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623번지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다. 관람은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된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방배와 반포를 잇는 핵심 입지로 분양 이전부터 이목을 끌었다"며 “방배동 일대 다수의 대규모 정비사업과 서리풀 업무문화 복합단지 개발 등이 완료되면 지역 일대의 가치 상승으로 기존 부촌의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지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세···‘하방 압력’ 커진다

대출 규제, 탄행 정국, 계절적 비수기 등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다. 새해 들어 거래 가격은 아직 보합세지만 전셋값이 선제적으로 하락전환했다. 매수 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어 전국 단위 거래가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국면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추세 자체가 전환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 주 서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전주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돼 이를 상쇄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가 도원·이촌동 등 주요단지 덕분에 0.04% 올랐다. 성동구(0.04%)는 금호·행당동 위주로, 광진구(0.03%)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중랑구(-0.02%)는 면목·신내동 구축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전농·답십리동 위주로 가격이 빠졌다. 강남에서는 서포·송파구가 0.03% 올랐지만 강동·관악구가 0.02%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1년 7개월 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이 지난주 대비 보합을 유지했지만 서울은 0.01%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2023년 5월 넷째 주 이후 지난달 둘째주까지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후 보합세를 나타내다가 처음으로 떨어졌다. 학군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거래 체결되나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 및 구축 위주로 선호도가 낮아졌다는 게 한국부동산원 측 분석이다. 가격이 오른 지역은 중구(0.02%), 용산구(0.02%), 양천구(0.02%), 강서구(0.02%) 정도였다. 성동구(-0.09%), 동대문구(-0.08%) 등은 공급 물량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매수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 단기적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 지역 매매수급지수를 보면 지난해 11월 셋째 주 기준선 100 밑으로 내려간 뒤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고, 100 이하면 그 반대라는 의미다. 시장 참여자 심리를 반영한 지수여서 시세 추이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다만 주 단위 집계에서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안정 국면에 접어드는 신호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출 규제나 정치 불안 등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선행 지표인 전월세나 임대차 시장에서 반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고 대출을 규제할수록 그 수요가 임대차로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주간 단위에서 한두차례 가격이 안정화되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어도 추세적으로는 (하락전환이) 힘들 것"이라며 “올해만 놓고 봐도 임대차 시장 등이 안정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진단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와 같은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0.02%→-0.02%)은 하락폭을이 같았고 지방(-0.04%→-0.05%)은 더 커졌다. 대구(-0.13%), 부산(-0.07%), 인천(-0.07%), 전남(-0.06%), 제주(-0.05%), 경남(-0.05%), 전북(-0.05%), 광주(-0.05%) 등에서 가격이 많이 빠졌다. 전셋값은 지난주(0.00%) 대비 보합이었다. 서울(-0.01%)은 떨어진 반면 지방은 -0.01%에서 0.00%로 전환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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