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경북 혁신기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입증…CES 2026부터 인재·교육 혁신까지

◇CES 2026 경상북도 공동관 운영…글로벌 시장 정조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CES 2026 기간인 6일부터 9일까지, 경상북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등에서 '경상북도 공동관'을 운영하며 도내 혁신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올해 CES는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에너지 전환 기술 등 산업 전반의 최신 흐름이 집약된 자리다. 경북에서는 총 29개 기업이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직접 검증받는다. 구성은 경상북도관 14개 사, 포항시관 8개 사, 포스텍관 7개 사다. 특히 경북 기업들은 올해 CES에서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5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딥퓨전에이아이㈜와 ㈜시티파이브가 최고혁신상을, ㈜휴머닉스·㈜하이보·더키퍼가 혁신상을 각각 수상해 경북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도 대표단은 현장에서 참가 기업들을 직접 격려하고, 글로벌 주요 기업 부스를 참관하며 AI·모빌리티·로봇 등 미래 산업 전반의 기술 흐름을 점검한다. 경북도는 단순 전시 참가를 넘어 해외 바이어·투자자 연계, 기술 사업화, 후속 마케팅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 로드맵을 마련해 기업의 세계시장 안착을 전략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지역 산업과 연결된 인재 육성…직업교육 혁신지구 성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5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전 선발 전형' 결과를 발표하고, 직업계고 2학년 학생 60명을 합격자로 선발했다. 총 223명이 지원해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는 아주스틸㈜, ㈜피엔티, 자화전자㈜ 등 지역 제조·전기·전자 분야를 이끄는 중견기업에 배정된다. 이 사업은 지역 산업체와 직업계고 간 연계를 강화해 고졸 취업률과 지역 정주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전 선발된 학생들은 2026년 10월 현장실습 전까지 자격증 취득, 취업·면접 캠프, 기업 현장 방문, 채용 연계 직무교육과정(80시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기업 역시 지역 맞춤형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북도교육청, 학력 향상 넘어 진학 성과까지…공교육 중심 전략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에도 공교육 중심 진학 지원 체제를 대폭 강화한다. '파워UP(자체 제작 모의평가)', '레벨UP(수능 심화 학습 동아리)', '스텝UP(방학 집중 아카데미)', '스마트UP(AI 기반 진학 설계 시스템)' 등 4대 전략을 통해 학력 향상과 진학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수능 경북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과 높은 문항 유사도를 보이며 실전 대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심화 학습 동아리 운영을 통해 국어·수학 1등급 학생 수가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생성형 AI 기반 '경북진학온(ON)'은 학생부 분석과 맞춤형 진학 정보 제공으로 현장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절기로 읽는 오늘…한국국학진흥원 웹진 담談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은 전통시대 24절기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웹진 담談》 1월호를 발행했다. 이번 호는 절기를 단순한 역법이 아닌 문화·미디어·예술을 관통하는 '큰 시간표'로 조명한다. 태음태양력과 국가 의례, 미디어 생태계 변화, 웹툰과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통 시간 질서가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해석의 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급변하는 기술과 산업의 흐름 속에서도 전통의 시각으로 현재를 읽어내는 시도가 눈길을 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2026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기간 두원공대 신입생 모집

두원그룹이 설립·지원하는 두원공과대학교가 2026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정시 원서접수는 2025년 12월 29일부터 2026년 1월 14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2026년 1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두원공대는 '나의 가치를 새롭게, 나의 미래를 이롭게, 진심을 다(多)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연매출 약 3조 원 규모의 두원그룹이 직접 설립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대학으로, 전문대학 가운데 법인지원율 100%를 기록하며 탄탄한 재정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두원공대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의 재정 건전 대학 선정,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의 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을 획득하며 교육 품질과 운영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산업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과 체계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유지취업률 84.4%를 달성하며 전문대학 상위권의 취업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두원공대는 정부·지자체가 추진하는 주요 재정지원 사업에도 연이어 선정됐다. 경기도와 교육부가 함께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참여대학으로서 지역 산업과 연계한 전문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교육부 주관 첨단산업 인재양성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에도 참여해 반도체 분야 실무형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성과는 현장 중심 교육과 취업 연계 교육의 실질적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시모집은 파주캠퍼스와 안성캠퍼스에서 진행된다. 파주캠퍼스는 간호·보건·복지, 공학, 디자인, 호텔조리, 예술창작 등 5개 계열 18개 학과와 자유전공학과를 운영하며, 안성캠퍼스는 간호·보건, 공학, 사범계열 중심의 8개 학과와 자율전공학과로 구성돼 있다. 2026학년도에 파주캠퍼스에 임상병리과가 신설돼 보건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정시 전형은 학과 특성에 맞춰 운영된다. 대부분의 주간학과는 수능 100% 반영으로 선발하며, 미디어문예창작과는 면접 60%·수능 40%, 실용음악과는 실기 70%·학생부 30%를 반영한다. 야간학과(성인학습자과정)는 학생부 100% 전형으로 선발해 직장인과 성인 학습자의 부담을 낮췄다. 성인학습자 과정은 파주캠퍼스에 사회복지과, 건축인테리어과, 문화예술창작과를, 안성캠퍼스에 보건복지행정과, 전기공학과, 자동차과를 운영한다. 농어촌,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전문대학·대학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정원외 특별전형도 함께 실시한다. 원서접수는 유웨이어플라이, 진학어플라이를 통한 인터넷 접수와 함께 대학 자체 시스템을 활용한 무료 원서접수도 가능하다. 복수 지원은 최대 2개 학과(전공)까지 허용되며, 동일 학과에는 하나의 전형만 지원할 수 있다. 신입생 복지와 장학 혜택도 눈길을 끈다. 주간학과 신입생 전원에게 두원사랑장학금 30만 원, 파주·고양·안성·평택·용인·이천 지역 거주 신입생에게는 지역사랑장학금 2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야간학과 신입생은 매 학기 등록금 30% 감면, 재학생 전원에게는 학생식당 점심 2000원 지원 제도가 제공된다. 학교 관계자는 “정시모집에서 두원공대는 실무 중심 교육과 안정적인 취업을 중시하는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재정 안정성과 현장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학생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두원공과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사이버대 편입에 관심 갖는 직장인·주부 늘어… 세종사이버대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

사이버대학교 편입에 관심을 보이는 직장인과 주부들의 지원이 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세종사이버대 입학처 관계자는 “대학 진학을 미뤘던 산업체 근로자, 고졸·대학중퇴자, 전문대 졸업 후 4년제 편입을 희망하는 전문학사 보유자 등 다양한 학습자들이 지원하고 있다"며 “주부와 직장인의 꾸준한 유입으로 졸업 후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해 수도권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사이버대는 전면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학사과정을 운영한다. 학습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줄여 직장인과 경력단절 학습자도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입학처는 “중도탈락률이 최저를 기록했다"며, “주전공 외 관심 학과를 추가 이수하는 복수전공 제도를 통해 졸업 시 두 개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이버대 최초 AI 튜터 시스템 구축, 메타버스 캠퍼스 활용, AI 기반 학습 환경 도입을 통해 학습 몰입도를 높이고, 직업군인·군무원·경찰·소방관 재직자 대상 장학 확대 등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장인뿐 아니라 고3 수험생의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수도권 주요 대학의 문호가 좁아지면서, 지방대나 전문대 대신 사이버대를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사이버대는 2026학년도 봄학기에 12개 학부 38개 학과에서 신·편입생을 선발한다. 인공지능 시대 수요를 반영해 AI창작학과를 신설하는 등 AI 관련 전공을 강화했으며, 경영·복지·공학·AI·안전·국방 등 폭넓은 분야를 운영한다. 주요 모집 학과는 국제학과(영어·중국어), 한국어학과, 문예창작학과, 유튜버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실용음악학과, 상담심리학과, 예술치료학과, 아동학과, 사회복지학과, 경영학과, 부동산학과, 정보보호학과, AI학과, 드론로봇융합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소방방재학과, 경찰학과, 국방융합학과 등이다. 입학생은 직장인·전업주부·만학도·특성화·IT인재 장학 등을 통해 1년 연속학기 수업료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학생의 경우 2024학년도 기준 전체 재학생 2만 894명 중 86%인 1만 8015명이 장학금을 받았으며, 1인당 연간 장학금은 약 200만원으로 재학생 5000명 이상 사이버대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은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15일 22시까지 진행된다. 등록금, 장학금, 전형 안내 등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서울시, 기계설비 성능점검에 ‘전문가 자문’ 도입

서울시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안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4월 18일 계약분부터 기계설비 성능점검에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기계설비 성능점검은 기계설비법 제17조에 따라 연면적 1만㎡ 이상 건축물 등 관리주체가 설비의 안전과 성능 확보를 위해 매년 실시해야 하는 법적 의무 사항이다. 시는 작년부터 국토교통부 매뉴얼을 보완한 '서울형 기계설비 성능점검 표준 매뉴얼'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그러나 보고서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규정이 없어 부실 점검이 반복됨에 따라 '자문제도'를 통해 신뢰성을 한 단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성능점검업체가 작성한 보고서를 바로 건축물 관리주체에게 제출했다. 새 제도에서는 점검업체가 보고서를 작성한 뒤 검토기관에 자문을 신청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검토확인서를 받은 후 납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실 점검을 원천 차단하고, 기계설비의 안전성과 성능을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는 기계설비 관련 정부 인가 단체 6곳으로부터 기술사 등 전문가를 추천받아 60여 명 규모 자문단을 구성한다. 자문 접수 등 총괄 업무는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이 담당한다. 기계설비 성능점검보고서 검토 참여단체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설비공학회,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대한설비융합협회,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등 6곳이다. 자문 대상은 시·구 및 산하기관 공공건축물 217개소이며, 민간건축물 4811개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참여를 권고할 예정이다. 시는 제도 확산을 위해 이달 중 공공기관 담당자와 수도권 성능점검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제대로 된 점검과 보고서 작성'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자문제도 도입으로 기계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과 설비 수명 연장, 중대재해 예방 등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건축물 관리주체가 전문가 자문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李 대통령, 오늘 시진핑과 정상회담…비핵화 논의·경제 MOU 10여건 체결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 민생 협력 방안,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날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어 한중 관계 현안과 역내 정세를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베이징 도착 직후에는 첫 공식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재외국민 사회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이 지난해 11월 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한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마주 앉는 자리다. 정부는 당시 형성된 정상 간 소통 흐름을 이어가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가 우선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다. 양국 간 민감한 현안으로 꼽히는 한한령 완화 문제와 서해 구조물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앞서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문화·콘텐츠 교류 전반에서 체감되는 제약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장기간 정체돼 온 문화 교류 문제가 완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중국 내 K팝 콘서트 개최 가능성 등 문화적 개방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경제 협력 일정도 이날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경제·산업·기후·교통 분야 등에서 교류 확대를 위한 10여 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국빈 만찬 일정도 예정돼 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수원시민 생활비 부담 줄여주는 이재준표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 본격 가동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특례시는 5일 수원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는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에따르면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는 △출산지원금 확대 지원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청년 주거 패키지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어르신 무상교통 △사회초년생 청년 무상교통 △장애인 무상교통으로 이뤄진다. 출산 가정, 청소년, 청년, 어르신까지 모든 계층이 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출산지원금 확대는 첫째 자녀 출산지원금(50만원)을 신설하고 둘째 자녀는 100만원(기존 50만 원)으로 증액한 것이다. 이어 셋째 자녀 200만원, 넷째 자녀 500만원, 다섯째 자녀는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80일 이상 거주한 첫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이 신청할 수 있으며 자녀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정부24(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에서 신청해야 하고 지난 1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은 시에 주소지·체류지·거소지가 있는 11~18세(2008~2015년 출생)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3~11월에 경기민원 24(온라인),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경기도 사업지침에 따라 변동 가능). 1년에 최대 16만 8000원(월 1만 4000원)을 경기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청년 주거 패키지는 신청일 기준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19~39세 1인 가구 미혼 청년 중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임차보증금 1억 원 이하이면서 월세 60만 원 이하 민간 건물 거주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월세와 이사비·중개 보수비를 포함해 1인당 최대 100만원 지원한다.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잡아바 어플라이(온라인)에서 신청해야 하고 공고문은 시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2026년 수원시 청년 주거 패키지 지원사업'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은 65세 이상(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수원시민의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짝수 연도 출생자, 내년에는 홀수 연도 출생자의 접종을 지원한다. 오는 26일부터 예방접종을 할 수 있고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수원시 보건소, 그 외 시민은 수원시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된다. 70세 이상 어르신, 사회초년생 청년(19~23세), 수원시 등록 장애인에게는 무상교통을 지원한다. 어르신 무상교통은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70세 이상 시 거주 어르신이 신청할 수 있으며 버스 이용 요금을 연간 최대 28만원(분기별 7만원) 지원한다. 농협에서 우대 교통카드를 발급받은 후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에서 버스요금 지원 신청을 하고 해당 교통카드로 버스를 이용하면 신청자 명의 계좌로 버스이용요금을 환급해 준다. 사회초년생 청년 무상교통은 신청일 기준 19~23세 주민등록상 수원시 거주 청년이 신청할 수 있으며 케이(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후 케이(K)-패스 회원으로 가입하면 '수원시 청년 교통비'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케이(K)-패스 교통카드 실제 사용 금액을 월별로 지급하고 연간 최대 28만원(월 2만 3100원)을 지원하며 올 1~3월 이용분은 4월에 소급 지급할 예정이다. 등록장애인 무상교통은 시에 거주하는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버스이용요금을 연간 최대 28만원(분기별 7만원) 지원하는 것이다. 지-패스(G-PASS) 카드로 버스를 이용하면 실제 사용 금액을 지원하며 관내 농협은행에서 지-패스(G-PASS) 카드를 발급받은 후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또는 온라인(4월부터)으로 신청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를 구성했다"며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기획]논란이 일상이 됐다…신뢰 잃은 영천시의회(1)

잇단 사건·사고, '개별 일탈'로 치부한 대가 자리 다툼에 멈춘 견제 기능, 시민은 뒷전 청렴도 최하위 5등급, 숫자로 드러난 민낯 ​ 지방의회는 시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대변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 기구다. 그러나 경북 영천시의회는 제9대 출범 이후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과 내부 갈등을 반복하며 시민 신뢰를 급격히 잃어가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영천시의회가 어떤 과정을 거쳐 위기에 이르렀는지, 문제의 본질은 무엇인지, 그리고 지방자치의 신뢰 회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3회에 걸쳐 집중 점검한다. 글싣는순서 1:추락의 시작…신뢰를 잃은 영천시의회 2:갑질 논란과 리더십 붕괴…책임은 어디로 갔나 3:멱살잡이까지…내부 기강 붕괴의 끝은 어디인가 “논란이 일상이 됐다"…신뢰 잃은 영천시의회 ​ ◇반복된 사건·내부 갈등 속 시민 냉소 확산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의회의 위상이 잇따른 논란 속에 흔들리고 있다. ]시민의 기대는 실망으로, 실망은 냉소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을 대표해야 할 기초의회가 오히려 지역 사회의 피로감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2022년 7월 출범한 제9대 영천시의회는 개원 이후 크고 작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현직 시의원이 금전과 관련한 문제로 알려진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은 지역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지방의회의 윤리 의식과 내부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논란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았다. 이후에도 일부 시의원의 재산신고 의무 위반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며 경찰 수사와 법적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나 시의회의 대응은 대체로 “개별 의원의 문제"라는 설명에 머물렀고, 조직 차원의 책임과 자정 노력이 충분했는지를 두고 비판적인 시선이 나왔다. ​ ◇자리 다툼에 멈춰 선 의회 내부 갈등은 신뢰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는 평가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며 탈당 사태로까지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의회 운영은 적잖은 혼선을 겪었다. 회기 일정과 상임위원회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사례도 반복됐다. 지방의회의 핵심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정책 논의는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다. 시민 삶과 직결된 현안보다 의회 내부 갈등이 더 주목받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숫자로 확인된 신뢰 저하 누적된 논란은 공식 지표로도 드러났다. 영천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단순한 평가 결과를 넘어, 그동안 제기돼 온 불신이 수치로 확인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영천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모(47) 씨는 “의회 소식을 접할 때마다 정책 논의보다는 사건·사고가 먼저 떠오른다"며 “이제는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시민들의 냉담한 시선 또 다른 시민 김모(62) 씨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데 논란이 반복될 때마다 책임지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며 “사과와 설명도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29) 씨는 “지방의회가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며 “시민과의 거리가 더 멀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영천시의회의 반복된 '사후 대응'을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한다. 한 시민사회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며 “청렴도 최하위 평가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나온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특정 인물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위기로 진단한다. 한 지방자치 전문가는 “윤리 기준과 자정 기능이 동시에 약화되면 지방의회가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해명보다 책임 있는 변화"라고 지적했다. ​ ◇“무겁게 받아들인다"…의회 측 입장 이와 관련해 영천시의회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여러 사안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 의원과 내부 조직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의회 전체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진 점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회사무국 직원 간 갈등과 관련해서도 내부적으로 상황을 파악했으며, 조직 기강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관리 강화와 소통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렴도 최하위 등급 평가와 관련해서는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제도 개선과 윤리 의식 강화를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용인FC 공식 창단...이상일, “미래는 그냥 오는 게 아니고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2026년 K리그2의 다크호스로 펑가받는 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구단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 4일 오후 창단식을 갖고 프로축구 K리그 여정을 시작했다. 시는 이날 오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재)용인시시민프로축구단(용인FC) 창단식을 개최했다. 창단식에는 구단주인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권오갑 (사)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김진형 용인FC 단장, 최윤겸 감독,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기술감독), 축구계 관계자, 시민 등 200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창단 선언 △비전 선포 △ 유니폼 공개 △선수단 공개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부터 K리그2에 도전하는 용인FC는 비전으로 패어플레이 정신으로 승리하는 팀, 시민들께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는 팀을 내세우며 2030년 K리그1으르의 승격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이 시장과 권오갑 총재, 최윤겸 감독, 신진호 선수대표 등은 축구단 창단을 알리는 '미르 점등식'을 시작으로 용인FC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구단주인 이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난해 3월 110만 용인특례시민이 정서적으로 통합이 되고 자긍심도 가지실 수 있도록 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한 뒤 이렇게 훌륭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시민들께 선보일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저는 구단주이지만 처음부터 응원과 지원만 할뿐 용인FC 발족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했고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선수도 추천하지 않는 등 제가 한 말을 지켜 왔다“며 "많은 언론이 용인FC 선수단 구성이 잘 됐다고 하는 데 이는 전적으로 축구를 잘 아는 최윤겸 감독, 이동국 전력강화실장, 김진형 단장 등 축구단 관계자들이 사심없이 선발한 결과로, 구단주인 시장은 우리 선수들이 활약해서 시민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미래는 그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라며 “용인FC가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용인 시민들께 자긍심을 드리며, 용인의 도시브랜드도 고양시킬 수 있도록 우리가 용인FC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데 힘과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또한 “용인FC에는 용인시축구 센터 출신인 석현준ㆍ조재훈ㆍ이재준ㆍ이재형 선수 등이 있는데 용인이 배출한 훌륭한 선수들이 용인으로 돌아온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용인FC는 용인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시민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드리는 구단, 스포츠 정신을 잘 발휘해서 승리하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대한민국 올해 예산이 728조 원인데, 용인에서 진행되는 반도체 프로젝트 투자액은 1000조원에 달해 '천조개벽'이 열렸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고 이미 수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용인에 입주했거나 입주를 확정한 상황에서 용인 반도체 산단 지방이전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용인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대못을 여러 개 박아놓았기 때문에 용인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반도체 투자와 반도체 기업들의 입주로 시의 재정은 매우 좋아질 것이므로 시는 예산을 용인FC를 비롯한 체육 진흥 뿐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더 윤택하게 하는 일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 K리그2에 참가하는 용인FC 선수단은 이날 석현준 선수를 시작으로 등장할 때마다 멋진 세레머니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용인FC는 이날 골키퍼 에마누엘 노보, 황성민, 김민준, 수비수 임채민, 곽윤호, 임형진 조현우, 이진섭, 차승현, 김현준, 이재준, 김민우, 김한길, 이재형, 미드필더 신진호, 김종석, 김한서, 이규동, 조재훈, 최영준, 김동민, 공격수 김보섭, 이승준, 석현준, 유동규, 이선유 등 새롭게 영입한 선수 26명을 공개했다. 용인FC는 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한 유니폼을 이날 최초 공개했다. 구단 정체성을 담은 슬로건 'The Way of the Mireu(용의 길)'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붉은색과 하늘색이 섞인 홈 유니폼과 하얀색 어웨이 유니폼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창단식에 이어 리베란테, 박진주, 에녹의 축하공연과 함께 신년음악회가 열렸다. 이상일 시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열창하며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년음악회가 끝난 뒤 이상일 시장과 최윤겸 감독,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가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단 구성과 구단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FC의 비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용인FC는 시민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승리하는 팀, 용인 유소년팀에서 배출하는 인재들을 잘 받아줄 수 있는 정체성을 지닌 큰 그릇의 축구단을 지향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용인FC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최윤겸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매우 훌륭하고 신생팀이긴 하지만 아주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민의 관심과 응원도 큰 데다 서포터즈도 잘 결성되어 있고, 글로벌 반도체 도시 용인의 재정도 차츰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용인FC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기획]포스트 APEC, 누가 책임질 것인가(3)

국가 전략으로 재정의해야 할 포스트 APEC 예산과 제도로 남길 것인가, 기억으로 지울 것인가 중앙의 선택 기억될 유산을 가른다 국제 정상회의의 성패는 폐막 이후에 결정된다.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외교 이벤트로 소비될지, 국가 자산으로 축적될지는 포스트 APEC 정책에 달려 있다. 본지 기획취재 마지막 회차에서는 국제 사례와 전문가 진단을 통해 중앙정부의 역할과 제도적 해법을 짚어본다. 글싣는순서 1:포스트 APEC 구상과 기대2: 2:정부예산 반영 현황 3:기재부 논리와 책임 논란 ​ ◇포스트 APEC의 갈림길…성과를 남길 것인가, 끝낼 것인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둘러싼 논란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정상회의의 성과를 일회성 행사로 남길 것인가, 아니면 국가 외교·문화·산업 역량을 축적하는 자산으로 전환할 것인가다. 전문가들은 “답은 선언이나 평가가 아니라 예산과 제도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 ◇ 포스트 APEC은 지역 개발이 아닌 국가 전략 경북도와 경주시는 포스트 APEC 핵심 과제로 세계경주포럼 상설화, 아시아·태평양 AI 협력센터 유치, 인구정책 협력체 구축 등을 제시해 왔다. 이들 사업은 관광 인프라 확충이나 기념 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국제 협력과 정책 교류를 지속하기 위한 플랫폼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국가 외교 전략과의 연계성이 강조돼 왔다. 다만 현재의 재정 구조에서는 지방 재정만으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추진이 쉽지 않다는 점이 현장의 공통된 인식이다. 사업의 성격과 재정 책임 주체 간에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 ◇ 해외는 중앙이 관리, 우리는 지방이 맡는 구조 국제회의 전문가들은 해외 사례를 통해 사후 관리 주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국제정치학자 B씨는 “다보스포럼이나 주요 정상회의는 개최지는 달라져도 플랫폼과 브랜드 관리, 후속 프로그램 운영은 중앙정부나 범정부 기구가 맡는 경우가 많다"며 “회의 성과를 지속시키는 주체가 명확하기 때문에 국제적 신뢰도도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은 국제행사를 일정 기간 운영한 뒤 종료하는 방식이 반복돼 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후 활용을 위한 별도 예산 항목이나 상설 운영 체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후속 부담이 지방정부로 집중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 예산 구조부터 바꿔야 반복을 막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APEC을 지방이양 사업으로 분류한 현행 예산 체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국가 행사 사후 활용을 위한 독립 예산 항목 신설, 중기재정계획 반영, 범정부 공동 예산 편성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도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구 한 국회의원은 “포스트 APEC은 특정 지역에 대한 지원 문제가 아니라 국가 외교 성과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중앙과 지방 간 역할 분담을 제도적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유사한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 ◇ 이 구조가 지속되면 국제행사 유치도 부담 행정 현장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우려도 제기된다. 국제행사 유치 과정에서 지역사회가 감내하는 불편과 재정 부담에 비해 사후 성과가 충분히 남지 않는다면, 향후 국가 행사 유치에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국제행사 운영 전문가는 “국가 행사는 중앙정부의 기획과 지방의 협력이 함께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사후 책임과 역할이 명확하지 않으면 중앙과 지방 간 신뢰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 경주, 다시 국비 문을 두드린다 경주시는 포스트 APEC 사업을 국가 전략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추가경정예산 반영과 중기재정계획 편입을 통해 최소한의 국비 지원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포스트 APEC은 경주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외교 성과를 축적하는 과정"이라며 “지방이 모든 부담을 떠안는 구조에서는 지속 가능한 운영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범정부 차원의 책임 분담과 제도적 장치 마련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주 APEC은 이미 막을 내렸지만, 포스트 APEC의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이번 정상회의는 일회성 행사로 기억될 수도, 국가 자산으로 남을 수도 있다. 정부가 APEC의 성공을 말하고자 한다면, 이제는 평가와 수사보다 예산과 제도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기도, 새해 기후행동 기회소득 개편...대학생 포함·6개 시군 추가 리워드 신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5일 새해를 맞아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실천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기후행동 기회소득'을 개편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바뀌는 점은 크게 세 가지로 △타지역 거주 경기도 대학생 포함 △6개 시군에서 추가 리워드 신설 △탄소 감축 효과 중심으로 리워드 지급 기준 개선 등이다. 우선 기존 경기도민으로 한정하던 지원 대상을 도내 소재 대학 재학생까지 확대했다. 주소지가 도내가 아니어도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은 앱에서 재학증명서로 입증하면 기후행동 기회소득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천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생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생은 스마트폰 앱을 기반한 참여에 익숙하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어 기후행동 실천과 정책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세대로 평가되며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3월 1일부터 적용된다. 시군의 자체 특색을 반영한 추가 리워드도 신설했다. 화성, 시흥, 용인, 의왕, 가평, 광주 등 6개 시군에서 자체 예산을 활용해 지역 특색에 맞는 탄소 감축 활동을 하면 해당 시군민에게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활동과 이에 따른 지급액은 1월 말쯤 결정되며 오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도는 추가 리워드 참여 시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보상을 받는 16개 활동의 지원금이 조정되며 탄소 감축 효과가 큰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연간 1만원에서 2만원) △폐가전제품 자원순환(연간 2만원에서 4만원)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연간 3만원에서 4만원)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활동(연간 2만원에서 3만원) 등은 지원액 한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감축 효과가 작은 △기후도민 인증(2000원에서 1000원) △기후퀴즈(연간 1만 5000원에서 7300원) △걷기 월 4000원에서 2000원) 등은 지원금이 조정됐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 네이버와 연계한 전자고지서 서비스를 신규 리워드 활동으로 도입한다. 종이 고지서를 전자 고지서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탄소 감축 실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수가 174만 명을 넘어서는 등 도민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기후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변상기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단순한 포인트 지급이 아니라 도민의 행동이 기후변화를 바꾼다는 경험을 제공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탄소감축 효과는 높이고, 참여 기회는 넓히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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