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부산 ‘50대 기수론’ 뜬다…주진우·한동훈 앞장선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정치권의 50대 기수로 꼽히는 국민의힘 주진우(해운대갑)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북갑) 의원이 국회와 부산을 오가며 정치적 체급을 키우고 있다. 당대표 선거와 부산시장 경선을 거친 주 의원은 해운대갑 재선을,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한 의원은 북구 선거구 개편과 복당을 염두에 두고 2028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1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주 의원은 2024년 총선에서 해운대갑에 처음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한 데 이어 올해 부산시장 선거에도 출마했다. 주 의원은 당대표 선거를 거치며 중앙 정치에서 이름을 알린 뒤 부산시장 경선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맞붙었다. 경선에서는 세대교체를 앞세웠고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다.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들어온 지 2년 만에 당대표와 부산시장 선거에 잇따라 도전했다. 국회에서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상대로 강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북항 개발과 낙동강 개발 같은 부산 현안에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8년 총선에서는 해운대갑 재선이 첫 승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주 의원을 대신할 만한 뚜렷한 후보가 아직 거론되지 않는다. 민주당에서는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현역 의원이라는 조직 기반에 부산시장 경선에서 쌓은 지역 인지도까지 갖춰 현재로서는 주 의원에게 다소 유리한 구도다. 부산에는 주진우·한동훈 의원 외에도 50대 현역 의원들이 있다. 국민의힘 곽규택(서구·동구)·정성국(부산진구갑)·김희정(연제구)·서지영(동래구) 의원도 50대다. 이들 역시 각 지역구를 기반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주진우·한동훈 의원은 지역구를 넘어 당대표 선거와 부산시장 경선, 보궐선거에 직접 나서며 정치 활동의 입지를 넓혀왔다.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의 50대 정치인 가운데 두 의원의 행보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배경이다. 한동훈 의원은 무소속으로 부산에 정치적 기반을 확보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뒤 무소속으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해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선거 과정에서는 '부산 정치의 큰 어른'으로 꼽히는 서병수 전 당협위원장의 지원 덕에 정당 조직 없이 현역·전직 중진급 후보들과 맞붙어 당선됐다. 한 의원은 당선 이후 부산 활동을 늘리며 지역 기반을 다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정부·여당을 상대로 공세를 이어간다. 최근에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을 제기한 뒤 민주당과 자료 출처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복당 여부도 한 의원의 2028년 총선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지만 시점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무소속인 만큼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나 당권 도전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한 의원은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을 언급하며 보수 재건을 강조하고 있다. 2030년 대선 출마 여부는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는 입장이다. 북구는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개편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구갑과 북구을이 합쳐질 경우 한 의원은 박성훈 의원과 같은 선거구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복당이 이뤄지지 않으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보수 진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하정우 후보가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와 한국마사회는 상권 침체를 극복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26년 과천 만원의 행복'을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공동 진행한다. 과천 만원의 행복은 관내 점포를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다. 이번 이벤트는 상권 재방문과 이용률을 높여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참여 방법은 과천시 지역화폐(과천토리) 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한 영수증을 전용 누리집(10000happy.co.kr)에 첨부하면 된다. 이후 '경기지역화폐 앱'을 통해 5000원 상당 지역화폐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쿠폰은 내달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인증 가능한 결제 시간은 평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결제는 카드 결제와 현금 영수증 모두 인정되며, 1인당 최대 2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동일 점포 영수증은 1회만 인정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2일 “최근 원도심 재개발 등 급격한 환경 변화로 상권 매출이 감소하고, 풍부한 유동인구 발길이 저녁과 주말 소비로 온전히 이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골목상권의 자금 선순환을 이끄는 지역화폐와 연계한 이번 이벤트가 상권의 틈새를 메우고 침체한 상권에 다시 불을 밝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내달 1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일반인(교통카드) 기준 100원 인상한다. 이번 요금 조정은 유류비와 인건비 등 운영비 상승으로 운송원가가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 이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간 임금 격차가 벌어지면서 운전기사 이직이 잦아지는 등 마을버스 업계의 인력난과 경영난이 심화해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했다고 군포시는 설명했다. 군포시는 지난달 28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요금 인상안을 의결해 관련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 기준 인상된 요금은 △일반인 1550원→ 1650원 △청소년 1090원→ 1160원 △어린이 780원→ 830원이다. 이번 인상으로 군포시 마을버스 요금은 시내버스 기본요금(1650원)과 같아진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에 따라 시내버스와 환승 시 부과되는 총요금은 시내버스를 기준으로 산정되므로, 환승을 이용하는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추가 비용 부담은 없다. 반면 운송기관 간 환승 수익 배분액은 늘어나게 돼 마을버스 업체의 경영난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남수 교통행정과 팀장은 12일 “인근 안양과 의왕 등은 이미 시내버스와 동일한 요금을 적용해 왔으나, 군포시는 시민 부담을 고려해 그동안 인상을 유보해 왔다"며 “이번 요금 조정으로 운송업체 재정을 안정화하고 종사자 처우를 개선해 궁극적으로 대중교통 노선 안정적 운영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개별주택가격 카카오톡 알리미 서비스'가 카카오 주최 '2026년 카카오 공공혁신 어워즈'에서 행정 불편 해소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카카오 공공혁신 어워즈는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행정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 편의를 증진한 우수사례를 발굴, 시상한다. 군포시는 카카오톡을 행정에 접목해 시민 불편을 해소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작년 7월 도입된 개별주택가격 카카오톡 알리미 서비스는 시민이 직접 개별주택가격을 조회해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한 제도로, 주요 정보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시민이 한 번만 서비스를 신청하면 향후 3년간 연 2회에 걸쳐 맞춤형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군포시는 매년 3월 주택 열람가격과 의견제출 기간 및 방법을, 4월에는 최종 결정·공시가격과 이의신청 기간 및 방법을 카카오톡으로 발송한다. 이를 통해 군포시는 정보 전달 시의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내문 제작 및 발송에 소요되던 행정 비용을 크게 줄이고 행정 절차도 간소화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12일 “이번 수상은 시민이 놓쳐서는 안 될 주요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별주택가격 카카오톡 알리미 서비스 신청 및 기타 사항은 군포시 세정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2026년 제4회 부천시 문화예술대상' 수상자로 정지영 감독을 선정했다. 7월16일부터 8월14일까지 부천시는 후보자 신청을 받은 뒤 부천시 문화예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천시 문화예술대상은 지역문화 발전에 공헌한 시민을 발굴해 공로를 기리기 위한 상이다. 1983년부터 현재까지 124명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2023년부터 '문화예술대상'으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정지영 감독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최초 민간 조직위원장으로서 영화제 운영 변화를 이끌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XR 섹션과 국내 최초 AI 영화 부문을 신설하는 등 변화하는 영화산업 환경에 발맞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영화제를 시민참여형 축제로 확대해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부천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으로 성장하고, 국내외에 부천의 문화적 역량과 도시브랜드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현재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명예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2일 “정지영 감독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변화와 성장을 이끌며 부천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을 발굴하고 그 성과와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부천시 문화예술대상 시상은 내달 열릴 '시민의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 안양중앙시장에서 청년예술인과 지역상권이 어우러지는 야간 문화예술축제 '2026년 제2회 안양 백야예술제(Nuit Blanche Anyang)'를 개최한다. 안양 백야예술제는 도심과 전통시장 골목 등 생활권을 무대로 삼아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야간형 문화예술축제다. 프랑스 파리의 백야예술제(Nuit Blanche)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이번 행사는 청년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역사회와 연결하고 전통시장 및 원도심에 활력을 더하는 복합문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퓨전 클래식 연주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 전시 △전통시장 골목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공연 △깜짝 예술 퍼포먼스 등이다. 안양 청년극단의 뮤지컬 갈라쇼와 장난감 악기를 소재로 한 밴드 공연이 축제 시작을 알리며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전통시장 골목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시민은 익숙한 공간에서 낯설고 새로운 예술을 체험하며, 지역 상권과 예술이 결합한 독특한 문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안양시는 기대했다. 이번 예술제는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며, 도시재생 청년예술인협동조합이 주축이 되어 지역 청년예술인과 상인이 함께 호흡하는 문화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정섭 도시혁신과장은 12일 “청년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꾸준히 뒷받침하고, 전통시장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성제 의왕시장이 지난 9일 안양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공사 추진 상황과 주요 공사 구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김성제 시장은 안양천 의왕시 구간 옻우물교 일원부터 고천4교, 광명교, 고천풍경공원 일원까지 정비 구간을 차례로 둘러보며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공정 및 현장 관리 상황을 청취했다. 특히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천 시설물 시공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아울러 공원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변공간이 조성되도록 조경과 편의시설 설치에도 세심한 관리를 주문했다. 김성제 시장은 12일 “안양천은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고, 시민의 일상에 휴식과 여유를 안겨줄 소중한 생활공간"이라며 “시민이 안양천을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된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안양천 의왕시 구간(의왕-군포 시계~의왕시 왕곡동) 3.13km 구간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추진됐으며, 오는 10월 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다. 홍수 안전성 확보와 도시 균형발전, 수변공간 조성, 수질 개선 등 정비를 통해 안양천은 의왕을 대표하는 핵심 수변 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수시 접수 마감 10분 남기고 ‘먹통’…대교협 대응에 ‘분통’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원서접수 시스템이 마감 직전 '먹통'이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측은 서버 장애로 인한 수험생의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원서접수 마감을 1시간 연장했으나, 일각에서는 수험생 간 형평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대교협에 따르면 수시 원서 접수 대행사 2곳 중 한곳인 '유웨이어플라이'의 원서접수 시스템이 전날 17시 50분경부터 서버오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원서접수 마감을 앞둔 일부 수험생들이 정상적으로 원서접수 및 결제를 완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대교협 측은 수험생의 원서접수 기회를 보장하고 서버 장애로 인한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당초 18시 원서접수를 마감하기로 했던 대학의 접수 마감시간을 19시까지 연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교협의 이번 조치가 도리어 수시접수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대학이 오후 6시에 맞춰 학과별 지원 현황을 공개한 만큼, 연장 시간에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의 경우 막판 경쟁률을 확인한 후 접수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날 수험생 커뮤니티 '수만휘'에 한 글쓴이는 “끝까지 눈치싸움을 하고 싶어도 리스크를 안지 않으려고 미리 접수한 수험생들의 신중함과 노력만 완전히 무시당한 꼴"이라며 “수시 원서 접수에서 경쟁률은 합격 여부를 가르는 가장 핵심적인 정보인데, 시스템 관리 실패라는 대행사의 과실을 수습한다는 이유로 원칙을 준수한 수험생들에게 심각한 역차별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글쓴이는 “서버 장애에 대한 책임은 대교협과 유웨이가 져야 하는 것이지 이를 정상적으로 접수한 학생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수험생을 구제하려고 한다면, 오후 6시 전에 결제 버튼을 눌렀던 흔적이 있는 학생까지만 포함시키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구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웨이어플라이 측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성윤석 유웨이어플라이 대표는 “당사는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여, 비상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은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원서 접수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군포시의회-안산시의회-안양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강매-현천 배수펌프장과 창릉신도시, 토당문화플랫폼, 식사체육공원, 일산수질복원센터, 교외선 등 6곳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과 시설 운영 실태를 면밀하게 확인했다. 오는 11월 열릴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해서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류와 제출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주요 사업 추진 상황과 시설 운영 여건을 건설교통위원들이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개선 필요 사항을 행감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설교통위원회는 건설-교통 분야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생활 기반시설, 재난-안전, 하수처리, 철도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된 현안이 많은 만큼 현장 중심 행감 준비에 중점을 뒀다. 아울러 사업별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을 살피는 한편 시민 불편이나 안전상 우려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지도 농밀하게 점검했다. 건설교통위원들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확인한 사항과 관계부서 설명, 향후 제출받을 행감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감사 질의와 정책 개선 요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항은 관련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 불편이나 예산 낭비 요인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펴 단순한 사업 현황 확인이나 일회성 지적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행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학영 건설교통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가 지난 기간 추진한 행정사무 전반을 면밀하게 살피고 잘못된 부분은 시정을 요구하는 등 시민을 대신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중요한 기능"이라며 “그만큼 서류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장을 직접 확인해 시민 눈높이에서 문제를 살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현장 방문에서 의원들이 직접 확인하고 질문한 사항들을 충분히 분석해 행감 준비에 반영하겠다"며 “다가오는 행감을 통해 시민 생활과 직결된 건설-교통 분야 주요 현안을 더욱 꼼꼼하게 살피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시민 불편 해소로 이어지는 내실 있는 행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6년도 고양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11월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의회가 환경관리소 현대화와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등 대형 사업의 재원 조달과 재정위험 관리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교통약자 이동권과 생활폐기물, 보행 안전 등 민생 현안도 살폈다. 군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제289회 정례회 제6차 행정사무감사를 열어 안전환경국, 군포도시공사, 군포산업진흥원 업무를 점검했다. 박상현(라선거구)-박재신 의원은 대규모 사업의 재정위험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박상현 의원은 환경관리소 현대화 용역을 재검증하고, 사업비와 재원 여건 변화에 대비한 단계별 재원 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박재신 의원은 3기 신도시 지분 참여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재정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생활 기반 시설 확보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경민-이혜승-정해동 의원은 교통과 생활안전 분야 현장 개선을 촉구했다. 장경민 의원은 바닥형 보행신호등 반복 고장에 대한 전수점검을, 이혜승 의원은 저상버스 이용 환경 개선과 대야미지구 입주에 대비한 교통 대책을 요구했다. 정해동 의원은 교차로 불법주차와 무료 노상주차장 장기 점유 문제에 대한 시설 개선과 단속 강화를 주문했다. 산하기관 운영과 중장기 현안도 점검했다. 이동한 의원은 군포도시공사의 반복적인 미집행 사업과 군포형 청년주택 사업비-일정 변경을 지적하며 예산 편성 전 실행 가능성 검토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군포복합물류터미널 1단계 시설이 오는 2028년 운영 기간 종료되는데 대비해 시민 공론화를 비롯해 관계기관-지역 정치권과 공동 대응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계약 문제도 지적됐다. 신경원 행감특위 위원장은 장기간 동일한 7개 업체 중심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낙찰률도 97% 수준이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해 경쟁성과 예산 절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신경원 위원장은 “행감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집행부와 산하기관은 의원이 제시한 개선 요구와 약속한 후속 조치를 구체적인 계획으로 만들어 이행해 달라"고 제6차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289회 정례회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회의 영상은 군포시의회 누리집(gunpocouncil.go.kr)과 유튜브(youtube.com/@gunpocouncil)에서 볼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제30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찬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안산선 자이역 신설 및 대부도 연장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건의안'을 참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건의안에 따르면, 총사업비 4조 3055억원이 투입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안산(가칭)한양대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5분 만에 연결한다. 노선 종점인 (가칭)한양대역에서 약 28km를 추가 연장해 사동 그랑시티자이 일원에 자이역을 신설하고, 송산그린시티를 거쳐 대부도까지 연결하는 내용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 사동 일대에 7600세대 규모 그랑시티자이 입주 완료, 89블록 개발, 90블록 복합용지 개발, 옛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지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고, 올해 1월15일 사동 일대가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로 지정-고시됐기 때문이다. 특히 안산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인공지능(AI) 전환, 첨단로봇, 스마트제조 R&D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 글로벌 첨단기업과 우수 인재를 유치하려면 수도권 주요 거점과 신속하고 편리한 광역교통망 연결이 필수적이다. 게다가 안산시도 2024년 정부에 같은 취지로 계획 반영을 건의한 바 있고, 최근에는 지역민 2만5000여명 서명을 담은 동의서가 국토교통부에 전달됐다. 최찬규 안산시의원은 12일 “과거 신안산선 노선 종점을 중앙역에서 한양대역으로 끌어왔던 것처럼 이제는 그 연장의 성공적인 역사를 '자이역'과 '대부도'로 이어가 안산 광역철도망을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70만 안산시민 염원을 모아 본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택된 건의안은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 국회,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송부될 예정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제30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현옥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적기 개통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최근 잇따른 사고 등으로 신안산선 개통이 지연되는 만큼 안전 관리와 적기 개통을 위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건의안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30분대로 연결하는 수도권 서남부 핵심 광역철도 사업으로, 개통 시 안산시 교통 여건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당초 2025년 4월이던 개통 목표가 2026년 12월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최근 1년 2개월간 발생한 3건의 사고와 전동차 제작사 교체가 겹치면서 다시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다. 작년 4월 광명시 일직동 공사 현장에서 지하 아치터널과 도로가 붕괴돼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8개월 뒤인 12월에는 서울 여의도역 공사 현장에서 지하구조물 철근이 붕괴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올해 6월에는 서울 금천구 3-2공구 개구부 확장 작업 중 노동자가 15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까지 이어졌다. 게다가 광명 사고 구간 재설계와 복구공사로 인해 전체 공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납품 계약 해지로 전동차 제작사가 교체돼 실제 개통은 2030년 이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통 지연은 안산시가 추진 중인 대형 개발사업에 불똥이 튈 수밖에 없다. 신안산선 2026년 12월 개통을 고려해 안산시는 사동 89블록, 옛 해양연구소 부지개발 일정을 계획하고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경기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논의해 왔다. 자이역 신설과 대부도 연장 등 후속 사업도 검토해 왔다. 이에 따라 건의안은 △신안산선 구간 정밀 안전진단 실시와 안전관리체계 전면 재정비 △국토부-관계기관-전문가 참여 협의체 구성 △현재 공정관리방식 재검토, 적기 개통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옥순 의원은 12일 “신안산선 건설 공사의 안전관리체계에 허점이 없는지 검토하고 적기 개통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안산시민을 비롯한 경기서남부 주민이 하루빨리 신안산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채택된 건의안을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국회 등 관계기관에 송부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제314회 임시회 기간 중인 10일 안양그린마루에 들러 시설 운영 현황과 주요 현안 사항을 청취하고 시설 전반을 둘러보는 현장의정을 실시했다. 안양그린마루는 노후된 (옛)석수분뇨처리장을 그린리모델링해 2024년 4월 개관한 기후변화 체험교육센터로 기후변화 관련 전시-체험-교육 프로그램과 해설 관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방문은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교육 중요성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시설 운영 여건을 살피고 운영상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환경위원들은 이날 관계부서로부터 주요 프로그램과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설 라운딩을 통해 전시-체험-교육 공간과 시민 이용 환경을 살폈다. 안양그린마루는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관람객이 2만7752명을 기록했으며, 상시-특별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기후변화 환경학교 등 437회에 걸쳐 775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운영했다. 복지환경위원들은 안양그린마루가 시민에게 기후위기와 환경보전 필요성을 알리고, 친환경 실천을 확산하는 교육-체험 공간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내실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보영 안양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12일 “최근 네팔의 빙하 붕괴 사고에서 보듯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기후위기 대응은 시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함께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만큼, 안양그린마루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안양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청년공감] “뽑을 때 도파민 터진다”… 서브컬처 게임 ‘가챠’ 열풍의 그늘

최근 서브컬처 게임의 인기가 뜨겁다. 서브컬처 게임은 특정 마니아층(오타쿠)이 선호하는 화풍과 감성을 바탕으로 캐릭터 수집, 스토리 등을 내세운 게임 장르를 뜻한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원신', '명조', '승리의 여신: 니케', '붕괴: 스타레일' 등이 있다. 실제로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지난 5월 25일 기준)를 보면 △명조(7위) △원신(11위) △승리의 여신: 니케(12위) △붕괴: 스타레일(30위) △이환(32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게임 내 시스템이 유사해지는 현상도 나타난다. 대표적인 예가 '가챠(확률형 아이템)' 시스템이다. 가챠는 무작위로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캡슐 뽑기처럼 무엇이 나올지 알 수 없다. 인기를 끌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 대부분이 이 가챠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희귀 등급의 캐릭터나 아이템을 극히 희박한 확률로 설정해 운이 좋으면 한 번에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해진 천장(일정 횟수)을 채워야만 얻을 수 있다. 가챠 시스템은 게임사에는 높은 수익을, 이용자에게는 희귀 요소 획득에 따른 만족감을 안겨준다. 그러나 높은 과금 부담과 비합리적인 재화 가격에 대한 이용자들의 지적도 적지 않다. 대학생 권모 씨(20)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돈을 안 쓰고 진행이 힘들다"면서도 “딱 하나 좋은 점은 원하는 것을 뽑았을 때 도파민이 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 씨(20)는 “확률 요소를 뚫고 원하는 캐릭터나 아이템을 얻었을 때 성취감과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며 “다만 대부분의 서브컬처 게임이 전용 재화를 통해 뽑기가 진행되는데 재화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가챠와 함께 서브컬처 게임의 핵심을 이루는 요소는 단연 '캐릭터 수집'이다. 게임 속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는 이 콘텐츠는 이용자에게 확실한 수집 동기를 부여하고, 가챠를 이용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이용자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서사, 유저와의 상호작용 요소가 필수적이다. 재수생 김모 씨(20)는 “수집형 게임은 캐릭터 하나하나를 얻었을 때의 만족감으로 유지된다"며 “이 캐릭터를 뽑아서 무슨 의미가 있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만족감이 떨어지며 회의감이 든다"고 짚었다. 대학생 박모 씨(여·23)도 “예쁜 캐릭터와 독창적인 캐릭터성이 필수"라며 “사이버 피규어를 수집하는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매력적인 캐릭터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는 이용자에게 단순한 수집을 넘어 재미와 힐링을 선사한다. 대학생 이모 씨(23)는 “캐릭터 수집 그 자체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유이자 대표적인 재미"라고 전했다. 유튜브 이용자 A씨는 관련 영상 댓글을 통해 “롤(LoL·리그 오브 레전드)을 하다가 몇 판 지면 스트레스를 받지만, 원신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 더 오래 플레이하게 된다"고 적었다. 또 다른 유튜브 이용자 B씨는 “스토리가 좋지 않으면 게임에 남아있을 동기가 사라져 결국 접게 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가챠와 캐릭터 수집은 떼어놓을 수 없는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매력적인 캐릭터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유기적인 상호작용이 더해지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교근 기자·채민지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shin1948@ekn.kr

합격선~장학금 24시간 척척… 경복대, AI 입시 챗봇 ‘가동’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가 신입생과 학부모를 위한 24시간 365일 쉬지 않는 인공지능(AI) 입학 상담 서비스 'KBU 입학상담 AI 챗봇'을 정식 가동했다.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수험생 특성을 적극 반영해 개발됐다. 야간이나 공휴일과 관계없이 시공간 제약 없이 작동해 원서 접수 기간 집중되는 입시 문의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 입시 결과부터 대학생활 정보까지 '원스톱' 안내= 수험생과 학부모는 챗봇 하나로 입시 준비부터 대학생활 관련 궁금증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수시-정시 모집 요강과 전형 일정, 지원 자격 등 기본적인 입시 정보는 물론 전년도 학과별 실제 경쟁률과 합격선 등 실질적인 합격 전략 자료를 제공한다. 학과별 세부 특징과 졸업 후 진로, 신입생 장학 혜택, 기숙사 입실 안내 등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한 가이드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복대는 챗봇 답변 정확도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식베이스 최적화'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수험생의 다빈도 질문과 미응답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시스템을 지속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 수험생 눈높이 맞춘 디지털 입학상담 환경 구축= 송윤신 경복대 입학홍보처장은 12일 “이번 AI 챗봇 도입은 수험생에게 필요한 입시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제약 없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순-반복적인 문의 응대를 넘어 수험생 실제 수요를 반영한 디지털 입학 상담 환경을 구축해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경복대는 향후 챗봇을 통해 축적되는 상담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수험생 주요 관심사와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시 전략을 한층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AI 디지털 기술을 입학 홍보 전반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학생 중심 스마트 입시 대응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청년공감] “원주 안인데 왜 이렇게 멀죠”…대학생 울리는 ‘통학 전쟁’

강원도 원주시 내에서 통학하기에 크게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대학생들에게는 학교와 집 사이의 이동이 만만치 않다. 버스 노선이 충분하지 않거나 배차 간격이 길어 환승을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 신도심에서 대학가로 이동하는 학생들은 자동차로 20~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원주 지역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버스 배차와 이동 시간문제로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긴 통학 시간을 줄이기 위해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부모의 도움을 받는 실정이다. 버스 노선과 배차의 비효율성은 학생들이 꼽는 대표적인 통학 불편 요인이다.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오모 씨(21·여)는 “혁신도시에서 학교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은 크게 직통과 환승 두 가지인데 1시간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 오씨는 환승 과정도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승을 한 번 해야 하는데 환승할 버스가 바로 오지 않는다"며 “학교 통학버스를 이용하려고 해도 단구동까지 이동해야 해서 결국 환승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원주혁신도시는 원주시 반곡동 일대에 조성된 지역으로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따라 공공기관 등이 이전해 형성됐다. 혁신도시에서 학교까지 자동차를 이용하면 약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지만 버스를 이용하면 환승과 배차시간 때문에 이동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학생들에 따르면 혁신도시에서 환승 지점까지 이동하는 버스의 배차 간격은 약 25분이며, 환승 이후 학교 방향 버스는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학생들은 주로 중앙동이나 단구동 등에서 환승한다. 기업도시에서 통학하는 학생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학생 이모 씨(21)는 “기업도시에서 학교까지 가려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며 “기업도시에서 학교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다"고 말했다. 원주시 지정면에 조성된 기업도시에서 학교까지 자동차로는 약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지만, 버스를 이용하면 1시간 20분 이상 걸린다는 설명이다. 기업도시를 오가는 버스의 배차 간격도 20~60분으로 긴 편이어서 학생들은 주로 단계동에서 환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역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버스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불편을 호소했다. 대학생 김모 씨(20·여)는 “학교 앞 강원대학교 정류장에서 원주역까지 갈 수 있는 버스가 34-1번과 31번 정도뿐"이라며 “입학 초반에 원주역에 정차하지 않는 버스를 잘못 타 기차를 놓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원주역까지는 도보로 약 30분이 걸리는 만큼 버스를 놓칠 경우 대체 수단을 찾기도 쉽지 않다. 김씨는 “수업이 조금이라도 늦게 끝나면 버스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 오모 씨(21·여)는 혁신도시에서 학교까지 약 1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그는 “직통 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원주의 여러 정류장에 다 정차하는 것 같아 오히려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환승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통학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 이모 씨(21·여)는 학교에서 막차를 타고 환승 지점까지 이동했지만, 집으로 가는 다음 버스가 30분 뒤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했다. 이씨는 “오후 9시에 출발했는데 집에 도착했을 때는 10시가 훌쩍 넘었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원주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버스가 있지만 정류장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결국 긴 이동 시간은 학생들의 교통수단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중교통 대신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혁신도시에서 통학하는 오씨는 최근 버스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씨는 “차를 타고 자동차전용도로로 가면 20분이면 도착하는데 버스를 타면 너무 오래 걸려 요즘에는 택시를 이용한다"며 “택시비가 1만원 정도 나오지만 한 시간 동안 버스를 타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성동에 거주하는 대학생 장모 씨(21)도 “버스를 타면 너무 오래 걸리고 집 주변에 정류장도 멀다"며 “택시를 타거나 부모님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 대학도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지역의 통학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강원대학교 통학버스는 원주역과 무실동, 단구동 등을 중심으로 운행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운행하지 않는다. 인근 한라대학교는 시외 통학버스와 시내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내 통학버스는 두 개 노선으로, 하나는 만종역과 버스터미널, 무실동을 거쳐 학교로 이동하고 다른 하나는 관설동과 단구동, 판부면, 원주역을 거쳐 학교로 향한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역시 원주세브란스병원과 고속버스터미널, 무실동, 원주역 등을 경유하는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상지대학교 셔틀버스는 혁신도시를 시작으로 관설동과 단구동, 단계동 등을 중심으로 운행한다. 하지만 학교별 셔틀버스 역시 운행 지역과 시간에 제한이 있어 모든 학생이 편리하게 이용하기는 어렵다. 거주지와 셔틀버스 노선이 맞지 않는 학생들은 결국 시내버스 환승이나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통학 문제는 단순히 이동의 불편함에서 그치지 않는다. 장시간 통학하는 학생들은 수업 참여와 팀플, 학교생활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제천에서 기차를 타고 원주로 통학하는 대학생 신모 씨(21)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서야 하는 탓에 수업 시간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신씨는 “아침 일찍 나와야 해서 수업시간에 자주 졸게 된다"며 “하교할 때도 원주역까지 가는 버스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기차를 놓치기 때문에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수업 중간에 나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막차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도 시간 제약을 느낀다. 대학생 박모 씨(22)는 “버스를 이용하면 막차 시간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된다"며 “팀플을 늦은 시간까지 해야 하는 날에는 자가용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9시 수업을 듣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학생들도 지각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 혁신도시에서 통학하는 오씨는 “9시 수업을 듣기 위해 아침 일찍 버스를 탔는데도 간당간당하게 도착할 뻔했다"며 “수업시간에 늦을까 봐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통학 시간이 길다 보니 갑작스러운 수업 일정 변화에도 대응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학생 이모 씨(21·여)는 “통학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수업이 갑자기 휴강하거나 시간이 변경되면 집에 다녀오기가 어렵다"며 “집에 잠깐 다녀오고 싶어도 왕복 2시간이 걸려 결국 학교 도서관에서 몇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원주 지역 대학생들에게 통학은 단순히 집과 학교 사이를 오가는 문제가 아니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데도 환승과 배차시간 때문에 긴 시간이 소요되면서 학생들의 하루가 교통편에 맞춰 움직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 주거지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학가와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효율성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버스 한 대가 더 생기는 것이 아니다. 집에서 정류장까지, 환승 구간에서 다음 버스까지, 그리고 학교와 원주역까지 이어지는 전체 이동 과정이 보다 촘촘하게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원주 안인데도 통학이 멀다"는 학생들의 말에는 거리 자체보다 시간과 연결성의 문제가 담겨 있다. 대학생들의 일상과 학업을 좌우하는 통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노선 확대뿐 아니라 배차 간격과 환승 체계, 대학 통학버스의 운행 범위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윤호 기자·이채현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kyh81@ekn.kr

호르무즈 파병 논란에 범여권 분열 조짐… 李, ‘노무현의 길’ 가나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를 둘러싸고 범여권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 당시 한미동맹과 진영 내 반발 사이에서 고뇌했던 길을 이재명 대통령도 걸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동참 요구에 따라 현지 정세 파악과 우리 국민 및 선박의 안전 점검을 명목으로 현지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구체적인 파병 검토 수순에 착수했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출동해 있는 청해부대의 작전 구역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장하거나 해상초계기 및 별도의 함정을 추가 파견하는 방안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가운데, 정부는 국익과 한미동맹의 실익을 따지며 고심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문제는 범여권 내부에서는 거센 반발 기류가 터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친명(친이재명)·친문(친문재인) 구분 없이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먼저 반대의 목소리를 낸 건 친문계 이기헌 의원이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에 파병 동의 요청이 오면 국익과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같은 친문계인 김영배 의원은 지난 9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헌법 60조 2항에 보면 '파병을 할 때 국회 동의를 받아야 된다' 이렇게 돼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저는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명계에서는 송영길 의원이 반대에 섰다. 송 의원은 같은 날 뉴스명당에서 “이라크 전쟁 때보다 더 명분이 없다"며 “우리가 침략 전쟁을 반대하도록 헌법 5조에 명시돼 있을 뿐 아니라 이게 유엔 결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나 일본도 다 손사래를 치는 상황"이라고 했다.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도 전날(11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호르무즈 파병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이 아무리 요구한다고 해도 끌려가서는 안 된다"며 파병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당 방송의 진행자인 범여권 스피커 김어준씨 역시 “저는 파병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여당 일각의 우려에 이어 범여권 진보 정당들까지 파병 반대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원내대표와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표는 전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조차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을 파병하지 않았다"며 “국민주권정부를 자임하는 이재명 정부가 미국의 압박에 밀려 불법적인 침략 전쟁을 지원하는 파병을 검토할 수 있느냐"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는 호르무즈 파병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파병 불가를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시민사회계에선 반미(反美) 투쟁까지 언급되며 반발 수위가 극에 달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친형인 김민웅씨가 상임대표로 있는 촛불행동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 정부를 향해 “우리 대한민국은 그 전쟁에 가담할 생각이 1도 없고 미국의 강요에 굴복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며 “미국이 계속 우리를 이렇게 압박한다면 미국은 여기 한국 땅에서 거대한 반미 투쟁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 지지자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도 “파병은 대통령을 위해서도 국민들이 반대해야 한다" “이란 파병은 잼(이 대통령)의 정치생명을 끝내려는 미국의 기획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과 똑같은 기시감이 (든다)"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이 나왔다. 전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반대 응답(55%)이 찬성 응답(32%)보다 우세한 가운데, 이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층 66%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69%가 파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범여권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을 두고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이라크 파병' 사태가 23년 만에 재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동맹과 국익이라는 현실적 상황과 진영 내 반발이 충돌하는 상황이 원색적으로 닮아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핵 위기 속 한미동맹을 명분으로 이라크 전쟁 파병 결정을 내릴 당시 진보 진영은 거세게 요동쳤다. 당시 열린우리당 창당을 추진 중이던 통합신당 소속 임종석 전 의원은 파병 철회를 요구하며 12일간 단식농성을 벌였고, 범여권 의원 60여명이 집단으로 파병 반대 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진보 진영이 사실상 분열 상태에 빠졌다. 진보 단체와 시민사회 역시 파병 반대를 외치며 정권을 향해 '배신'이라는 비난을 퍼부었고, 대학가와 시민사회 전반으로 거대한 파병 반대 여론과 시위가 확산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서전 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고통스러워했던 결정이 이라크 파병이었다"고 회고할 만큼 진영 내부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야 했다. 2004년 2월 자이툰부대 추가 파병 당시 집권 2년 차인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 정국을 두고 “노무현 정부 때하고 똑같은 상황"이라며 “이 대통령이 얼마나 설득을 잘 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회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서 (파병 동의에) 이탈표가 나오는 만큼 국민의힘 표로 보충이 될 테니 동의안 통과 자체는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해외 파병 동의안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최종 가결된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서울시장 후보 정청래? 하수의 전략”…‘석청 갈등 재점화’ 김민석 노림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면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의 미묘한 긴장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8·17 전당대회에서 당권 경쟁을 벌인 데 이어 당 전략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고, 이번에는 김 대표의 수첩에 정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일각에서는 정 전 대표를 서울시장에 내보내려는 것이 사실상 '정적 죽이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정 전 대표가 민주당 내에서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중량급 정치인인 만큼, 당의 선거 경쟁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언론은 최근 김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수첩을 살펴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 대표의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라는 문구 아래 첫 줄에 '훈식', '원식', '청래'로 읽히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이는 각각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원식 전 국회의장, 정청래 전 대표를 의미한다. 김 대표는 이후 민주당티비를 통해 수첩에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기존에 거론되던 '플레이어'들과 새롭게 생각해볼 만한 인사들의 이름을 적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역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군을 검토하는 과정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때 네거티브로 그렇게 때렸으면 됐지, 전당대회가 끝났고 이겼으면서도 진 사람을 왜 자꾸 때리냐"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은 8·17 전당대회 이후 잠시 가라앉았던 이른바 '석청' 구도를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가 승리했지만 정 전 대표와의 격차가 압도적이지 않았던 만큼 두 사람의 경쟁 관계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져 왔다. 실제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 전략을 둘러싼 이견은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는 김 대표가 강조해 온 중도·보수층 확장 전략 등을 놓고 당내 이견이 표출됐다. 전당대회가 끝났다고 해서 당내 권력지형을 둘러싼 긴장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던 셈이다. 여기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가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향후 항소심과 대법원 판단에 따라 시장직 상실이 확정될 경우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의 수첩에서 정 전 대표의 이름이 확인되면서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온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현실화할 경우 민주당으로서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수 있는 만큼, 정 전 대표를 후보로 검토하는 것이 단순한 후보군 검토를 넘어선 정치적 계산 아니냐는 것이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MBC라디오 '조승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김 대표의 수첩이 언론에 노출된 것을 두고 당내 정적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대변인은 “서울시장 후보로 정청래 전 대표 이름을 썼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경쟁자를 사지로 몰아가는 정적 제거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에서 잠시 떨어져 있으라'는 정치적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민석 대표 입장에서 '다음 대선은 내 몫이다, 당신은 서울시장으로 비껴나라. 당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김 대표가 실제로 정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고민하고 있다는 전제 자체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종근 평론가는 본지에 “실제로 생각한다면 하수"라며 “지금은 정청래 쪽과 부딪힐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의 유불리를 떠나 함께 전당대회를 뛰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고민하기 전에 함께 식사를 하는 게 먼저"라며 “자기가 마치 체스를 두는 양 주인공인 것처럼 정청래를 체스의 말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하수"라고 말했다. 다만 정 전 대표의 이름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을 '정적 제거'라는 관점에서만 바라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대표가 정 전 대표를 의도적으로 곤경에 빠뜨리려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본지에 “(김 대표가 정 전 대표를) 골탕먹이려고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강훈식, 우원식도 날려버리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첩 논란을 앞선 워크숍 등 당내 신경전의 연장선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 전 대표는 당 대표를 지낸 데다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중량급 정치인이다.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관점에서는 정 전 대표를 후보군에 포함시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선택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김 대표에게도 정 전 대표는 단순한 경쟁자로만 규정하기 어려운 존재다.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울 경우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세력을 끌어안으면서 당내 통합을 도모할 수 있고, 서울이라는 상징성이 큰 선거에 중량급 인사를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전략상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반대로 후보 검토가 실제 공천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두 사람의 이해관계가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김 대표가 정 전 대표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할지, 정 전 대표가 후보 제안을 받아들일지, 또 당내 경선이나 전략공천 등 구체적인 공천 방식이 어떻게 결정될지가 두 사람의 관계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정 전 대표에게 서울시장 출마 역시 기회와 위험이 공존한다. 승리할 경우 전국적인 정치적 존재감을 다시 확보하고 차기 정치 행보의 공간을 넓힐 수 있지만,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출마한 뒤 패배할 경우 정치적 타격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집권여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할 경우 후보 개인뿐 아니라 당내 영향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수첩에 정 전 대표의 이름이 왜 적혔느냐보다 김 대표가 정 전 대표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할지에 있다. 경쟁자로서 견제할지, 선거를 위해 활용할 정치적 자원으로 볼지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뿐 아니라 김민석 체제의 당내 운영 방식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실제로 성사될 경우 후보 검토와 공천 과정은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당대회와 워크숍을 거치며 이어진 김 대표와 정 전 대표의 긴장이 서울시장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어떤 형태로 재편될지 주목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 경북여성정책개발원-경북농협-안동시시설관리공단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국가자격 아이돌봄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국가자격 체계에 맞춘 아이돌봄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면서 경북지역 돌봄서비스 기반 강화와 여성 일자리 확대에 힘을 보탠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아이돌봄사 국가자격 전환 이후 처음으로 양성교육 단축과정을 운영해 참가자 28명 전원이 교육을 마치고 수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돌봄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인력을 배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생들은 아이돌봄사의 기본 역할과 직업윤리를 비롯해 아동 발달에 대한 이해, 연령별 돌봄 방법,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 건강·위생관리 등 실제 업무에 필요한 내용을 단계적으로 익혔다. 특히 이번 교육은 예천지역 주민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예천에는 아이돌봄사 양성교육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기관이 없어 자격 취득을 준비하는 주민들이 다른 지역의 교육기관을 찾아야 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교육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지역에서도 관련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개발원은 그동안 여성정책 연구와 여성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며 축적한 경험을 아이돌봄 전문인력 양성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지역에서 필요한 돌봄인력을 직접 배출해 돌봄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여성들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교육과정도 확대한다. 올해 10월에는 단축과정을 추가로 개설하고 11월에는 표준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 참여 기회를 넓히고 예비 아이돌봄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한다. 오는 2027년부터는 기존 아이돌봄사를 대상으로 한 보수교육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양성교육에서 보수교육까지 이어지는 교육체계를 갖춰 지역 돌봄인력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아이돌봄사의 국가자격 전환에 따라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개발원이 가진 전문성과 공공성을 토대로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운영해 여성 일자리 확대와 돌봄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 돌봄인재를 안정적으로 양성하는 교육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농산물 매력, AI 숏폼에 담는다…경북농협 대학생 공모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이 인공지능(AI) 기술과 대학생들의 참신한 감각을 접목해 경북 농산물의 매력을 알리는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경북농협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2026년 경북농협 농산물 AI 숏폼 대학생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젊은 세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경북 농산물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알리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기간은 9월 9일부터 30일까지다. 전국 대학생은 물론 휴학생도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공모 작품에는 경북 대표 과일 공동브랜드인 '데일리'의 사과·복숭아·포도·자두를 활용해야 한다. 주제는 경북 농산물의 맛과 매력을 알리는 내용,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경북 농산물을 새롭게 표현한 콘텐츠, 경북농협 농산물의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이다. 출품 영상은 AI 기술을 활용한 15초 이상 30초 이내의 숏폼 형태로 제작하면 된다. 경북농협은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과 우수상, 장려상 각 1명 또는 1개 팀을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경북농협본부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수상자들은 공모전 이후 '경북농협 AI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기회도 얻게 된다. 선정된 작품은 경북농협이 운영하는 SNS 채널을 비롯해 각종 농산물 홍보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농협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AI 콘텐츠 제작 기술을 농산물 홍보에 접목하고, 경북 농산물에 대한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채용 관련 공식 입장…“특정인 위한 절차 변경 없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2026년도 직원 채용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채용을 진행했다며 부정이나 특혜는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공단은 직원 채용 과정에서 필기시험과 면접 등 사전에 마련된 절차를 적용했으며 특정 지원자를 위해 평가기준을 변경하거나 별도의 편의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필기시험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진행했고 평가기준 역시 채용 절차에 앞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면접 과정에서도 외부위원을 참여시켜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면접위원 선정 과정 역시 관련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는 것이 공단 측 설명이다. 면접위원과 응시자 사이의 이해관계를 사전에 확인하고 제척·기피·회피 절차를 적용하는 등 공정한 심사를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채용 논란이 최종 합격자들에게 또 다른 피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지원자의 가족관계나 배경이 아니라 사전에 정해진 평가기준에 따라 경쟁하고 그 결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채용의 기본 원칙이라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입사한 직원들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기되는 추측성 의혹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공단은 지난 3월 최초 언론보도 이후 관련 자료를 조사기관 등에 제출하고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한 검토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 진행하는 조사에도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이번 채용 과정에서 부정행위나 특정인을 위한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공단과 임직원의 명예가 훼손되거나 조직 전체의 사기가 떨어지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공공기관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성과 투명성"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규정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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