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5%로 떨어지며 현 정부 출범 이후 한국갤럽 조사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정책 평가에서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조사해 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7%로 집계됐다. 3주 전인 9월 셋째 주 조사와 같은 수준이다. 부정 평가는 51%로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했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4%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 14%, '전반적으로 잘한다' 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방·안보·대북' 15%, '검찰 권한 축소·검찰청 폐지' 8%, '경제·민생' 7% 등의 순이었다. ◇ 경제정책 긍정·부정 첫 역전…부동산 부정 61% 정부의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확대됐다. 7개 정책 가운데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은 분야는 복지와 외교 두 분야였다. 복지정책은 긍정 48%, 부정 32%였으며 외교정책은 각각 43%, 38%였다. 경제정책은 긍정 평가 35%, 부정 평가 47%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섰다. 노동정책은 긍정 34%·부정 37%, 대북정책은 24%·55%, 공직자 인사는 20%·57%로 각각 조사됐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는 긍정 19%, 부정 61%로 조사 대상 7개 분야 가운데 부정 평가가 가장 높았다. 직전 7월 조사와 비교하면 외교정책 긍정 평가는 13%포인트, 경제정책은 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인사와 대북정책의 부정 평가는 각각 16%포인트 상승했고 부동산정책 부정 평가도 15%포인트 높아졌다. 한국갤럽은 "전 정책 분야의 평가가 올해 3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전반적으로 악화했다"며 "경제정책의 경우 긍정과 부정론이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 민주당 35%로 출범 후 최저…무당층 31%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의힘은 26%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69%,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이 53%였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24%로 조사됐다. 지역별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가 65%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이 26%로 가장 낮았다. 서울 31%, 인천·경기 36%, 부산·울산·경남은 39%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5%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44%, 60대 33% 순이었다. 18~29세는 24%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접촉률은 42.3%, 응답률은 9.7%다. 전지성 기자 jj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