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정몽규 HDC의 다음 50년②] 사고 4년 반, 영업정지는 아직 ‘0일’

IPARK현대산업개발(옛 HDC현대산업개발)은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4조1470억원으로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486억원으로 34.7%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은 67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4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2021년 2분기 이후 약 5년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연결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36.5%에서 올해 1분기 말 129.3%로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인 서울원 아이파크를 비롯한 자체 사업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도 수익성 개선과 신용도 회복,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등을 재무구조 정상화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지표와 함께 봐야 할 숫자가 하나 더 있다. 회사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을 공시하면서 '영업정지 금액'으로 제시한 3조5997억원이다. 이는 2024년 토목건축공사업 매출로, 당시 전체 연결 매출 4조2562억원의 84.6%에 해당한다. 다만 영업정지 대상 사업의 매출 규모를 뜻할 뿐 회사가 추산한 실제 예상 손실액은 아니다. ◇ 1년 영업정지 처분, 실제 집행은 '0일' 2022년 1월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23층부터 39층까지의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과 하청업체, 감리업체 등 법인 3곳을 포함해 총 20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형사 1심 판결은 사고 발생 3년 만인 지난해 1월 나왔다. 법원은 원청과 하청업체의 현장소장 등 현장 책임자들에게 징역 2∼4년 등을 선고했다. 반면 당시 회사 대표이사 등 경영진에 대해서는 사고와 관련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주의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에 발생해 해당 법을 적용할 수 없었던 점도 경영진에 대한 처벌 범위를 제한했다. 형사 1심 판단을 기다려온 서울시는 지난해 5월 화정 아이파크 사고와 관련해 두 건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에 따른 부실시공으로 중대한 손괴와 인명피해를 초래했다는 이유로 8개월, 산업안전보건법상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4개월을 각각 부과했다. 당초 8개월 처분은 지난해 6월 9일부터 올해 2월 8일까지, 4개월 처분은 올해 2월 9일부터 6월 8일까지 집행될 예정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20일 8개월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법원은 같은 달 30일 집행정지를 인용해 처분 효력을 본안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했다. 올해 1월에는 4개월 처분에 대해서도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부과한 1년의 영업정지는 현재까지 하루도 집행되지 않았다. 회사는 집행정지 결정 이후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영향이 없다고 공시했다. ◇ 형사 항소심 기다리며 행정재판도 정지 영업정지 처분 취소소송의 첫 변론기일은 지난해 12월 1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나진이) 심리로 열렸다. 그러나 재판은 이날 사실관계에 대한 본격적인 판단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측은 광주고법에서 진행 중인 형사 항소심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추가 감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감정 결과가 나온 뒤 행정소송의 다음 기일을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 측은 형사 1심에서 이미 사고조사위원회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판단이 내려졌다며 추가 감정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형사 항소심의 감정 결과를 확인한 뒤 다음 기일을 지정하기로 했다. 다만 절차가 지나치게 지연되면 직권으로 기일을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행정소송 일정이 형사 항소심 진행 상황에 사실상 연동된 셈이다. 행정법원이 형사 항소심 판단에 반드시 구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두 재판에서 사고 원인과 시공사의 책임 범위를 공통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진환) 심리로 진행 중인 형사 항소심은 지난해 9월 첫 공판 이후 사고 원인 감정 절차 등으로 장기간 지연되다가 지난달 재개됐다. 법조계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종결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화정 사고와 별개로 2021년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 현장 붕괴 사고에 따른 8개월 영업정지 소송도 진행 중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4월 회사가 하도급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회사는 이에 항소했고 항소심에서 다시 집행정지가 인용돼 이 처분 역시 현재까지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 당장 공사 중단 없지만 신규 수주는 제한 회사 측은 영업정지가 집행되더라도 진행 중인 공사 전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처분 전에 이미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아 착공한 공사는 계속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시상 영업정지 금액인 3조5997억원이 실제 손실로 직결되지 않는 이유다. 문제는 신규 수주다. 영업정지가 집행되면 대상 업종에서 새로운 도급계약을 체결할 수 없어 그 기간 신규 수주 활동이 제한된다. 회사는 지난해 5조8304억원을 수주했고 올해도 서울원 아이파크를 비롯한 자체 사업과 대규모 복합개발, 도시정비사업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30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6% 감소했다. 다만 회사가 약 32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1개 분기의 수주 감소가 당장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영업정지의 영향도 시차를 두고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기존에 확보한 사업은 계속 진행할 수 있지만 영업정지 기간 발생한 신규 수주 공백은 수년 뒤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 자체 개발사업의 매출 인식이 현재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도 향후 사업 파이프라인 확보가 중요하다. 사고 발생 후 4년 6개월이 지났다. 서울시가 1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지도 1년 넘게 흘렀지만 실제 집행된 기간은 아직 하루도 없다. 형사 항소심의 사고 원인 감정이 길어지면서 행정소송은 첫 변론 이후 다음 기일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그 사이 회사는 영업이익률 11.9%를 기록하며 약 5년 만에 두 자릿수 수익성을 회복했다. 회사의 영업 정상화와 사법 절차에 따른 방어권은 보장돼야 한다. 동시에 수년 동안 집행되지 않는 영업정지 처분이 건설안전 제재로서 어느 정도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는지는 별도의 질문으로 남는다.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정지 처분 당시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되면 처분 취소소송 판결 전까지 영업활동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영업정지 효력이 발생하더라도 처분 전에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련 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아 착공한 공사는 계속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도 “직원과 협력사, 고객, 투자자를 위해 노력하고 안전에도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전·품질 관리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022년부터 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영진과 현장소장, 안전관리자, 협력회사 관계자 등 1400명을 대상으로 'HDC SAFETY-I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안전·품질 우수 협력사 약 40곳으로 구성된 안전품질위원회를 운영하고 현장 재해 예방과 품질관리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안전·품질 경영 선포식에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과제로 기업문화에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산불 상처 덮친 수해…안동 남선면, 절망 위에 피어난 연대의 힘

-폭염 속 복구 손길 이어져…이중재난 맞은 주민들, 자원봉사로 희망 되찾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해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었던 안동시 남선면이 이번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까지 겹치며 또 한 번 깊은 상처를 입었다. 산불 피해의 흔적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수해가 덮치면서 주민들은 이른바 '이중재난'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지만,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걸음은 무너진 일상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도 복구 현장은 쉴 틈이 없었다. 주택 주변에는 흙더미와 각종 폐기물이 쌓여 있었고, 하천에는 집중호우가 남긴 부유물이 곳곳을 뒤덮었다. 그러나 무더위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삽과 장비를 손에서 놓지 않은 채 복구 작업을 이어가며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도왔다. 이날 복구 활동에는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비롯한 봉사자들이 참여해 침수 주택 주변 토사를 걷어내고 잔해를 정리하는 한편 하천 정비 작업에도 힘을 보탰다. 단순한 환경 정리에 그치지 않고 청소기와 화장지, 물티슈 등 생활필수품도 전달하며 당장 필요한 생활 지원까지 함께 이뤄졌다. 이번 수해는 주민들의 생활 기반 자체를 흔들어 놓았다. 남선면 도로리의 한 주민은 집중호우로 집과 연결된 진입 교량이 유실되면서 외출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복구가 늦어질수록 주민들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은 따뜻한 장면도 이어졌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버지와 함께 복구 현장을 찾은 한 중학생은 성인 봉사자들과 함께 흙을 퍼내고 주변을 정리하며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무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봉사에 참여한 학생의 모습은 현장을 찾은 주민들과 봉사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이번 봉사는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연대와 공동체 정신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갑작스러운 재난 앞에서 행정기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자발적인 봉사와 민간의 참여가 피해 회복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산불 피해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수해를 겪는 주민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응급 복구에 머물지 말고 하천 정비와 배수시설 확충, 산불 피해지역 산사태 예방 등 재난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예방 중심의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남선면은 지난해 대형 산불 당시 주택과 농경지, 축산시설 등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당시 주택 피해만 227동에 달할 정도로 피해 규모가 컸으며, 상당수 주민들이 긴 복구 과정을 이어오던 중 이번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다시 한 번 생계와 생활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 잇따른 자연재해는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시험하고 있지만, 폭염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재난을 함께 이겨내려는 공동체의 힘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들은 복구가 하루빨리 마무리돼 평범했던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김민석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채택 논의…국회 전체 이전 불가피”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행정수도특별법의 당론 채택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국회의사당은 일부 기능만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회 전체 이전을 염두에 둔 규모와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김 후보는 27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수도 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총리 이래 민주당의 오랜 꿈이자 대한민국의 숙원"이라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을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연결 지었다. 충청·호남·영남의 지역 발전 프로젝트와 행정수도는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동전의 양면'이라며,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추진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이전 방식에 대해서는 전면 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국회와 정부가 둘로 나뉜 것도 비효율인데 상임위원회를 나눠 이전하면 국회와 정부가 세 곳으로 분산돼 비효율이 더 커진다"며 “결국 국회 전체 이전이 불가피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 국회의사당은 국회 전체 이전을 염두에 둔 규모와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법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회 절반만 수용할 수 있는 의사당을 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전체 국회가 올 수 있고 필요할 경우 모든 상임위원회가 활동할 수 있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새 국회의사당을 미래형 국가 상징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21세기 선진국 가운데 새 국회의사당을 짓는 사례는 우리가 사실상 유일할 수 있다"며 “전 세계의 모델이 될 만한 AI 의사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위헌 결정과 관련해서는 세종이 지난 20여 년 동안 성장하면서 당시와는 다른 현실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종은 이미 20년 이상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습으로 존재하며 성장하고 발전했다"며 “헌법에 대한 판단과 해석도 시대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헌법재판소 판단을 미리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특별법 추진 방식과 관련해서는 법 제정 이후 헌법재판소 판단을 다시 받는 방안과 개헌을 통해 법적 논란을 해소하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국민적 공론화와 국회 내 논의를 거쳐 현실적인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행정수도특별법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국회와 국민의 의견을 모아 지혜롭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수도특별법의 민주당 당론 채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당론 채택 부분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후보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조상호 세종시장과 만나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에 대한 건의를 들었다. 세종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특별법의 당대표 공약 반영과 당론 채택을 요청했으며, 연내 법안 제정을 위해 당 차원의 협력을 건의했다. 이에 김 후보는 특별법 추진에 적극 협력하고 당론 채택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기강 잡기’ 제동 걸린 장동혁…‘선관위 링거’ 맞고 기사회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이후 리더십 위기 타파와 당 기강 확립을 위해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를 앞세워 '해당 행위'에 대한 징계에 나섰지만, 윤리위 내부 갈등이 불거지며 당 장악 구상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등 잇따른 외부 변수가 장 대표에게 정치적 숨통을 틔워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리위 내홍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장 대표가 이를 계기로 당내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리위는 이날 오후 지방선거 전후 접수된 60여 건의 징계안을 심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6일 지방선거 이후 첫 회의에서 징계안을 심의한 데 이어 22일 열린 두 번째 회의에서는 징계 기준 등을 논의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가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윤리위는 '당 대표나 당에 대한 반복적·조직적·지속적인 비판은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원론적인 기준만 발표했다. 이후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위원회 의결 절차 없이 독단적으로 징계 기준을 발표했다는 내부 반발이 제기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22일 열린 회의에서는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채 회의가 진행됐고, 우종환 부위원장이 윤 위원장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날 윤리위 위원 1명이 추가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2차 회의 직후 사퇴한 위원까지 포함하면 윤리위 재적 인원은 일주일 사이 7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윤리위가 사실상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평가도 나온다. 장 대표로서는 윤리위를 통해 당 기강을 바로 세우고 장악력을 높이려던 구상이 예상치 못한 내부 갈등으로 첫 단추부터 꼬인 셈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최근 잇따른 외부 변수가 장 대표에게 정치적 시간을 벌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선관위의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이다. 최근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관련 정황이 드러나면서 장 대표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선관위 문제 제기에 다시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선관위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관위는 그동안 전산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직원 한두 명이 누구의 감시도 없이 마음대로 전산 조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투표율에 대한 전산 조작이 가능하다면 득표율 등 그 어떤 것이든 전산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특검이 출범해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역시 장 대표에게 불리하지만은 않은 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 시장은 최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일부를 대납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오 시장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장 대표와 여러 현안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고, 선거 승리 이후에도 '전면 재선거' 주장 등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며 당내 쇄신론의 한 축을 형성해 왔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정치적 운신의 폭이 좁아지면서 현 지도부를 견제해 온 당내 한 축의 영향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리위 파행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관위 논란과 오 시장의 사법 리스크가 맞물리며 장 대표를 둘러싼 정치적 환경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정치권에서도 최근 정치 지형 변화가 장 대표에게 일정 부분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본지에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지 부족 사태 등이 '부실선거' 논란이었다면 통계에 손을 댄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이자 '부정선거' 의혹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대목"이라며 “그동안 부정선거와 재선거 필요성을 주장해 온 장 대표가 '내 말이 맞았다'고 정치적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오세훈 시장이 1심 선고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장 대표에게 다소 유리한 정치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선관위 논란이나 오 시장의 사법 리스크가 장 대표 개인의 리더십 강화로 직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결국 윤리위 내홍을 수습하고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한편, 쇄신안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가 리더십 회복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장 대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음 달 취임 1주년을 계기로 당 쇄신안 발표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3일 당 싱크탱크 행사에서 “우리 당을 어떻게 혁신하고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무엇을 놓고 싸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머지않은 시간에 국민께 발표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인적 쇄신과 당헌·당규 개정 등을 포함한 혁신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혁신안의 내용과 당내 수용 여부에 따라 장 대표의 리더십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 익산시-익산시체육회-익산소방서

익산 낭산 장암마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선정 2027년부터 노후주택 정비·기반시설 확충 등 단계적 추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낭산면 장암마을의 정주여건 개선에 본격 나선다. 시는 낭산면 장암마을이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7년 농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생활 기반이 취약한 농촌지역의 노후주택을 정비하고 생활안전시설과 기반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낭산면 장암마을은 인근 석산 개발과 군 사격장이 위치해 대형 차량 통행이 잦고 소음과 먼지 발생 등의 생활 불편이 있어 왔다. 또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51%에 달하는 데다 슬레이트 지붕 주택도 다수 남아 있어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선정으로 익산시는 국비 16억 원을 확보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앞으로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한 뒤 노후주택 정비와 마을 기반시설 확충, 하천 절개지 개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휴먼케어 프로그램과 주민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해 사업 효과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마을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익산시, '윤흥길, 소라단 가는 길 문학의 집' 열린 문화공간으로 오는 10월 윤흥길 작가·김병선 작가 특별 대화 예정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 '윤흥길, 소라단 가는 길 문학의 집'이 시민과 문학을 잇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역 문학인과 시민을 위한 문화 예술 공간인 '윤흥길, 소라단 가는 길 문학의 집'이 문화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6월 개관한 '윤흥길 소라단 가는 길 문학의 집'은 윤흥길 작가의 문학세계를 소개하고 시민들이 문학을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전시 공간과 함께 세미나실을 갖춰 시민들의 모임과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이달 세미나실에서는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물리학과 석좌교수이자 '우주 속의 우리'의 저자인 이승헌 교수를 초청한 대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우주와 과학, 삶을 주제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0월에는 윤흥길 작가와 '윤흥길 소설 사전'을 편찬한 김병선 작가가 함께하는 특별 대화도 열릴 예정이다. 익산시체육회, '제19회 한중 청소년 스포츠 교류 초청행사' 성료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 “미래 체육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 교류 지속 확대할 것"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체육회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백제왕도 익산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19회 한중 청소년 스포츠 교류 초청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익산시체육회와 전북도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중 양국 초·중학생들의 스포츠 교류를 통해 우호 협력을 다지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이번 초청행사에는 중국 하이난성 선수단과 익산시 중심의 한국 선수단을 비롯해 지도자와 임원 등 약 25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기존 배드민턴, 농구, 탁구 종목에 '바둑' 종목이 새롭게 추가되어 총 4개 종목에서 열띤 교류전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체육 경기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풍성한 부대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2012 런던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최현주 선수를 초청해 후배 체육인들을 위한 특강을 진행했으며, 한·중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 생일 축하 파티 등을 통해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쌓았다. 또한, 참가단은 ㈜하림, 백제왕궁박물관, 미륵사지박물관 등을 탐방하며 백제 왕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중국 하이난성 선수단 양시이 상무위원 등 본부 임원진은 별도로 익산 보석박물관을 찾아 큰 관심을 보이며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환영연에는 최정호 익산시장, 대한체육회 문원재 부회장, 김충영 익산시의회의장, 천호성 전북도 교육감, 정강선 전북도 체육회장, 김원요 익산시체육회 고문, 강정희 전북도의원, 김미선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시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여 미래의 스포츠 주인공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이번 한·중 청소년 스포츠 교류 행사가 양국 청소년들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익산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익산시에서 적극 지원하여 행사가 성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조장희 한국선수단장(익산시체육회장)은 “이번 스포츠 교류를 통해 양국 청소년들이 미래의 훌륭한 체육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국경을 넘어 우정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체육 문화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오는 8월 한·일 청소년 스포츠 교류 일본 파견 행사와 11월 한·중 청소년 스포츠 교류 중국 파견 행사를 앞두고 있으며, “2027년도에는 제35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11개 종목, 약 1,500여 명 규모) 유치를 확정 짓고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산소방서, 2026년 상반기 구조·생활안전 2320건 출동…전년 대비 12.1% 증가 올해 상반기 구조 1,489건·생활안전 831건 출동, 총 366명 구조 완료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소방서는 2026년 상반기 구조 및 생활안전활동 통계 분석 결과 전년 대비 모든 출동 건수와 구조 인원이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출동 건수는 2320건으로, 전년 동기(2069건) 대비 12.1% 증가했으며 일평균 출동 건수는 12.8건, 구조 인원은 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출동 중 구조활동은 1489건으로 전년(1420건) 대비 4.9% 증가했고, 생활안전활동은 831건으로 전년(649건) 대비 28% 증가했다. 구조 인원은 총 366명으로 전년 동기(307명) 대비 19.2% 늘었다. 구조활동 출동 현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교통사고가 536건(3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화재 396건(26.6%), 위치확인 271건(18.2%), 자살추정 86건(5.8%)이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 출동의 경우 지난해보다 32.7%(132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공휴일과 대체휴무가 있는 봄철(3~5월)에 차량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신고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안전활동의 경우 동물처리가 273건(32.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화재경보 확인 226건(27.2%), 벌(집)제거 150건(18.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벌(집)제거 출동은 전년 동기 대비 47.1%(48건) 급증했다. 이는 이른 고온 현상과 더불어 도심 주변 서식지 변화의 여파로 아파트 베란다, 주택 처마, 공원 등 주민 생활권 깊숙이 벌집을 형성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철환 소방서장은 “상반기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 다발 유형에 대한 맞춤형 구조대책을 수립하고 현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한 출동태세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국민의힘 당사 얼마길래…‘尹 유죄’에 당직자들 길거리 나앉을 위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유죄 판결에 따라 국민의힘에 '재정 주의보'가 켜졌다. 윤 전 대통령에게 선고된 당선무효형이 향후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당이 2022년 대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선거비용 397억여원을 고스란히 토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순표)는 27일 오후 2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의 만남과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실을 부인해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날 “유력 대선 후보자가 유리하게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선 후보가 15% 이상 득표할 경우 국가가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해주지만, 벌금 100만원 이상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이를 반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의 재정은 녹록지 않다. 당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총자산은 1315억776만원이다. 내실을 뜯어보면 토지(756억원)·건물(160억원)·임차보증금(273억원) 등 현금화가 까다로운 부동산 관련 자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당장 융통 가능한 현금 및 예금성 자산은 115억9700만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인건비 등 상시 고정 지출에 묶여 있어 반환금으로 전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지출내역서를 보면, 인건비와 조직활동비 등으로만 141억9300만원이 증발했다. 결국 막대한 반환금이 확정될 경우, 여의도 당사 매각 외에는 뾰족한 재원 마련 방안이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2020년 7월 여의도 남중빌딩(지하 4층·지상 10층)을 480억원에 매입해 6년째 사용 중이다. 매입 당시 대금의 80%를 은행 대출(320억원)과 시‧도당 건물 담보 대출(64억원) 등으로 충당했다. 2022년 대선 직후엔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빚을 모두 청산했다. 현재 이 빌딩의 시세는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약 609억원으로 추산된다. 여의도 정가에선 “국민의힘이 22년 만에 다시 길거리로 나앉는 것 아니냐"는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 당시 이른바 '차떼기 사건'으로 불법 대선자금 823억원을 갚기 위해 2004년 여의도 당사를 매각하고, 시세 1000억원대의 천안 연수원마저 국가에 헌납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박근혜 대표는 보수 쇄신을 기치로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에 '천막당사'를 차리고 혹독한 시절을 견뎌냈다. 윤 전 대통령 사건 대법원 판결은 내년 1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에는 2심과 3심을 각 3개월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민주당은 지난 2016년 9월 여의도 장덕빌딩을 192억5000만원에 80% 대출을 끼고 매입했으며, 현재는 10년 상환 조건이던 빚을 모두 갚았다. 정치권 안팎에선 현직인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가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 역시 2022년 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비록 2심에서 무죄로 반전됐으나, 지난해 5월 대법원이 일부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하며 불씨가 되살아났다. 현재는 이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불소추 특권으로 재판이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퇴임 후 재판이 재개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최종 확정된다면, 민주당 역시 선거비용 약 434억원을 반환해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거대 양당 모두 전·현직 대통령의 재판 결과에 따라 당의 명운을 건 '쩐의 전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李대통령, 브라질 순방서 자원·기술 결합 ‘가치사슬 동맹’ 시동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마치고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며 남미 3개국 순방에 들어갔다.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 등을 통해 경제협력의 틀을 넓히는 게 이번 순방의 목적이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26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초청에 따른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룰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 이후 상파울루로 이동해 동포 오찬간담회 및 한-브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환영 행사장 인근에 대기 중이던 C-390의 재원 및 납품 계획 등을 브리핑 받고 현지에서 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공군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를 계기로 한국·브라질 항공 및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자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전날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한 'AI 선언'의 의미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시대를 이끄는 대체 불가한 선도자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인 출사표"라고 말했다. 남미 순방에 대해서는 외교 지평 확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질서가 급속하게 재편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외교적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다층화하는 노력은 국가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남미 순방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핵심 국가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 일간지 오 글로보(O Globo)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은 단순 경제 협력을 넘어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 질서를 수호하겠다는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준 높은 협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 협상은 시장 접근과 같은 양측 모두에게 민감한 사안을 포함하고 있다"며 “특정한 타결 시점을 예상하는 것보다 상호에게 이익이 되고 균형 잡힌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018년 메르코수르와 무역협정 협상을 시작했지만 2021년 7차 협상 이후 후속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WTO가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회원국들이 대화를 이어가고 분쟁을 해결하며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다자 포럼으로 남아 있다"며 “앞으로는 WTO의 기능을 강화하고 현 환경 변화에 맞춘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했다. 아울러 K-컬처를 통한 한-브라질 문화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2026년 FIFA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는 한국의 BTS가 글로벌 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K-컬처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K-컬처가 한국과 세계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민·관 협력으로 주민주도형 농촌 경제·사회서비스 제공 기반 마련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화산면에 소재한 꽃메협동조합과 24일 전국 최초로'농촌 서비스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농촌서비스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주민 주도형 농촌 경제·사회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농촌 서비스 협약은 돌봄·교육·생활편의·문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서비스를 주민공동체가 스스로 계획하면 중앙·지방정부가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협력 모델이다. 사업을 통해 주민이 직접 지역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서비스를 설계·제공하는 주민주도형 지역사회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지난 6월까지 서비스협약 공급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였으며 해남군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해남군은 서비스 제공계획 이행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연계사업 발굴, 민관 거버넌스 구축 및 성과관리를 담당하며, 꽃메협동조합은 주민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 운영과 사업 추진, 성과관리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화산면 주민자치회, 이장단, 부녀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농협, 화산초·중학교, 해남우리신문, 한우리색소폰예술단 등 지역 협력기관도 함께 참여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돌봄 체계를 마련하는 기반을 구축한다. 협약 체결 이후에는 주민 수요를 반영한 농촌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추가사업으로 추진되는'꽃메 구순(九旬)의 밤'을 비롯해 건강·돌봄, 문화, 사회참여 등 다양한 농촌 경제·사회서비스를 지역 여건에 맞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농촌서비스협약은 행정과 지역공동체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적극 연계해 주민이 체감하는 농촌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농촌공동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올해 화산 꽃메협동조합 외에도 옥천 좀도리협동조합, 삼산 더살림사회적협동조합 등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와 69개소의 마을돌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농촌 경제·사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가동인원 총동원 취약계층과 사업장 및 농어업 현장 직접 점검'사전예방 총력'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26일 폭염 대처상황 긴급회의를 갖고, 부서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 및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남군은 지난 23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표되는 등 최고 34도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에는 황산면 농업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사망하는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해당 외국인 근로자가 군에서 관리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아니지만 농번기 동안 외국인 근로자들의 농업 현장 투입이 잦은 만큼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관리를 다시한번 점검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장마가 끝나고,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서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온열질환 등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명현관 군수는“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야외활동을 할 경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만큼, 고령층·농업인·야외노동자 등을 위한 예찰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주민들에게 수시로 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파하는 것은 물론 각 읍면에서 읍면장이 직접나서 현장점검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읍면사무소를 비롯해 이장, 생활지원사 등 지역 안전망을 총동원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야외 작업장 및 논·밭 순찰을 한층 강화하고, 농축산물 피해 예방 대책도 면밀히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군에서 관리하는 현업 및 도급 사업장 등의 안전 관리를 강화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명군수는“중대재해 발생 예방을 위해 수년간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방교육을 지속해온 만큼 원칙을 잘 지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업 근로자 및 담당공직자들이 관련 규정을 숙지하고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군민들에게는 ①물 충분히 마시기 ② 냉방장치, 그늘막 확보 ③휴식(체감온도 33℃이상 매2시간 이내 20분, 35℃ 이상 매시간 15분 그늘 휴식) ④ 보냉장구 착용 ⑤119 신고하기 등 온열질환 예방 5대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도 당부했다. 명현관 해남군수, 정부 메가프로젝트 성공 위해 전남광주 광역교통망 확충 건의 “기후위기 대응"하반기 착공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차질없는 추진도 강조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25일 전남광주특별시 완도군에서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초청 해남·완도·진도 국비예산 정책간담회를 갖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비 확보와 제도적 기반 마련을 적극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회 예산 관련 현안 청취를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해남·진도·완도 지역을 방문한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구 박지원 국회의원과 해남, 완도, 진도군의 지자체 단체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명현관 군수는 정책간담회를 통해 해남군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미래 전략사업을 설명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 지원 등 농어업 대전환 혁신 방안 추진 ▲서울~해남~완도 고속철도 건설 ▲광주~해남 솔라시도 초고속도로 건설 등 광역 교통망 확충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등 정부 메가프로젝트 추진 관련 사업 등이다. 특히 명 군수는 올 하반기 착공하는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정부 및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해남군 삼산면에 들어서는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는 기후변화 대응 국가전략 수립과 기후변화 영향 예측, 대응기술 개발 등을 총괄하는 거점기관으로 우리나라 농식품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로 역할을 하게 된다. 올 하반기 착공, 2028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명군수는“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농어업 분야의 과제에 대해 국가적인 대응이 시급해 지고 있다"며“정부가 국정과제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인공지능(AI), 인공지능 전환(AX) 기반의 농어업 대전환의 큰 틀을 마련한 만큼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차질없이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센터의 빠른 구축과 운영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명현관 군수는 호남권 반도체 산업 등 대규모 투자를 주요 내용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 메가프로젝트의 추진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서남권 광역 교통망의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를 위해 핵심 거점인 광주와 해남 솔라시도를 잇는 초고속도로 건설은 물론 서울~해남~완도를 경유하는 고속철도 구축안이 제5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AI데이터센터 핵심 장비 및 시스템 성증평가 및 검증을 위한 종합 성능평가센터로서, 국가AI데이팅센터와 대규모 AI데이터센터 등의 핵심 기반이 집적될 예정인 솔라시도 기업도시내에 국가 테스트베드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사업비 950억원 전액 국비 사업으로서, 군은 2027년 기본 및 실시설계 50억원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군은 이번 건의 사업들이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미래 농업을 연계한 국가 성장전략과 맞닿아 있는 만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해남이 보유한 재생에너지와 산업 기반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앞으로도 핵심 현안이 정부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박지원 국회의원님과 함께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금면에 건립, 첨단 가공 시설 라인·집하장·저온 창고 등 갖춰 생산, 가공, 유통 동시에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에 200억 원 규모의 최첨단·대형 유자 가공 공장이 들어선다. 지난 22일에는 완도군청에서 김 신 군수, 공장 건립에 투자하는 ㈜글로벌냉동식품 관계자, 농업축산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자 농업인의 숙원이었던 유자 가공 공장 건립에 대해 논의했다. 완도군 고금면에 건립될 유자 가공 공장은 대지 1만 평에 첨단 가공 시설 라인 2개를 갖춘 생산동과 집하장, 500평 규모의 저온 창고 및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시설 등이 구축되며, 공장이 들어서면 산지 생산, 가공, 유통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군과 ㈜글로벌냉동식품의 유자 가공 공장에 대한 투자 유치 협약이 이루어지면서 사업 부지 매입, 설계도 완성 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사업비 200억 원 투자 및 완도군에서 생산된 유자 전량 수매·가공, 완도 유자 브랜드 상품 개발, 국내 소비 판로 및 수출 확대 등이다. 그동안 완도에서 생산된 유자를 전량 수매·유통할 수 없어 농협이 일부 수매했으며, 가격 하락으로 인해 유자 농가에서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공장은 올해 10월 중 착공 예정이며, 완공 시 해마다 생산되는 3천 톤 정도의 유자를 완도에서 수매·가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700여 유자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유자 가공 공장 건립과 연계 '완도군 유자 산업 발전 계획'을 세워 유기농 명품 유자 육성, 최고 품질 유자 단지화 사업 등을 추진하여 고품질의 유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 신 군수는 “유자 가공 공장 건립과 관련된 회의를 정례화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하고, 농업인 소득 향상 및 완도 유자 산업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유자뿐만 아니라 비파 등 특화 작목 분야도 지원하여 소득이 안정적인 농업, 살맛 나는 농촌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자 가공 공장 투자 협약을 체결한 ㈜글로벌냉동식품은 경기도에 본사 및 물류센터 2개소, 중국과 베트남에 해외 공장을 보유한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농산물 가공 및 수출 전문 기업이다. 완도~제주 여객선 이용객 관광지 할인, 드림스타트 아동 장학금 등 지원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은 지난 22일 군수실에서 ㈜한일고속과 관광 활성화 및 드림스타트 아동 후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 신 완도군수와 박신희 완도군행복복지재단 이사장, 최지환 ㈜한일고속 대표, 김강호 완도영업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완도 관광 활성화와 취약계층 아동 후원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은 연간 50만 명이 이용하는 ㈜한일고속의 제주 운항 여객선 인프라를 완도의 해양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드림스타트 아동, 가족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한일고속 누리집과 여객선 내 완도 관광자원 홍보 ▲완도~제주 간 승선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 제공 등 관광객 유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관광지 할인 대상과 할인율은 ▲해양치유센터(30%) ▲보길 윤선도 유적지(50%) ▲해양생태전시관(50%) ▲장보고기념관(50%) ▲완도타워(50%) ▲모노레일(25%) ▲짚라인(15%) ▲청해포구 촬영장(20%) 등이며, 승선권을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다른 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은 불가능하며, 관광지 운영 상황에 따라 할인 대상 및 할인율은 변경될 수 있다. 이날 취약계층 아동, 가족에게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 후원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후원 규모는 총 2천만 원 내외로 장학금 지원과 문화 체험 등에 사용된다. 장학금은 2026년 8월부터 12월까지 완도군 행복복지재단 지정 기부 방식으로 총 1천만 원이 지원되며, 문화 체험은 9월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 체험은 한일고속에서 약 1천만 원을 지원, 숙박 및 체험 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신 군수는 “제주도를 오가는 여객선 이용객의 완도 방문이 늘어나 체류형 관광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한일고속의 후원은 드림스타트 아동들이 의미 있는 경험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지환 ㈜한일고속 대표는 “한일고속이 완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해상 교통의 역할을 넘어 완도군과의 협력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아울러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거리에 상관없이 관내 전체 항로 무료… 육지 대중교통 수준의 교통복지 실현 섬 주민 교통복지 대폭강화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이 오는 8월 1일부터 섬 주민의 여객선 운임을 전면 무료화한다. 기존에 천 원이었던 여객선 운임을 섬 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진도군이 전액 군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진도군 관내 섬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실제 거주하는 섬 주민이다. 아울러, 진도군은 '섬 주민 생활물류 지원사업'과 '생활필수품과 위험물 생계형 해상운송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운임 무료화로 교통 복지까지 확대해 섬 주민의 생활이 더욱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도군 관계자는 “여객선은 섬 주민의 필수 교통수단인 만큼 운임 전면 무료화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이동권을 더욱더 보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상반기 16가구가 수료한 성과 이어 '도시민 대상' 농촌 정착 체험 기회 제공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이 귀농과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진도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진도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과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일정 기간 농촌에 거주하며 지역의 생활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영농 활동과 주민 교류를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길은푸르미마을 1기(6가구 8명), 남도전원한옥마을 1·2기(10가구 12명)에서 16가구, 총 20명이 프로그램을 수료하며 성공적으로 운영을 마쳤다. 참가자들은 2~3개월 동안 마을에 거주하며 선도 농가 및 귀농귀촌 선배와의 만남, 영농과 어업 체험, 정원과 화훼 가꾸기, 민속문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농촌 생활을 직접 경험하고 정착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하반기 프로그램 또한 임회면에 있는 남도전원한옥마을과 지산면에 있는 길은푸르미마을에서 운영되며,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그린대로'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남도전원한옥마을'은 7월 11일부터 7월 27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며, 8월 19일부터 10월 17일까지 제3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두 번째로, '길은푸르미마을'은 7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상반기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농촌 생활을 직접 체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라며, “하반기에도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진도의 생활환경과 농어촌 문화를 충분히 경험하고 안정적으로 정착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프로그램 수료 이후에도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귀농인의 집 6개소'와 '임대주택 4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귀농인의 집 3개소와 임대주택 2개소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귀농귀촌에 대한 지원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평창군, 복지 사각지대 선제 발굴…노인·장애인·아동 생활실태 조사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노인과 장애인, 취약계층 아동의 생활 여건을 살핀다. 지원 신청이 들어온 뒤 대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먼저 찾아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한다. 27일 평창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12월까지 노인·장애인 통합돌봄 대상자를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노인 조사는 돌봄과 의료 등 여러 분야의 지원이 필요한 65세 이상 주민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와 의료기관 퇴원환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점군, 장기요양 등급외자, 위기가구 등이 대상이다. 장애인 분야에서는 65세 미만의 심한 뇌병변·지체장애인 140명을 조사한다. 군 통합돌봄팀은 전화 상담과 가정방문을 통해 주거 상태와 건강, 요양·돌봄 필요 여부를 확인한다. 조사 과정에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면 이용할 수 있는 제도와 서비스를 안내한다. 고령층 건강조사에는 인공지능(AI) 전화도 활용된다. 평창군보건의료원은 기존 검사에서 전노쇠군이나 노쇠군으로 분류된 65세 이상 주민 775명을 대상으로 27일부터 4주간 전화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항목은 피로와 근력 저하, 이동 능력, 보유 질환, 체중 감소 등 5가지다. AI 전화의 안내에 따라 어르신이 질문에 직접 답하면 현재 노쇠 정도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의료원은 이번 결과를 노쇠 위험이 큰 주민을 찾고 예방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한다. 전화 조사가 대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평창군보건의료원장은 노쇠 조기 발견과 예방관리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동과 임산부의 복지 수요도 살핀다. 평창군 드림스타트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서 확인된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활환경과 어려움을 확인한 뒤 사례회의를 거쳐 관리 대상을 정한다. 선정된 가정에는 건강과 보육, 교육, 복지 분야의 지원을 제공한다. 드림스타트 사업 기준에 맞지 않더라도 지원이 필요하면 다른 복지제도나 지역 기관을 안내한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가정에는 전담 사례관리사가 배정된다. 평창군이 분야별 조사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복지 대상자를 행정이 먼저 찾겠다는 의미다. 다만 조사가 실제 지원으로 이어지려면 대상자의 상황을 꾸준히 확인하고, 복지·보건 부서 간 정보를 공유하는 후속 관리가 필요하다. 유향미 평창군 가족복지과장은 “조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내고, 평창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아동과 가정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확인된 상황에 맞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기획]‘낮에 보고 떠나는 영주에서 밤까지 머무는 영주로’…‘시원나잇 페스타’로 체류형 관광 시대 연다

-야간관광·체류형 소비·지역상권 연계…황병직 영주시장이 그리는 '밤이 살아있는 관광도시'- “관광은 얼마나 많이 오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황병직 영주시장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2026 영주 시원나잇 페스타'​를 통해 영주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단순히 여름축제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체류형 관광'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영주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문화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도 관광객 대부분이 낮 시간 관광을 마친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관광 소비가 숙박과 야간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황 시장은 이러한 관광 패턴을 바꾸기 위한 해법으로 '밤'에 주목했다. ▲“낮의 축제에서 밤의 축제로" 황 시장은 올해 시원나잇 페스타의 가장 큰 변화로 축제의 시간대를 꼽았다. 기존 여름축제가 물놀이 중심의 낮 행사였다면, 올해는 공연과 먹거리, 야간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영주의 밤 자체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프로그램 변경이 아니라 관광 전략의 전환이라는 설명이다. 관광객이 오후가 되면 발길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저녁까지 머물며 공연을 즐기고, 지역 상권을 이용하고, 숙박으로까지 이어지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황 시장은 “영주의 여름밤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찾는 도시가 된다면 관광의 가치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영주의 밤이 새로운 즐길 거리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머무는 축제' 이번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머무름'이다. 짧은 시간 공연 하나를 관람하고 돌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가족, 청년층, 연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이 각자의 방식으로 오랜 시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구성과 콘텐츠를 세심하게 설계했다. 공연은 물론 다양한 먹거리와 휴식 공간, 야간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연스럽게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황 시장은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영주의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야간관광이 지역경제를 움직인다 최근 관광정책은 방문객 수보다 체류시간과 소비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낮 동안 관광지를 둘러본 방문객이 저녁 이후에도 지역에 머물며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 전통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황 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야간 콘텐츠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낮 관광만으로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밤에도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먹거리,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야 소비가 늘어나고 숙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원나잇 페스타는 '낮에 보고 떠나는 영주'에서 '밤까지 머물고 싶은 영주'로 변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의 성공은 지역상권과 함께 황 시장은 축제의 성패를 행사장 인파가 아니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서 찾았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인근 음식점과 카페를 이용하고,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까지 발걸음을 옮길 때 비로소 축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민선9기 영주시는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정책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축제를 관광산업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관광이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시의 중장기 전략이다. ▲“영주의 밤이 특별한 추억이 되길" 황병직 시장은 축제의 완성은 시민과 관광객이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은 축제를 준비할 뿐, 진정한 주인공은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라며 “이번 시원나잇 페스타가 시민들에게는 무더위를 잊는 휴식이 되고 관광객들에게는 영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 영주의 밤은 예년과 분명히 다를 것"이라며 “가족과 친구, 연인 모두가 영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주시가 시원나잇 페스타를 통해 제시한 체류형 관광 전략이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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