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고양시, 책으로 사람 잇다…2024고양독서대전 25일개막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최대 독서문화축제인 '2024년 고양독서대전'을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아람누리도서관, 화정도서관,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한다. '있다, 읽다,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4고양독서대전에선 고양시립도서관과 독서-문화-교육-예술계 등 지역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 강연-북토크, 독서포럼,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째 날, 아람누리 도서관에선 영국 옥스퍼드대 한국학과 필수도서로 선정된 저자이자 배우인 차인표 작가 강연이 열리고, 고양 독서포럼에선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지자체 독서정책 방향'을 주제로 독서, 교육계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논의와 제안을 펼친다. 둘째 날,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선 국악, 팝페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전문 성우의 전래동화 낭독극과 시민낭독회가 열려 활기를 돋운다. 오은 시인과 김민정 시인의 북토크에선 시(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한울광장 잔디밭에는 책, 빈백, 파라솔 등이 갖춰진 호숫가 야외도서관이 마련되고, 를 쓴 최정화 소설가와 함께하는 요가체험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대형 종이집 만들기 체험도 운영한다.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독서오락관은 단체 보드게임, 독서 OX 퀴즈 등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해 놀이형식을 접목한 독서활동을 통해 즐거운 배움이 되도록 했다. 고양시립도서관과 협력기관이 함께 꾸린 다채로운 체험 부스도 선보이는데 경기고양교육지원청의 북업사이클링, 고양예고의 페이스페인팅, 고양어린이박물관의 명화 만들기, 일산동구보건소의 치매관련 도서 전시, 고양시 사서의 독서보드게임 체험 등이 마련된다. 북 마켓에선 지역서점과 출판사 10곳이 참여해 개성 있는 책들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23일 “2024년 고양독서대전을 통해 책과 독서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체험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양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kkjoo0912@ekn.kr

남양주시, 숲문화센터 개관…디지털 생태체험 제공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지난 2년간 공사 끝에 완성된 물맑음수목원 '숲문화센터' 정식개관 기념행사를 23일 개최했다. '다시 찾는 수목원, 발길이 닿는 수목원'이란 슬로건 아래 남양주시는 전시 및 체험 공간을 확충해 숲문화센터를 마련했다. 숲문화센터는 체감형 디지털 콘텐츠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방문객이 자연 속 치유를 경험하고 생태적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날 수동면 도촌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참석해 '내가 바라는 세상'이란 창작동요를 합창하며 기념식 시작을 알렸다. 이어 수목원 전문 코디네이터들은 '숲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콘셉트로 층별로 마련된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들 프로그램에는 수목원 △사계 영상 관람 △하바리움 및 식물 압화 전시 △희귀식물 전시 △미세현미경 이용한 종자 관찰 등이 포함됐다. 또한 화도-수동지역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수목원 자연물을 활용해 이름표, 배지, 숲향기 카드, 엽서 등을 만드는 체험은 숲문화센터 개관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 숲문화센터가 보이는 공간에서 특산식물인 구상나무를 식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구상나무의 오목한 잎을 상징으로 해 숲문화센터가 사계절 내내 시민을 포용하고 자연과 유대감을 높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라는 염원을 담아냈다. 개관식에서 한 시민은 “채광 가득한 숲문화센터 내-외관부터 노란 국화가 수놓은 아치 교량의 웅장함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숲문화센터는 물맑음수목원 발전을 이끌 주요 자산이자 시민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족숲체험원 조성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와 토지교환 절차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물맑음수목원이 수도권 최고 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원 7년차인 물맑음수목원은 연평균 10만명 이상 방문하는 남양주시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목공예품 제작 △산림휴양 △유아숲체험원 등 연령별 체험공간이 마련돼 방문객 호응도가 높다. 체험 프로그램 참가나 세부사항은 물맑음수목원 누리집(nyj.go.kr/forest/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김보라 안성시장, “무슨 행사였냐구요?...점자책 출판기념회입니다”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23일 “특별한 행사에 다녀왔다"며 “무슨 행사였냐구요?. 안성시미디어센터와 시각장애인협회가 시각장애인의 삶을 이야기하는 라디오 방송을 10차례 진행한 후 그 내용을 묶어 만든 점자책 출판 기념회였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시각장애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그려냈다. 김 시장은 글에서 “참석자들이 안대를 하고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로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축사까지 진행했다"며 적었다. 김 시장은 이어 “기존에 했던 장애체험과는 달랐다"며 “눈을 감고 걸어보기와 같이 인위적인 공간에서 만들어진 체험이 아니라 직접 일상생활을 하는 거라 그랬는가 보다"라고 했다. 김 시장은 또 “도움을 받아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옆에 누가 있는지, 행사장이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불안했다"며 “그런데 내빈소개에서 알고 지내던 분들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이 줄어들었다.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안정감을 느끼게 된 것 같았다"고 체험 소감을 언급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그동안 했던 보이는 라디오 방송 중 세 꼭지를 듣고 DJ로 참여하신 시각장애인의 소감도 들었다"며 “'단 하루 눈을 뜰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아들과 손주 얼굴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끝으로 “도움 없이 밥을 먹고 싶다. 아이들에게 이것 좀 먹어봐라, 저것 좀 먹어보라고 잔소리가 하고 싶다'는 답이 계속 마음을 울렸다"고 말했다. sih31@ekn.kr

구리시, 아차산 시루봉 보루 무장애길 조성 ‘청신호’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2025년 복권기금(녹색자금) 산림복지 무장애나눔길 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돼 16억5000만원 기금재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녹색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녹색자금을 지원하는 사업 일환 중 하나로 마련했다. 구리시는 지난 7월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 분야 공모에 신청한 뒤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국 3곳 선정(연차사업)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상 지역은 아차산 시루봉 인근 교문동 산157-1번지 등 임야다. 이곳은 지역주민 김현욱씨가 2024년 4월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약 3만평을 구리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기부체납한 임야라 의미가 더욱 크다. 아차산 시루봉 무장애나눔길은 무장애데크길 2km, 흙길 1.9km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여기에는 △치유의숲 △숲속 쉼터 △유아숲 놀이터 △전망대 △장애인 주차장 등이 포함돼 있다. 구리시는 보행약자가 접근 가능한 숲길 조성을 목표로 총사업비 33억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시루봉 보루는 삼국시대 고구려 군사요충지로 도심과 한강을 볼 수 있는 경관이 좋은 장소"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자연 및 문화유산을 시민이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김동연, “남북간 긴장 고조시키는 대남·대북 확성기 방송 멈추고 대화에 나서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북한의 대남 소음방송과 관련, “남북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남·대북 확성기 모두 멈추고,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남북의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글에서 “완전히 지옥 같아요, 고통스러운 암흑세계입니다"라는 주민들의 애환을 알렸다. 김 지사는 이어 “밤낮없이 들려오는 귀신, 짐승 소리에 한 달째 고통받고 계신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연장을 들고 가다 손 베이고, 가스 불에 냄비를 올려놨다가 국도 태울 정도로 일상이 무너진 상황"이라고 북한의 대남 소음방송으로 인한 주민 피해 실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대체 왜 이분들이 이 고통을 받으셔야 합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일상 회복이 우선"이라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대성동 마을 모든 가구에 방음창을 즉각 설치하고, 심리치료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의료지원 버스를 상주시켰다"며 “파주 인근에 임시숙소와 쉼터도 마련해 접경지 주민들께서 쉬실 수 있도록 했다"고 경기도의 조치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파주에 '비상상황실'도 설치한다"며 “부지사와 특사경이 상주하면서 '위험구역'으로 설정한 김포·파주·연천 지역의 대북전단 살포를 제재하겠다.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남북 당국에도 강력히 요구한다"며 “평화의 땅 '비무장지대'의 일상을 파괴하지 마시고, 남북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남·대북 확성기 모두 멈추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파주 대성동 마을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방음창과 방음문을 설치는 물론 마을주민들의 트라우마 검사와 진료 등을 위한 '마음안심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아울러 “인근 탄현 영어마을에 주민 쉼터와 임시숙소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하면서 함께한 도 간부들에게 “시간 끌지 말고, 당장 내일이라도 공사를 해서 최단기에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나아가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에게 “파주시청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특별사법경찰관을 오늘처럼 현장에서 바로바로 문제 해결에 투입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대성초등학교에 대한 방음 새시 등의 지원 방안은 경기도교육청과 대화해서 찾아 보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의 이날 현장 간담회와 이후 지시사항에 대해 주민들은 △무거운 마음이 내려앉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고 응어리가 풀어지는 것 같다 △말만으로도 위안이 된다고 속 시원해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정부의 대북 전단 관련 미온적 태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며 대북 전단 살포를 단속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튼튼한 안보를 중심으로 하되, 북한과 대화와 타협을 하면서 전단 날리는 것은 막아야 하는데 정부가 오히려 대북 관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저희 경기도는 이를 계속 비판해 왔지만, 앞으로도 중앙정부에 제 의견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김 지사가 간담회 도중 주민들의 피해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타까워했다"며 “이날 지시사항은 속도감 있게 바로 진행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

양주시 신암저수지 숲속야영장 인기 ‘고공비행’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지난달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 남면 신암저수지 숲속야영장이 자연친화적 야영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개장식은 지난 18일 신암저수지에서 숲속야영장에서 개최됐고,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남면 사회단체장 및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신암저수지 숲속야영장 조성은 2020년 접경지역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에 선정돼, 남면 신암리 산24-3번지에 일대에 총면적 5만㎡, 시설면적 4747㎡ 규모로 총사업비 28억원이 투입됐다. 주요 시설로는 야영데크 13면, 오토캠핑 2면, 주차장 18면, 관리동(샤워실, 화장실), 세척실 등이 있으며, 이용요금은 주말 기준 데크 4만원(평일 3만원), 오토캠핑 3만5000원(평일 2만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양주시민 또는 감면 대상자는 해당 요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숲속야영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식 운영을 시작했으며 내달 30일까지 369면이 예약된 상태다. 평일 예약률은 약 50%이며 주말과 휴일에는 100%를 기록하고 있다. 조용하고 쾌적한 숲속 환경에서 야영을 즐기려는 야영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야영장 예약은 산림청 통합예약관리시스템인 '숲나들e'(foresttip.go.kr)를 통해 가능하며 세부사항은 양주시 산림과 또는 신암저수지 숲속야영장 관리사무실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수현 시장은 개장식에서 “신암저수지 숲속야영장 운영을 통해 감악산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비록 지금은 작은 규모이지만 앞으로 추진될 양주자연휴양림 조성 사업과 연계해 경기북부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만들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양주서북부 발전을 이뤄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항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임병택 시흥시장 “국책사업 한전 송전선로 건설 협력”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은 2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3년간 시민과 함께 싸워왔다"며 “그러나 이제 시흥시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국책사업인 한전 송전선로 건설에 협력하겠다.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 △안전 시공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대와 함께 향후 안전성 감독 또한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공약했다. 다음은 임병택이 시장이 23일 발표한 서면 브리핑 전문이다. 존경하는 58만 시민 여러분, 시흥시장 임병택입니다. 시흥시가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진행해온 '노선계획 취소 거부처분 취소 행정소송'이 지난 8월23일 서울행정법원에서 각하됐습니다. 법원의 이번 판결로 시흥시를 지나는 신시흥-신송도 전력구 건설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먼저, 지난 수년간 배곧을 관통하는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해온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부터 전합니다. 정당한 우려에 깊이 공감하며, 반대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간 시흥시는 최선의 해결책을 도모하고자 한전과 소송 중에도 서울대학교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관통하는 노선을 대안으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대한민국 법원 판단을 존중하고,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이번 대안 노선 합의는 최선의 결정이자 불가피한 결단이었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대안 노선을 논의하는 과정 중에 주민 여러분 참여를 보장하지 못한 점은 마음 깊이 사과드립니다. 특히, 저의 불가피한 결정으로 비상대책위원회와 안전검증위원회에 참여하신 대표님들과도 논의하지 못해 더없이 죄송한 마음입니다. 마지막 본안소송이 서울행정법원에서 재판 중이고, 동시에 시흥시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심사와 평가가 예정된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6월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했듯이, 국가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은 시흥시 송전선로에 대한 협력 여부가 전제조건이었기 때문에 사전 협의에 어려움이 있었고, 긴박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6월, 시흥시는 전력구 해결을 전제로 인천시와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됐습니다. 시흥시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와 미래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이 꼭 필요합니다. 시흥시는 세계 1위 바이오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함으로써 시흥 경제 대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 바이오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반드시 시민 안전을 담보한 전력구 공사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번 합의로 서울대학교는 송전선로 안전시공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로 했으며, 서울대가 보증하고 검증하는 수단으로 공사가 진행될 것입니다. 이른 시일 내 시흥시, 한전, 서울대가 합의된 대안 노선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더욱더 안전한 공사가 이뤄지도록 주민의견을 성실히 경청하겠습니다. 더불어 시민참여단이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하는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시공을 이뤄내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흥시, 서울대, 한전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날짜와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시민 여러분께 신속히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시민 걱정과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염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더 안전한 도시에서 삶을 꿈꾸며 수십 차례 성명과 집회 등을 통해 말씀해주신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 다시 한 번 존중과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시흥시는 이번 송전선로 건설이 대한민국 선진사례로 평가될 수 있도록 확실한 안전시공을 추진하고, 시흥시 일대 개발사업과도 시너지를 내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흥시에 대한 믿음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시장직은 여러분이 주신 숭고한 사명입니다. 저는 이 공직을 수행하면서 오로지 시흥시민 삶과 시흥 미래만을 생각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3번의 소송전을 불사하며 한전에 맞섰습니다. 시민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싸워 왔고, 문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송전선로가 시민건강에 조금이라도 위해를 준다면 저는 시민과 함께 끝까지 반대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법원 판단을 존중하고, 시흥 미래를 우선해야 하는 상황임을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는 시흥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송전선로 해결을 전제로 시흥바이오특화단지를 승인했습니다. 또한, 시흥바이오특화단지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배곧대교, 정왕 부지와 연결된 한 몸으로, 멈춰있는 개발사업을 재추진할 강력한 명분이자 장기적인 도시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시흥 미래는 첫걸음도 떼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만 할 것이라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신뢰할 수 있도록 안전에 안전을 거듭하겠습니다. 시민과 지역을 위한 최선의 결정임을 너그러이 받아들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결정에 이르기까지 불가피하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시민 안전과 시흥 미래를 지켜낸다는 책임과 사명을 끝까지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kjoo0912@ekn.kr

오산시-남원시, 자매결연 협약 체결...상생발전 및 공동발전 협력 강화 ‘약속’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오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는 23일 오전 오산시청 상황실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고 상생발전 및 공동발전 협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권재 오산시장,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최경식 남원시장,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 및 부의장, 민간단체장, 양 지자체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남원시는 춘향전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역사적 도시로, 깊은 전통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특히, 춘향문화축제, 요천변 벚꽃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특색있는 지역 음식과 특산물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문화와 역사를 탐방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인사말에서 “남원시는 통일신라시대 남원경으로부터 유래된 도시 이름이 130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유서 깊은 도시로, 판소리 동편제의 본향이자 흥부전의 발상지로서 역사 문화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최근 개최한 「2024 남원 국제드론제전」을 통해 남원시가 첨단 드론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우리 오산시는 경부선 철도와 국도 1호선, 경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세계적 반도체 기업과 연결된 미래 4차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산성 세마대지와 죽미령 등 많은 역사유적이 있는 역사문화도시"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러한 유사점을 바탕으로 시작된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양 도시의 특산물 홍보와 관광지 입장 할인 혜택 등 물적·인적 교류사업을 통해 상생 발전의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최경식 남원시장은 “미래도시 오산이라는 비전 아래 인구 50만 경제자족도시를 실현하고 있는 경제도시 오산시와 광한루원, 춘향전 등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인 지리산을 활용한 관광자원이 풍부한 문화도시 남원시가 각각의 장점을 통해 서로를 보완해 주며 상생발전이라는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오산시는 이번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양 자치단체 간 지역 특산품 직거래 장터 운영과 자매도시 시민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 등을 협의해 인적교류가 왕성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 중에 있다. 남원시는 자매도시 체결 주민에게 '남원 누리시민' 혜택을 제공한다. 주된 혜택으로는 공공시설(8개소) 입장료 감면, 기념품, 숙박권 등 인센티브 제공, 누리시민 가맹점 할인 혜택 등이 있으며 입장료 감면 공공시설은 광한루원(무료입장), 항공우주천문대(50% 할인), 어린이과학체험관(50% 할인), 춘향테마파크(무료입장), 지리산허브밸리(무료입장), 남원예촌(주말기준 20~30% 할인), 화인당(50% 할인)이 있다. 한편 오산시는 이번 자매결연을 포함해 국내 총 8개 도시(충북 영동군, 강원 속초시, 전남 순천시, 전남 진도군, 경남 남해군, 경북 안동시,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와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 sih31@ekn.kr

화성시 ‘2024 화성루나빛축제’ 개최..‘인기몰이’ 전망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화성시가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2024 화성루나빛축제'를 동탄호수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2024 화성루나빛축제'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빛 조형물과 무소음 DJ파티, 오르빛 워터파고다(경기도,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불꽃 드론쇼, 루나쇼 등 다양한 빛과 관련된 콘텐츠를 통해 빛으로 물드는 동탄호수공원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전 지난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는 빛 터널 조형물 전시, 오르빛 워터파고다 체험을 사전 진행하여 호수공원 축제 전 분위기를 밝히고 있다. '2024 화성루나빛축제'의 공식행사는 축제 당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빛과 관련된 미디어 퍼포먼스, 불꽃 드론쇼 등이 펼쳐진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2025년 1월 1일 특례시 출범에 앞서 화성 루나 빛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빛날 화성특례시를 더욱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화성시, 글로벌 캐릭터 전문기업 투빗과 ‘ESG 실천 및 공동 협력 위한 양해각서’ 체결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화성시 '보타닉가든 화성'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랜드마크로 한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시는 23일 글로벌 캐릭터 전문기업 투빗(대표 김영화·엄서영)과 '보타닉가든 화성'과 캐릭터 지식재산(IP)을 연계해 ESG 가치를 전파하기 위한 'ESG 실천 및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 생활문화창작소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김영화·엄서영 투빗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보타닉가든 화성'과 '하니와 숲속친구들'이 세계적인 ESG 대표 시설과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투빗의'하니와 숲속친구들'의 지식재산(IP) 무상 활용 △'하니와 숲속친구들' 콘텐츠를 활용한 자연보호 액티비티, 환경교육, 기획전시 등 프로그램 개발 △ESG 실현을 위한 기업 후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보타닉가든 화성'의 주요 공간을 투빗이 제작·보유한 대표 캐릭터 애니메이션인 '하니와 숲속친구들'을 활용해 자연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투빗은 지난 20여 년간 자연 친화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온 글로벌 캐릭터 전문기업으로, 대표작인 '하니와 숲속친구들(영문명: Hanni and the Wild Woods)'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키즈&패밀리 채널에서 미국 전역으로 방영되고 있다. 특히 주요 등장 캐릭터들이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사계절 테마 에피소드를 통해 주 시청자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 환경을 가꾸고 보호하기 위한 관심과 실천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는 '보타닉가든 화성'으로 조성한 식물원과 정원 등 주요 공간에 시민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전시공간을 조성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차별화된 정원시설·전시온실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투빗 외에도 ESG 경영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자발적인 후원과 협력을 통해'보타닉가든 화성'과 연계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다양한 기업들이 '하니와 숲속친구들' 캐릭터와 연계한 다양한 환경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보타닉가든 화성' 조성 공간에 실현하는 활동에 참여하며, ESG 경영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과 실천으로 시민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투빗과의 지속 협력을 통해 보타닉가든 화성의 콘텐츠 전략을 장기적으로 강화해 내년 1월 특례시 출범에 발맞춰 '보타닉가든 화성'을 전 세계 방문객들이 찾는 글로벌 랜드마크이자 ESG 가치를 실현하는 선도적인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민·관 협력은 '보타닉가든 화성'이 추구하는 식물 주제의 전시, 관람, 체험 기능과 더불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다가올 미래 세대의 정주 환경을 위해 자연 보호와 ESG 경영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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