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세종사이버대 문창과 강두철 졸업생, 소아과 의사의 20년 기록 에세이로 펴내…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문예창작학과 강두철 졸업생이 에세이집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내일이 되길'을 지난달 출간했다고 학교 측이 2일 밝혔다. 이번 책은 소아과 의사로 20여 년간 의료현장에서 일해 온 강두철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다. 의사라는 직업에서 얻은 경험을 서정적인 문체로 풀어낸 '업세이'(직업과 에세이의 합성어) 형식으로 구성됐다. 책에는 의료현장에서 마주한 아이들의 탄생과 성장, 아픔과 회복, 이별의 순간에 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와 함께 별다른 일이 없는 평범한 하루가 지닌 의미를 작가의 시선으로 전한다.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와 소아신경과 의사로 근무한 강두철 작가는 이후 지역 의료 현장에서 아이들을 진료해 왔다. 코로나 시기 세종사이버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한 뒤 브런치를 통해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를 꾸준히 연재했다. 강두철 작가는 출간 소회를 통해 “인류애와 이타심만으로 이 길을 걸어온 건 아니었을 것"이라며 “각자의 작은 이기심과 성실함이 모여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듯, 그저 평범하게 꾸준했던 저의 마음이 타인과 사회의 그늘진 모퉁이를 받치는 사소한 밑돌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진아 세종사이버대 문예창작학과 학과장(현 방송작가)은 강두철 졸업생의 신작이 평범한 일상을 가능하게 하는 타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의미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토크와 행사, 향후 출간 활동 등을 학과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는 교육부의 2020년 원격대학 인증 및 역량 진단에서 최우수(A등급) 대학으로 선정됐다. 문예창작학과에는 현직 시인과 소설가, 드라마‧그림책‧웹소설 작가 및 방송작가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문작가 양성을 위한 작가 데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여름방학 중 개강하는 온라인 창작 클래스 '세작교'는 교수와 학생을 1:1로 연결해 창작 지도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과목 전공 교수에게 매주 실시간으로 창작 코칭을 받을 수 있는 '라이브강의실'도 운영한다. 장르별 작품을 함께 읽고 피드백을 진행하는 동아리와 소모임도 운영 중이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재학생 중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지도교수가 지도하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전 집중 대비반', '드라마 공모전 대비반', '시 부문 신춘문예 대비반 개문발차' 등도 개설하고 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7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 수능 전 2027학년도 신입생 면접 선발

수시모집 전형 기간이 12월 17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9일 실시된다. 숭실대 총장 산하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인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은 수능성적과 내신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인적성 면접전형을 통해 2027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은 현재 심리학, 체육학, 인공지능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고교 졸업자 학력을 갖춘 학생이 학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총 140학점 가운데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에서 84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학위요건을 충족하면 숭실대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전공은 제외된다.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 관계자는 “고3 수험생뿐만 아니라 전문대 졸업자, N수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시 지원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2년에서 2년 6개월의 기간에 4년제 학력에 해당하는 학사학위 취득을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숭실대 캠퍼스 내 교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으며 졸업 후 3학년 학사편입과 대학원진학, 취업연계, 학사장교지원 등 진로 방향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에서는 수능 전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희망 전공에 대한 입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신입생 선발에는 수능성적과 내신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면접전형을 적용한다. 전공별 진로상담을 비롯해 학사편입과 취업 연계 등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숭실대에서 운영하는 대학 부설 교육기관인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은 숭실대학교 캠퍼스를 함께 사용한다. 재학생들은 숭실대 중앙도서관과 체육관, 운동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학생회와 체육대회 등 교내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한아전 게임학과, 내신·수능 미반영…2027학년도 신입생 면접 선발

수시모집 전형 기간이 12월 17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9일 실시된다. 한국IT직업전문학교(이하 한아전) 게임학과는 수능성적과 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면접전형을 통해 2027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수시 기간 고3 수험생을 비롯해 검정고시 합격생, 대학 중퇴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 한아전 관계자는 게임 분야 진학과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게임학과 진로와 산업 전망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기획전문가는 게임의 규칙과 스토리, 성장 구조, 콘텐츠 등을 설계하고 이를 구체적인 기획서로 작성하는 직업군이다. 개발자와 그래픽디자이너에게 기획 방향을 전달하고 제작과 테스트 과정에서 콘텐츠를 조정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한아전은 게임기획학과, 게임그래픽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등 게임 관련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기획학과에서는 캐릭터와 전투·경제 시스템, 레벨 설계 등을 교육한다. 게임그래픽학과는 2D 원화와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UI·UX 등을 다룬다. 게임프로그래밍학과에서는 게임엔진과 프로그래밍, 게임 자료구조, AI 활용 콘텐츠 등을 배운다. 시각디자인학과에서는 디자인 기초과정인 드로잉부터 실무심화 과정까지 교육하고 있다. 편집디자인과 실무디자인 등 전공과정을 통해 취업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한국IT직업전문학교는 컴퓨터공학과, 정보보안학과 등도 운영 중이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보좌관 뇌물’ 백종헌 vs ‘증거인멸’ 전재수…부산 여야 맞불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여야 정치권이 전직 보좌진의 범죄 혐의와 법적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일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되자 백 의원에게 의원실 관리 책임을 따져 물었다. 검찰은 백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의료업체에 편의를 제공하고 친척을 직원으로 허위 등록해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95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 8월 백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보좌관은 백 의원실에 지인을 비서로 허위 채용해 국회 급여 3300만원가량을 받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지인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백 의원이 앞서 전 보좌관 개인의 일까지 모두 알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해명한 점을 지적하며 허위 채용 과정과 해당 비서의 실제 근무 여부, 백 의원이 허위 채용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백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정이한 전 선임비서관이 과거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된 사건도 언급하며 의원실 관리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은 전날 전재수 부산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들이 경찰 수사를 앞두고 컴퓨터와 저장장치를 파기한 사건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 시장의 전직 보좌진 4명이 증거인멸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점을 들어 전 시장이 증거 파기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보좌진에게 지시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지법은 지난달 30일 전 시장의 전직 선임비서관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4급 보좌진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으며, 30대 비서와 20대 인턴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파기된 저장장치에 전 시장의 일정과 면담 기록 등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판결은 보좌진들의 증거인멸 혐의만 다뤘으며, 전 시장의 뇌물수수 혐의는 판단하지 않았다. 앞서 수사기관은 전 시장의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공소시효와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국민의힘 부산시의원 37명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 시장에게 증거 파기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보좌진이 어떤 이유로 자료를 없앴는지 직접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전 시장이 통일교로부터 금품과 고가의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박은정 의원이 ‘기를 쓰고’ 김지용 중수청장 반대한 속사정은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김지용 중수청장(전 법무부 차관)의 임명 및 취임 행보에 배수의 진을 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충돌을 불사하면서 목소리를 높이자 그 배경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의원의 이 같은 강경 행보가 표면적인 '수사 중립성' 문제를 넘어, 최근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연대 논란 속에서 조국혁신당의 독자적 존재감과 선명성을 각인시키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① 前대검 형사부장 남편과 얽힌 과거사 박은정 의원이 내세우는 공식적인 반대 사유는 윤석열 정부 검찰의 수사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불신이다. 박 의원은 국회 법사위 질의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체계와 인사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김 후보자의 적절성을 문제 삼아왔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수면 밑의 '과거사 셈법'에도 주목한다. 김 후보자는 대검 형사부장 재직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 관련 사건에 대해 재기명령(재수사 지시)을 내린 바 있다. 문제의 지점은 김 후보자의 직전 대검 형사부장이 박은정 의원의 남편인 이종근 전 검사였다는 사실이다. 전임자 체제에서 정리됐던 사건 처리 방향과 이후 김 후보자가 내린 재기명령 조치가 선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전·후임자 간 수사 지휘 판단을 둘러싼 복잡한 대립각이 박 의원의 강경 태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②'선명 야당' 존재감 각인 여기에 최근 범여권의 지형 변화가 박 의원의 '투사' 행보에 불을 지폈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현재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정서적·정치적 거리는 여전히 상당하다. 박 의원의 강력한 견제 행보는 이러한 긴장 관계 속에서 혁신당의 존재감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8월 김민석 대표 체제가 출범한 민주당은 '대통합추진단'을 띄우고 범여권 연대·통합 논의를 공식화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부터 혁신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쟁력 중심의 연대'를 주장해왔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중심의 흡수통합 시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지난 9월 2일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에 대해 “합당 논의를 하려면 양쪽 주체가 만나는 테이블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 자체가 지금 없는 상태"라며 민주당과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조 원장은 김민석 대표가 언급한 '경쟁력 중심의 연대와 통합'에 대해 “모욕적"이라고 직격하는 등 양당 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여권 관계자는 “혁신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의 흡수통합 시도를 차단하고 독자 노선을 정당화할 최적의 무대가 바로 검찰 개혁 이슈"라며 “박은정 의원의 강경한 투사 이미지를 앞세워 내년 보궐선거 등 향후 국면에서 자당의 지분과 선명성을 확실히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라고 짚었다. ③'흡수통합' 거부 속 독자 노선 구축 양당의 속내와 셈법은 현저히 다르다. 민주당으로서는 향후 지방선거 및 선거 일정에서 범여권 표를 하나로 묶는 방안이 시급하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에 흡수되는 방식의 통합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혁신당이 독자 노선을 유지하며 주요 인사들의 지역위원장 배치와 내년 보궐선거 출마 방침까지 내놓은 것도 당의 고유한 가치와 세력을 유지하려는 차원이다. 합당을 둘러싼 여론 지형 역시 양당이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하게 만드는 변수다. 최근 한국일보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합당 반대 응답이 찬성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뉴스토마토가 9월 2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55.2%가 양당 합당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여권 내부나 지지층 사이에서도 합당에 대한 일방적인 지지가 형성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은정 의원의 '김지용 때리기'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그늘에 가려지지 않고, 검찰 개혁 국면에서 가장 매섭게 싸우는 '독자적 선명 야당'임을 입증하는 핵심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다. 범여권 내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박 의원을 필두로 한 조국혁신당의 선명성 투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주진우 vs 한동훈…‘닮은꼴’ 검사 출신, 다른 길을 걷다

최근 이재명 정권을 향해 날을 세우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나란히 놓으면 겹치는 대목이 많다. 둘 다 서울대 법대(92학번인 한 의원이 2년 선배)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검사로 출발했다. 검사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50대에 정치권에 입문해 부산을 거점으로 삼았다. 정계에 들어온 뒤의 궤적은 크게 갈렸다. 주 의원은 안정적으로 국민의힘 안에서 세를 넓혀왔다. 한 의원은 파란만장한 정치 여정을 겪다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출발점은 같았지만 정치적 생존법은 달라졌던 것이다. 주 의원은 검사 생활을 하다 윤석열 대선 후보 법률지원팀에 합류했고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에 임명됐다. 2024년 총선에서는 해운대갑에 단수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국회에 들어온 뒤에는 자신의 이름을 앞세우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수단이 유튜브 '주진우의 이슈해설'이다. 정치 현안과 형사·법률 문제를 직접 풀어 설명하는 채널로, 2일 기준 구독자가 약 48만8000명이다. 검사 출신이라는 경력을 정치 콘텐츠로 바꿔 지지층과 직접 만나는 통로를 만든 셈이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고 유튜브에서 법리 해석을 더하는 방식으로 보수 지지층의 관심이 큰 사법·수사 이슈를 자기 언어로 다룬다. ◇朱 당내에서 세 확장, 韓 밖에서 무소속 생환 주 의원의 행보는 당내 입지를 넓히는 쪽으로 이어졌다. 국회 입성 2년 만에 당대표 선거에 도전했고 이후 부산시장 경선에도 뛰어들었다. 한때 한 의원과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당정 갈등과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거치며 선을 그었다. 유튜브에서는 “분명히 말하지만 한동훈과 같이 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당내 주류 라인에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의원의 출발점도 윤 전 대통령이었다. 2022년 법무부 장관, 2023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4년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다. 한때 '윤석열의 2인자' '황태자'로 불렸다. 관계는 예상보다 빨리 갈라졌다. 김건희 여사 문제와 채상병 특검을 둘러싸고 이견이 커졌고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며 돌아서기 어려운 수준으로 악화됐다. 한 의원은 2025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는 결선까지 올랐지만 후보가 되지 못했다. 이후 '당원게시판 사건'을 이유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됐다. 정치인에게 당적 상실은 치명적이지만 한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 여의도 복귀 이후에도 존재감은 이어지고 있다. 한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검찰 내부 문서를 공개해 정국의 주목을 받았다. 추석을 앞두고는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부산 구포국수를 선물했다. 당적은 없지만 당 의원들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두 사람 모두 특수통 검사 출신다운 집요함으로 최근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DMZ 지뢰 폭발 사건, 영화 '암살자(들)' 논란을 파고들며 여론의 중심에 섰다. 장기말로 따지면 두 사람은 보수의 차(車)와 포(包)에 해당한다. 두 사람의 차이는 정치적 자산에서 뚜렷하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라는 신분과 해운대갑이라는 지역 기반을 갖고 있다. 당원과 현역 의원, 지역 조직은 정치적 영향력을 넓히는 토대다. 주 의원은 이 기반 위에서 이름값을 키우고 있다. 한 의원은 전국적 인지도와 대선 경선 경험이 있지만 당내 조직이 없다. 원내 활동 공간은 확보했으나 당 조직은 별개의 문제다. 주 의원은 조직을 가지고 전국화를 시도하고, 한 의원은 인지도를 가지고 조직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처지다. ◇전국적 확장 vs 당내 세력화가 '숙제' 넘어야 할 벽도 다르다. 주 의원에게는 전국적 확장이 과제다. 대통령선거는 전국 단위 선거인데 검사 출신,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라는 경력만으로는 자신의 정치적 체급을 증명하기 어렵다. 경제와 외교·안보, 복지와 노동, 부동산과 교육 등 국정 전반에서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야 대권주자 여론조사 후보군에 올라간다. 중도·무당층을 끌어들일 대중적 인지도도 더 쌓을 필요성이 있다. 한 의원에게는 당 밖에 있다는 사실이 벽이다. 대통령선거는 개인 인지도만으로 치를 수 없다. 전국 조직과 당원, 현역 의원의 지지가 필요하다. 친윤계를 비롯한 당내 주류의 반발도 여전하다. 무소속 신분은 입법 활동과 당내 세력화에도 제약이 된다. 두 사람의 공통 무대는 부산이다. 주 의원에게 부산은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곳이다. 해운대갑 의원에서 부산시장 경선까지 영역을 넓혔다. 한 의원에게 부산은 재기의 장소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자 보수 차기 대권주자 인물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두 사람 모두 부산에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닮은꼴' 검사 출신으로 다른 길을 걷는 주·한 의원이 지지층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소통과 논란 사이…‘대통령 SNS’에 쏠린 눈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국정 현안을 직접 설명하는 '국민 소통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빠른 대응과 직접적인 메시지 전달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지지자 게시물 공유부터 대외비 문건 노출 논란까지 대통령의 SNS 자체가 새로운 정치적 쟁점이 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SNS를 '국민과의 직접 소통 통로'로 강조하며 주요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언론 보도나 정치권의 주장에 직접 반박하거나 정부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는 등 기존의 공식 브리핑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친윤 검사'라고 표현한 게시물에 직접 반박하는 등 인사와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SNS를 통한 대응을 이어갔다. 지지자들의 게시물을 직접 공유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정부 성과를 소개한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많이들 함께해 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적었다. '좌아하게'는 온라인에서 일부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표현이다. 기존의 공식 발표와 달리 현안에 즉각 반응하고 타인의 게시물까지 공유하면서 대통령의 메시지가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게시물 하나가 곧바로 정치적 해석의 대상이 되면서 논란으로 번지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 “국민과 소통이라기보다 지지자들과 소통" 지적도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SNS가 특정 지지층과의 결속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지 통화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SNS를 한다고 하지만, 일반 국민과의 소통 수단이라기보다 자신의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보는 게 맞다"며 “최근 '좌아하게'라는 표현도 그런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특히 SNS가 정치인 팬덤을 형성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SNS를 통해 정치인이 내 이야기에 답을 해준다는 느낌을 주면서 친밀감이 생기고, 이것이 추종과 팬덤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SNS 활용이 정치적 양극화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SNS의 특성상 정치인의 메시지가 지지자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반대로 지지층의 반응이 다시 정치인의 메시지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정책을 설명하는 것은 SNS의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지지자들과의 친밀감이나 정치적 결속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되면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국정 소통이라는 본래 취지가 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SNS의 직접성은 때로 예상하지 못한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보이스피싱 대응 성과를 알리면서 '일일 종합상황 보고' 문건 사진을 X에 게시했다. 해당 문건에는 '대외비' 표시가 있었고, 하단에는 선관위 특검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문구가 담겨 야권의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야권은 대통령이 대외비 문건과 선관위 특검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해당 자료가 보안 사안이 아니며 문건 하단 내용 역시 특검 수사 보고가 아닌 경찰의 치안 상황 보고에 기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초 게시물의 목적은 보이스피싱 피해 감소라는 정책 성과를 알리는 데 있었다. 그러나 자료 한 장에 포함된 정보가 새로운 정치적 쟁점이 되면서 게시물의 본래 메시지와 별개로 논란이 확대됐다. ◇타인 게시물 공유하는 과정에서도 논쟁 불거져 대통령 SNS는 전달 속도가 빠른 만큼 정책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공개 범위와 표현 하나하나가 정치적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타인의 게시물을 공유하는 과정에서도 논쟁이 불거졌다. 이 대통령은 과거 지지자의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해당 글에 포함된 '문조털래유'라는 표현 등이 논란이 되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하는 것이 해당 인물이 과거에 주장한 모든 내용에 동조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어준씨가 이 대통령의 게시물 공유 행태를 두고 '알고리즘 감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일반인의 게시물이라도 대통령 계정에서 공유되는 순간 사실상 대통령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특히 논란이 될 만한 표현이나 정치적 편향성이 강한 내용이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낸 것처럼 해석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 대통령의 SNS를 둘러싼 논란은 게시물의 횟수보다 누구를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의 문제다. 직접성과 신속성은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는 장점이지만, 대통령의 게시물 하나가 정치적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 앞으로 국민 전체를 향한 국정 소통과 지지층과의 친밀감 형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느냐가 대통령 SNS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 목포시-화순군-신안군-보성군

러닝과 관광 결합한 '목포 런트립' 운영…1인 최대 10만원 지원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목포시가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목포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달리며 즐기는 반값여행, 목포 런트립'을 운영하며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고 지역 내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런트립(Run-Trip)'은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목포의 해안과 유달산 등 주요 관광자원을 직접 달리며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 관광에 그치지 않고 목포에 머물며 지역을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대상은 목포시민과 신안·무안·영암군 거주자를 제외한 관광객이다. 지정된 러닝 코스 가운데 1곳 이상을 완주하고 목포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하면 여행경비의 50%를 모바일 목포사랑상품권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1명이 참여할 경우 5만원 이상 소비하면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며, 2인 이상 팀은 10만원 이상 소비 시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10만원 이상 소비하고 정산까지 마친 참여자 가운데 선착순 20명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도 추가로 지급한다. 신청 기간은 10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로, 목포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여행 하루 전까지 사전 신청을 마쳐야 한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 런트립을 통해 아름다운 해안과 유달산을 달리며 목포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과 여행을 함께 즐기면서 목포에 머물고 지역을 소비하는 새로운 관광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수 직속 소통창구 운영…생활민원 136건 접수·원스톱 처리체계 가동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화순군이 군민의 생활 속 불편을 직접 듣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소통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군민이 군수실을 직접 찾아 의견을 전달하거나 문자와 사진으로 생활민원과 정책 제안 등을 접수할 수 있도록 소통창구를 넓히고, 접수된 민원은 관련 부서와 연계해 처리 결과까지 관리하는 방식이다. 화순군은 특히 '군수 직속 군민소통방'과 '군수 직통 소통채널'을 운영하며 군민과 행정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생활 속 불편사항이나 군정 건의, 제도 개선 의견 등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 군민의 목소리가 실제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접수된 의견은 군민소통방에서 확인·취합한 뒤 소관 부서로 전달되며, 생활민원은 별도로 운영 중인 '생활민원 신속처리 TF'를 통해 현장 확인과 부서 협의를 거쳐 처리한다. 민원 처리 이후에는 결과를 민원인에게 안내하고 사후 점검까지 이어가면서 접수부터 처리, 사후관리까지 한 번에 관리하는 원스톱 체계를 갖췄다. 특히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소관 부서를 지정하고 검토를 거쳐 3일 이내 답변·처리·사후관리가 이뤄지도록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22일부터 9월 말까지 접수된 민원과 건의는 모두 13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생활불편민원이 7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책건의 31건, 단순질의 22건, 주민숙원 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생활불편민원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약 51%를 차지했다. 보도블록 파손과 가로등 고장, 쓰레기 방치, 주·정차 단속 완화 요청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겪는 불편사항이 주를 이뤘다. 화순군은 군민의 목소리를 단순히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 대응으로 연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화순군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군수 직통문자 서비스'와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등을 주요 소통행정 항목으로 안내하고 있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군민이 무엇을 불편해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직접 듣고, 그 목소리가 실제 행정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화순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군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부터 해소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행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0월 9~11일 여수엑스포서 소금박람회…전시·체험·판매 한자리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신안천일염이 여수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난다. 신안군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과 공동으로 '2026 소금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소금박람회는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소비자가 직접 보고 체험하며 천일염의 가치를 알아가는 참여형 행사로 마련된다. 행사장은 천일염존을 비롯해 소금&김밥 스테이지, 주제존, 마켓존, 오션힐링쉼터 등 5개 테마공간으로 꾸며지며 대형 소금 조형물과 어린이 소금놀이터도 선보인다. 천일염존에서는 신안군 홍보관을 통해 신안천일염의 특징과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천일염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소금&김밥 스테이지에서는 썬킴 강사가 한국 소금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콘서트를 비롯해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제존에서는 소금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시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켓존에서는 지역 천일염과 수산물을 판매한다. 오션힐링쉼터에서는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천일염의 미래와 산업적 가치도 조명한다. 'K-SALT 심포지엄'을 통해 천일염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신안천일염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신안군 내 천일염 가공업체들이 직접 참여해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 신안군은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안천일염의 품질과 가치를 알리고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많은 분에게 신안천일염의 우수성과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박람회를 통한 관심이 소비 촉진과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재생대학 2기 30명 모집…6주간 차 문화·바리스타 이론·실습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보성의 차 문화를 배우고 커피 제조까지 익힐 수 있는 교육 과정이 마련된다. 보성군은 오는 9일까지 차 문화와 커피 제조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대학 2기' 교육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보성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지역역량강화 사업으로, 보성의 대표 자원인 차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차와 커피를 활용한 음료 제조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10월 12일부터 11월 18일까지 6주간 보성행복마루 3·4층에서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차 문화와 커피 분야 강사진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차 문화 교육에서는 보성 차 산업의 역사와 현황을 살펴보고 차의 색과 향, 맛을 비교하며 차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말차를 활용한 음료와 전통 다식 만들기, 차와 음식의 조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나만의 차 만들기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습도 이어진다. 보성 차밭과 차 제조시설을 직접 찾아 차꽃을 채집하고 활용하는 현장 교육도 마련된다. 구례나 하동의 차 산업 현장과 차 문화 공간을 둘러보는 견학을 통해 다른 지역의 차 산업 운영 사례도 살펴볼 예정이다. 바리스타 과정에서는 커피 원두와 로스팅 기초부터 원두 분쇄와 추출, 에스프레소 기기 사용법까지 단계별로 익히며 라테와 드립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직접 만들어본다. 교육 마지막에는 보성 차를 활용한 음료를 직접 제안하고, 지역의 특색을 담은 대표 음료 품평회와 수료식도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보성읍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신청서와 전자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가 포함된 수강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온라인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해 가능하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충청광역연합에 권한·재정 싣는다…4개 시도 특별법 공동 추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을 강화할 특별법 제정에 공동으로 나섰다. 연합이 광역사업을 직접 시행하고 국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례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은 2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충청광역연합장인 박수현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 구형서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충청권 공동 현안을 해결하고 초광역 협력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4개 시도는 국회와 중앙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공동 건의하고 관련 토론회와 간담회를 함께 열기로 했다. 주민 대상 홍보·소통 활동을 추진하고 협약 이행을 위한 실무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검토 중인 특별법안에는 초광역 협력사업에 대한 국가 재정 지원과 국고 보조율 상향, 광역사업 직접 시행과 인허가 일괄 의제 등의 특례가 담겼다. 국무총리 소속 지원위원회 설치, 조직·정원 자율 운영, 첨단산업 공동 육성과 규제자유특구 지정, 연합장의 국무회의 배석도 포함됐다. 지역별 주요 현안에도 힘을 모은다. 충남의 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대전의 국가반도체 연구소 구축, 세종의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충북의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4개 시도지사와 구 의장,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중앙부처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지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센터장은 정부의 초광역특별협약·초광역특별계정 도입 일정에 맞춰 충청광역연합을 협약 체결과 계정 집행의 주체로 정립하고 관련 일반법 정비를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환용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별법을 '사무 확정-권한 부여-재원 보장-책임 확보'의 4단계로 설계하고 교통 분야부터 특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국가 권한의 포괄적 이양과 재원 직접 교부, 구성 시도 간 분담금 산식과 이익 공유 규칙 등을 특별법에 담아야 할 과제로 꼽았다. 보건·의료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무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박수현 지사는 “정부는 5극 3특 전략으로 국가 균형 성장의 새 판을 짜고, 충청은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전국 처음으로 5극 3특 시대를 주도할 기틀을 마련했으나, 선언적 제도만으로는 초광역 행정 실행력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청광역연합 특별법은 초광역 협력의 성과를 견인할 확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초광역 협력으로 충청권 전체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통해 대혁신의 물꼬를 트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서의 충청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상호 시장은 “충청권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3대 메가프로젝트와 5극3특 등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정부에 충청권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국회 입법 과정에서도 4개 시도가 함께 긴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개 시도는 토론회 의견과 충청광역연합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특별법안을 보완하고 국회와 정부에 조속한 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기획] 800조 반도체가 바꿀 광주·전남…공장 넘어 ‘산업·생활지도’ 다시 그린다④

팹 4기 들어서면 소부장·R&D·물류까지 연관 산업 재편 가능성 상시인력 2만3000명 전망…일자리 따라 주거·교육·의료 수요도 변화 대기업 투자 넘어 지역기업 공급망 참여·청년 정착까지 이어져야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800조원 규모로 제시된 서남권 반도체 투자가 현실화할 경우 광주·전남의 산업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광주·전남 산업은 자동차와 가전, 철강,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여기에 반도체라는 대규모 첨단산업이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산업 구조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반도체 생산공장이 들어서는 데 그치지 않고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해 연구개발과 물류, 인력양성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파급효과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정부와 기업이 제시한 구상에서 핵심 입지로 거론되는 곳은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다. 약 25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해 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인근 지역까지 관련 산업이 연결되는 광역 산업권으로 확장하는 그림이 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메모리 반도체 팹 2기씩, 모두 4기를 구축하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서남권 반도체 산업도 단순한 '유치 구상'을 넘어 실제 산업단지 조성과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확보를 논의하는 단계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그러나 반도체 공장 하나가 들어선다고 지역경제가 곧바로 커지는 것은 아니다. 생산라인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려면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장비는 물론 산업용 가스와 초순수, 대규모 전력 공급망, 폐수처리시설, 설비 유지보수 등 다양한 기반산업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결국 대규모 팹 투자의 성패는 생산시설 자체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주변에 얼마나 촘촘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반도체 산업을 대표적인 '생태계 산업'으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생산공장 주변에 형성될 새로운 산업지도 서남권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반도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형성될 소부장 기업과 협력업체의 움직임이다. 대규모 팹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부품,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장비 유지보수와 공정 지원은 물론 산업용 가스, 폐수처리 등 생산시설 가동을 뒷받침하는 기반 서비스 분야도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광주에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설 경우 주변 산업단지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다.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전력과 용수, 물류 등 생산활동을 뒷받침할 기반시설을 갖추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여기서 핵심은 지역 기업이 반도체 공급망에 얼마나 참여할 수 있느냐다. 대기업 생산시설만 지역에 들어서고 핵심 소재·부품·장비는 다른 지역 기업이 공급하는 구조라면 투자 규모에 비해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지역 기업들이 소부장과 장비, 유지보수, 물류 등의 분야에서 공급망에 참여할 경우 반도체 투자가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을 끌어들이는 계기로 이어질 여지가 커진다. 이런 점에서 광주를 중심으로 나주와 무안 등 인접 지역의 기능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나주는 에너지와 연구개발 기반을 활용할 수 있고, 무안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와 공항 등 교통·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배후 산업공간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광주에 생산 기능을 두고 주변 지역이 소재와 장비, 에너지, 연구개발, 물류 등을 나눠 맡는 방식으로 산업 기능을 연결하는 구상이다. 물류 역시 빼놓기 어려운 분야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는 각종 장비와 소재가 지속적으로 오가고, 생산된 제품 역시 국내외 시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 광주 생산거점과 인접 산업단지, 공항·항만을 연결하는 물류망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반도체는 생산 과정에서 공급망의 작은 차질도 생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산업인 만큼 안정적인 물류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산업단지의 경쟁력과도 맞물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면 서남권 반도체 산업의 공간을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하나로만 볼 수는 없다. 광주에서 반도체 생산이 이뤄지고, 인접 지역에서 소재와 장비, 에너지, 연구개발, 물류 기능을 나눠 맡는 연결 구조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하나의 산업벨트가 모습을 갖출 수 있어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산업단지의 역할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관련 기업의 신규 입주와 함께 기존 기업이 업종을 전환하거나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산업단지의 기능 자체가 재편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 따라 주거·교육·의료도 움직인다 산업의 변화는 결국 사람의 이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반도체 팹이 실제 가동에 들어가면 생산인력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설비, 품질관리, 안전, 전기·가스, 시설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이 필요해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반도체 팹 4기 운영에 필요한 상시 인력을 약 2만3천명 수준으로 보고 있어, 이 같은 인력 수요가 현실화할 경우 지역 고용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문제는 이 인력을 어디에서 확보하느냐다. 외부 인력을 데려오는 방식에만 의존하면 지역에 남는 경제적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지역 대학과 특성화고, 직업교육기관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길러내고, 지역에서 교육받은 청년이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연결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반도체 산업이 지역 대학의 교육과정까지 바꿀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정과 장비, 소재, 설계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분야에 맞춰 교육과정을 조정하고 기업과 대학이 공동교육과 현장실습, 연구개발을 확대하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던 청년 인력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새로운 통로도 열릴 수 있다. 사람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주거 문제가 따라온다. 산업단지 근로자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정착까지 이어질 경우 아파트와 임대주택 등 주거 수요가 커지고, 어린 자녀를 위한 학교와 돌봄시설, 의료기관, 생활편의시설을 찾는 수요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공장과 도로, 기반시설만 갖추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제 근로자와 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하나의 생활권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광주와 나주, 장성 등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비롯해 주거·교육·의료·문화시설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도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살펴봐야 할 과제로 떠오른다. 특히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서는 기존 주민과 새롭게 유입되는 인구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도시계획이 중요하다. 산업단지 주변에 주거지가 충분하지 않으면 출퇴근 차량이 늘어나고 인접 도시의 주택 수요와 교통 여건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의료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전문인력이 대거 유입되고 가족 단위 정착이 늘어나면 병원과 약국 같은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부터 응급의료, 소아·청소년 진료 등 생활권 단위의 의료 수요까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반도체 투자는 산업단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생기면 사람이 움직이고, 사람이 움직이면 집과 학교, 병원, 교통망과 상권까지 함께 움직이게 된다. 광주에 생산시설이 자리 잡고 나주와 무안 등 주변 지역에 연관 산업과 물류 기능이 연결될 경우 지금까지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나뉘어 있던 광주·전남의 산업권과 생활권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대규모 투자계획만으로 지역경제의 변화를 단정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현재 공식적으로 제시된 핵심 투자계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팹 4기다. 관련 기업의 구체적인 입주 규모와 투자 시기, 산업단지 조성 일정 등은 앞으로 후속 절차를 거치며 구체화될 부분이 많다. 800조원이라는 투자 규모가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려면 대기업 생산시설만 들어서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지역 소부장 기업과 협력업체가 공급망에 참여하고, 지역에서 길러낸 인재가 일자리를 얻은 뒤 지역에 정착하는 구조까지 연결돼야 한다. 광주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주변 지역에서 소재·부품·장비와 연구개발, 에너지와 물류를 뒷받침하면서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광주·전남에 거주하고 교육과 의료, 소비활동을 이어가는 구조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대규모 투자가 지역경제의 변화로 연결될 수 있다. 서남권 반도체 사업을 둘러싼 관심이 투자액에서 산업 생태계로, 다시 사람과 생활의 문제로 확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800조원이라는 숫자 자체가 아니다. 실제 현장에 어떤 기업이 들어오고 어떤 일자리가 만들어지는지, 지역 인재가 얼마나 산업 현장에 참여하고 정착할 수 있는지에 따라 대규모 투자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다. 지금 제시된 거대한 투자 구상이 실제 산업 현장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생산시설을 지을 부지는 제대로 마련되고 있는지, 막대한 전력과 용수는 제때 공급할 수 있는지, 관련 기업과 인력은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무엇보다 계획으로 제시된 투자가 실제 착공과 가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하나씩 따져볼 필요가 있다. 800조원의 약속이 지역의 현실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조건은 무엇인지, 마지막 5편에서 그 구체적인 조건과 과제를 짚어본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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