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 학생 주도 ‘총장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성료

오산대학교(총장 황홍규)는 지난 27일 교내 지성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총장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총 100여 명의 재학생이 참여했으며, 프로그램 진행을 학생이 직접 맡는 등 학생 주도 소통 행사로 한층 더 확대·발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총장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는 올해로 9년째 이어지는 오산대의 대표적 소통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학생 MC가 사회를 맡고 학생들이 질문과 대화를 주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참여 열기와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 행사는 학교생활, 편의시설,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자유롭고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셔틀버스 노선 개선, 열람실 24시간 개방, 축제 장소 확대, 동아리 활성화, 지역사회 연계 사업 확대, 정문 환경 개선, OSU 특공캠프 지속 추진 등 대학 발전을 위한 폭넓은 제안을 제시했다. 황홍규 총장은 학생들의 질문에 진솔하고 즉각적인 답변을 전하며 “오산대의 진정한 주인은 학생이며,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대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숙사 확충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제한이 있지만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내년에 55실 추가 확보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고, 지역사회 연계와 관련해서는 “RISE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한 사안은 해당 부서에 신속한 처리를 지시했으며, 중·장기 과제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뜻을 전했다. 행사 직후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총장님께 바로 질문하고 즉각 답변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분위기가 편안하고 화기애애했다", “학생 MC의 활기찬 진행이 인상적이었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등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현장감 있는 토론, 퀴즈·경품 등 참여형 구성 요소에 대한 호응도 매우 높았다. 또한 행사 직후에는 황홍규 총장이 학생들이 요청한 주요 시설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는 등 학생 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반영 의지를 보였다. 오산대는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실제 대학 운영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중앙대 원격미래교육원, 2026년 1월 개강 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원격미래교육원은 2026학년도 1학기 1월 개강반 경영학사 과정과 심리학사 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중앙대학교 원격미래교육원은 중앙대가 직접 운영·관리하고 교육부가 정식 인증한 학점은행제 원격교육기관으로, 고졸자와 사회초년생, 직장인, 주부 등 성인을 대상으로 고교 성적 반영 없이 간단한 수강 신청만으로 입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내년 1월 개강 과정은 경영학, 심리학, 교양 등 다양한 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졸업 시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의 경영학사 또는 심리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학교 측은 모든 강의가 PC, 스마트폰, 태블릿을 활용한 100%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장소 제약 없이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료 학습설계를 통해 학습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원 관계자는 “직장인 야간대나 사이버대를 고민하는 학습자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중앙대 원격미래교육원에서 내년 1월 신입생을 모집 중"이라며 “입학생들은 중앙대학교 도서관 이용 혜택을 포함해 수강 할인과 다양한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원격미래교육원은 고등학교 졸업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을 가진 사회초년생,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성인 학습자들의 상담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총 140학점 중 84학점 이상을 원격미래교육원에서 이수할 경우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학점은행제 학자금대출도 지원된다. 2026년 1월 개강반 신입생 모집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중앙대학교 원격미래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복대 소프트웨어융합과, 교통 표지판 읽는 ‘AI CAR’ 개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전공심화과정 학생들(남윤태-마나-휘엔-김서하)이 'AI CAR– 교통 표지판 인식 자율주행 자동차', 즉 스스로 표지판을 읽는 자율주행차량 모델을 개발해 경복대 '제4회 지-산-관-학 성과 포럼'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자율주행차 모델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통 표지판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는 시스템으로, 학생들은 AI 기술이 차량 운행 안전성을 어떻게 향상하는지를 보여주고 미래 교통 시스템을 모의 실험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AI CAR는 고성능 AI 연산 기술과 최적화된 합성곱 신경망(CNN)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용해 입력된 카메라 영상을 전처리한 뒤 경량화한 YOLO 모델을 탑재해 직진-좌회전-우회전-정지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특히 감지된 표지판 정보는 TTS(Text-to-Speech) 기술을 통해 “우회전입니다"와 같은 음성 안내로 출력되며,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이 모델은 자율주행 기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용 사례일 뿐만 아니라 향후 교내 택배 배달 카트, 교통 감시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부스를 운영한 남윤태 학생은 28일 “AI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융합한 실습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영상 처리, 데이터 학습, AI 모델 훈련 등 핵심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향후 스마트 교통안전 기술 개발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AI코딩전공 △AI빅데이터 전공 △사이버보안전공 △클라우드서비스전공으로 세분화돼 AI-DX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한양대 연구팀, 세계 최초 ‘매운맛 정량화 기술’ 개발… 100년 된 스코빌 척도 대체 기대

한국의 매운 라면과 매운 음식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매운맛'을 과학적으로 수치화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100년 넘게 사용된 스코빌 척도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표준 도구가 등장한 셈이다. 한양대 의과대학 정승준·장용우 교수 연구팀은 매운맛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생리반응 기반 매운맛 정량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운맛은 글로벌 K-푸드의 상징적 요소이지만, 그동안 정확한 표준화가 어려워 학술·산업적으로 제한이 많았다. 특히 불닭볶음면처럼 누적 40억 개 이상 판매된 초매운 라면 제품의 등장으로 매운맛 연구가 활발해졌지만, 매운맛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부정 효과가 혼재하며 논란이 지속돼 왔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매운맛을 정량화할 과학적 기준이 없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기존 스코빌 척도는 사람의 주관적 시식에 의존해 편차가 크고, HPLC 분석 역시 실제 체감 매운맛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운맛 수용체 TRPV1의 생리 반응을 기반으로 매운맛을 측정하는 새로운 체계를 확립했다. 캡사이신 농도 변화에 따른 쥐의 행동 반응과 신경세포 칼슘 신호를 계측해 매운맛 강도가 선형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비선형적 패턴을 보인다는 사실을 규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리반응 기반 매운맛 5단계 등급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매운맛이 단순 농도 비례가 아닌, 신경 생리학적 반응의 복합 패턴이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결과다. 연구팀은 나아가 TRPV1을 전기 신호로 감지하는 나노바이오센서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개인차가 거의 없이 일관된 매운맛 측정이 가능해, 향후 ▲식품 매운맛 표준화 ▲소비자용 측정 기기 ▲맞춤형 레시피 개발 등 산업적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제1저자인 유승원(의대)·김민우(디지털의료융합대학원) 학생은 이번 연구에 대해 “매운맛을 생리학적 반응이라는 과학 언어로 해석한 첫 사례"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정승준·장용우 교수는 “이번 기술은 통증·체온조절 등 다양한 감각 연구로 확장 가능한 기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 융합의과학자 프로그램(SGER)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IF 10.5, JCR 상위 2.3%)에 2026년 2월 게재될 예정이다. 논문 제목은 「Biologically Calibrated and Quantitative Spiciness Measurement Based on a TRPV1-Responsive Biosensing Platform」이며, 정승준·장용우 교수가 교신저자로, 유승원·김민우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K-푸드 경쟁력 강화, 식품 안전·표준화 연구 고도화, 매운맛 산업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안산미용학원 MBC아카데미뷰티학원, 서경대 미용 실기우수자전형 3명 합격… 지역 대표 미용입시 명가 입증

안산 지역 대표 미용입시 전문교육기관인 MBC아카데미뷰티학원 안산지점이 2026학년도 서경대 미용예술학부 실기우수자전형에서 수강생 3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28일 밝혔다. 서경대 미용예술학부는 국내 미용 분야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과 까다로운 실기 난이도로 잘 알려져 있다. 헤어 실기우수자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커트·펌 중심의 '실기 100% 평가', 2단계에서 헤어 스타일링 및 실기 구술이 진행된다. 메이크업 실기우수자전형 역시 1단계 아트마스크·뷰티메이크업, 2단계 뷰티메이크업·실기 구술로 구성돼 높은 전문성을 요구한다. MBC아카데미뷰티학원 안산지점 관계자는 “실기 비중이 절대적인 전형에서 전원 합격을 이뤄낸 것은 학생별 강·약점을 정밀 분석한 1:1 맞춤 수업과 반복 모의고사를 통한 완성도 향상 덕분"이라며, “실기 과정에서 흔들리기 쉬운 체력과 멘탈 관리를 담당강사진이 함께 케어해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MBC아카데미뷰티학원 안산지점은 5년 연속 서경대학교 합격자 배출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4년제 실기우수자전형뿐 아니라 면접·포트폴리오 전형에서도 꾸준한 합격 성과를 내며, 안산 지역 미용 입시 준비생들에게 신뢰받는 대표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국가자격증 합격률이 매우 높으며, 연성대 공모전에서도 대상·금상·은상 등을 수상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가산점을 제공해왔다. 정화예술대·국제예술대 등 2년제 대학 지원 시 필요한 포트폴리오·수상 실적 확보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역시 약 70명 이상의 고3 학생이 입시반에서 준비 중이며, 상당수가 이미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MBC아카데미뷰티학원 안산지점은 4년제 미용대학 입시반뿐 아니라 전문대(2년제) 입시반도 운영하고 있다. 전문대 입시반은 헤어·메이크업·네일·피부 등 현장 실무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으며, 취업 연계까지 고려한 실무형 교육이 특징이다. 학원 관계자는 “입시 이후 바로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제작, 현장실습, 대회 수상 준비까지 전방위 트레이닝을 제공한다"며 “학생별 목표와 진로에 따라 커리큘럼을 개별 설계하는 운영 방식이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MBC아카데미뷰티학원 안산지점은 22년 업력을 가진 안산 대표 종합 미용학원으로, 메이크업·네일아트·헤어·피부·이용사 등 국가자격증 전 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한 ▲특수분장 ▲방송분장 ▲바디페인팅 ▲속눈썹 ▲젤아트 ▲교강사(에듀케이터) 대비반 ▲업스타일 ▲남자커트 등 심화 실무 과정도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안산시 단원구·상록구는 물론 안양평촌, 범계, 군포, 대야미, 화성 새솔동, 남양, 송산, 배곧, 장현지구 등 인근 지역에서도 상담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대 물리학과 손석균 교수팀, 국가 전략형 ‘퀀텀플랫폼-양자공동연구실(JQL)’ 신규 과제 선정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물리학과 손석균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가 핵심 연구개발 사업 '2025년도 퀀텀(양자)플랫폼-양자공동연구실(Join Quantum Lab, JQL)'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손석균 교수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Quantum Point Contact(QPC) 기반 고정밀 양자신호 검출 및 양자센싱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 연구는 이차원 물질 기반 양자점에서 발생하는 전하–광자 상호작용을 정밀 제어하고, 극저온 4K 이상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양자센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전국 5개 연구실만 선정된 국가 전략형 사업 이번 JQL 사업은 양자 통신·센싱·프로세서·광원 등 핵심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연구팀만 참여할 수 있는 국가 전략 프로그램으로, 전국에서 단 5개 연구실만 선정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손 교수팀은 이 중 양자신호 검출 및 양자센싱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실로 이름을 올렸으며, 고감도 양자센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국내 대학 주도 연구의 중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경희대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는 최근 다양한 국제공동연구와 외부 양자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이번 선정은 경희대가 국내 양자 연구 생태계에서 핵심 협력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과제는 경희대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보유한 국가 양자기술 인프라 및 측정 플랫폼을 공동 활용하는 '국가 공동연구형' 프로그램이다. 대학–출연연–기업 간의 연구 역량을 통합해 국내 양자기술의 자립화 및 산업 전환(Quantum Integration)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JQL은 특정 기관 중심이 아닌 개방형 협력(Open-Lab Model) 구조로 운영된다. 참여 연구실들이 양자소재–소자–시스템–응용을 잇는 전주기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며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손 교수팀은 KIST의 첨단 양자 측정 인프라에 경희대의 2차원 물질 기반 양자소자 기술을 결합해 고감도 양자신호 검출 플랫폼을 실증할 예정이다. 초저온 한계 넘어서는 차세대 양자센싱 기술 개발 양자센싱 기술은 극미세한 자기장·전기장·광자 변화까지 탐지할 수 있는 차세대 계측 분야로, 국방·의료·보안·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그동안 초전도 기반 검출기의 경우 극저온(1K 이하) 환경에서만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한계가 있었다. 손석균 교수팀은 이에 대해 QPC 기반 반도체 구조를 활용해 더 높은 온도에서도 정밀한 신호 검출을 구현하는 비초전도형 양자센서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단일광자 수준의 신호까지 계수 가능한 고감도 검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공동연구에는 그래핀 발견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석학으로 잘 알려진 콘스탄틴 노보셀로프(Konstantin Novoselov) Eminent Scholar(ES) 연구팀이 참여한다. 경희대는 싱가포르국립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2차원 양자소재의 성장–소자 제작–양자측정에 이르는 전주기 국제공동연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경희대–KIST–싱가포르국립대 간 연구자 상호 파견 및 오픈랩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손석균 교수는 “이번 과제는 단순한 소자 성능 향상을 넘어,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경희대가 글로벌 협력형 연구 거점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희대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의 연구부센터장으로서 양자소재–소자–측정 기술의 실용화와 고도화를 선도하고, 국가 양자 연구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사이버대, 일반대학원 ‘글로벌한국학과’ 공식 출범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가 교육부로부터 문화창조대학원의 일반대학원 전환 인가를 받으며 온라인 기반 연구 중심 대학원 체제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결정으로 경희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한국학 및 한국어교육 박사과정을 개설하는 대학이 되었으며, 글로벌한국학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 글로벌한국학, 세계 55개국으로 확장된 국제 연구 생태계 이번 일반대학원 전환의 중심에는 경희사이버대의 대표 연구 학과인 글로벌한국학과가 있다. 2011년 개설 이후 글로벌한국학과는 온라인 기반 교육을 기반으로 한국학·한국어교육의 국제적 확산에 기여해 왔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55개국의 재학생 및 졸업생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졸업생들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NTU), 미국 텍사스주립대, 스페인 살라망카대, 홍콩중문대, 멕시코 나야리트자치대, 베트남 예르생달랏대 등 해외 주요 대학의 전임교원으로 임용되는 성과를 보였으며, 국내 주요 대학 박사과정 진학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한국학과가 축적해 온 교육 품질과 학문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또한 글로벌한국학과는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 사업, 해외 한국어교원 양성 및 재교육 프로그램, 신남방·신북방 한국학 확산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국제 교육 사업을 수행하며 온라인 기반 한국학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 사이버대 최초 박사과정 신설… “온라인 글로벌 연구대학 시대 열 것" 변창구 총장은 “글로벌한국학과는 이미 온라인 기반 한국학·한국어교육 연구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이번 박사과정 개설은 사이버대학 최초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그동안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 학문 연구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일반대학원 전환을 계기로 석사–박사 연계 연구 생태계 구축, 해외 거주자·직장인·성인 학습자를 위한 열린 연구 환경 제공, 온라인 기반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 등 '온라인 글로벌 연구대학' 모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경희사이버대 일반대학원 글로벌한국학과는 2026학년도 전기 석사 및 박사과정 신입생을 12월 11일(목)까지 모집한다. 지원 자격, 전형 안내, 연구 커리큘럼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양대, AI 반도체 ‘통신 병목’ 해결할 차세대 첨단 광패키징 플랫폼 개발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차세대반도체융합공학부 김영현 교수 연구팀이 AI 반도체 성능 저하의 핵심 원인으로 지적돼 온 '통신 병목(Bottleneck)'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리 기판 기반 실리콘 나이트라이드(SiN) 광집적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AI 모델 시대를 맞아 수백~수천 개의 반도체가 동시 연산하는 'AI 팩토리(Factory)' 개념이 급부상하며, 기존 구리 배선 기반 전기적 데이터 전달 구조는 폭증하는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해 속도 저하가 발생해 왔다. 이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솔루션으로 광모듈과 반도체 칩을 기판에 직접 집적하는 CPO(Co-Packaged Optics)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나, 고효율 광 결합 구조 구현이 기술적 난제로 남아 있었다. ■ 유리 기판 위 SiN 도입… 기존 방식 뛰어넘는 고집적·고효율 구조 구현 유리 기판은 물리·광학적 특성과 패널 레벨 공정 호환성으로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아 왔으나, 기존 LDW·IOX 기반 유리 광도파로는 굴절률 대비가 낮아 굽힘 손실이 크고 고효율 격자 결합기를 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김영현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리 기판 위에 SiN 박막을 형성하는 신규 광집적 구조를 개발했다. SiN은 유리(SiO₂)와 큰 굴절률 대비를 형성해 기존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집적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유리 기판 아래로 누설되는 빛을 반사시키는 금속 반사기 구조와 결합해 고효율 격자 결합기 구현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6인치 유리 기판 위 금속 반사기 증착, 저온 박막 공정을 통한 SiO₂–SiN 층 형성, 노광 및 건식 식각 기반 핵심 광소자 제작 등 일련의 패널 레벨 공정을 완성해 격자 결합기, 링 공진기, MMI 결합기, MZI 등 주요 수동 소자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대규모 칩 설계에 필수적인 저손실 스티칭 기술까지 확보하며 실용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패키징연구실(OPAC)과의 공동 실험에서는 단일 채널 106Gbps PAM-4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구현해 실리콘 나이트라이드 기반 유리 플랫폼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 국제 학술지 연이은 게재… 기술 신뢰성 세계적으로 인정 이번 연구는 한양대 BK21 FOUR ERICA-ACE Center 및 삼성전자(IO240103-08448-01)의 지원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차세대광패키징기술개발사업(No. RS-2025-16068050)' 및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2025 지역산업연계 대학 Open-Lab 육성지원 사업(RS-2025-25443741)'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아울러 해당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된 관련 연구들도 국제 학술지에 연이어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한양대 ERICA 나노광전자학과 진태원 박사과정생이 주도한 연구 「Silicon Nitride Photonic Platform on Glass for Scalable, High-Density Optical Redistribution Layers in Panel-Level Packaging」은 Optica의 SCI 저널 『Optics Express』에 지난 11월 19일 게재됐다. 이어, 정희윤 석·박통합과정생이 수행한 연구 「Demonstration of a SiN Grating Coupler with a Metal Reflector on a Glass Substrate」는 IEEE SCI 저널 『IEEE Photonics Technology Letters』에 게재가 확정되어 오는 12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김영현 교수는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안산 소재 강소기업 FOSTEC에 'AI 반도체용 광반도체 기술'을 중대형 규모(5억 원)로 기술이전했으며, 지난 8월에는 AI 반도체용 광패키징 기술 상용화를 위한 '(주)와이케이포토닉스'를 창업해 연구–산업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대 산업디자인학과 창업팀 ‘오오즈’, 굴 껍데기 기반 지속가능 디자인으로 최우수상 영예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산업디자인학과 학생 창업팀 '오오즈(OOZZ)'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한 DDP 디자인페어 영디자이너 특별관에서 진행된 '대학협업 프로그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팀은 최찬솔, 정동화, 박건, 이유진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2024년 예비청년창업패키지 지원을 통해 창업에 나선 이후 지속 가능한 소재 기반 디자인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오오즈는 서울디자인페어와 일본 도쿄 페어 등 국내외 전시에 참여하며 친환경 디자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팀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굴 껍데기(패각)를 재활용해 만든 리빙 브랜드 'SOLEIL'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굴 껍데기와 바이오차로 구현한 'SOLEIL'… 친환경 소재의 심미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호평 오오즈는 올해 산업디자인학과 김유빈 교수와 함께 리빙 제품 브랜드 SOLEIL을 개발했다. 이 제품군은 굴 껍데기를 활용한 수용성 레진 '미카오션스'를 개발한 스타트업 '그린오션스(대표 문피아)'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바이오차를 흡입한 콘크리트 소재와 미카오션스를 결합해 콘셉트 조명 3종과 사이드 테이블 1종 등 총 4종의 작품을 선보였다. 지속 가능한 소재의 질감·색감을 건축적 조형미로 풀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전시 현장에서는 “빛과 소재의 조화를 통해 친환경 소재가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팀의 실험적 시도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재 개발 특허 출원(출원번호: 4020240197082)과 함께, 조명·폐자원 소재의 AI 기반 디자인 연구 논문(『Journal of Art & Design Research』 제28권 2호) 발표로 확장되며 친환경 소재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전국 19개 대학과 경쟁해 '최우수상', 디자인 실험성과 실무 구현력 동시에 인정받아… 오오즈가 참여한 DDP 디자인 페어 대학협업 프로그램은 전국 디자인 전공 대학생들이 기업과 협업해 실제 제품을 개발하고 전시하는 영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다. 올해는 19개 수도권 대학 팀이 경쟁했으며, 심미성·완성도·혁신성·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및 시민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팀을 선정했다. 오오즈는 김유빈 교수의 지도 아래 모더니즘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빛의 구조와 굴 껍데기 고유의 질감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 디자인을 완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소재 실험과 제조 프로세스까지 직접 수행하며 디자인 실무 역량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브랜드명 SOLEIL에는 건축의 '브리즈 솔레일(Brise-Soleil)' 개념—햇빛을 분산해 열을 줄이는 건축 요소—을 차용해, 자연의 빛을 조형적으로 재해석한 철학을 담고 있다. “친환경 소재 대중화의 핵심 팀이 될 것" 지속가능 디자인의 사회적 가치 확산 목표 오오즈의 목표는 친환경 소재 기반 디자인의 대중화다. 최찬솔 학생은 “친환경 소재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디자이너가 소재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한다면 대중의 인식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오오즈가 이 변화의 중심 역할을 하는 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유빈 지도교수는 “ESG·SDGs가 중요한 시대적 의제로 부상한 지금, 디자인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매우 강력한 수단이 되고 있다"며 “경희대 산업디자인학과의 지속 가능한 디자인 교육과 학생들의 도전 정신이 결합해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종사이버대 AI실무활용학과, ‘AI 시대의 영상·음악 제작’ 특강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AI실무활용학과는 오는 12월 2일 'AI 시대의 영상·음악 제작' 특강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영상과 음악 제작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알아보고, 실제 AI 창작 도구를 활용해보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 '휘릭AI' 활용한 실전 음원 제작…초보자도 쉽게 체험 특강의 핵심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악·음원 편집 실습이다. 특히 최근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주목받는 AI 음원 제작 도구 '휘릭AI'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참가자들은 텍스트 기반 음악 생성 기능부터 음원 클린업, 노이즈 제거, 보컬·악기 분리, 짧은 영상용 BGM 제작까지 직접 실습할 수 있다. 복잡한 편집 프로그램 사용이 어려웠던 초보자들도 손쉽게 음악을 제작해볼 수 있어,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강에서는 AI가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창작의 새로운 표현 방식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된다. 실제 크리에이터들이 AI를 활용해 제작 속도를 단축하거나 기존에 없던 스타일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례도 함께 소개되며, 참가자들은 AI 기반 창작 환경의 확장 가능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시은 세종사이버대 AI실무활용학과 교수는 “AI는 창작의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참가자들이 실질적인 기술을 익히고 AI 창작의 잠재력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AI창작학과 신설…미래형 콘텐츠 제작 인재 양성 박차 한편 세종사이버대는 최근 'AI창작학과'를 신설하며 AI 기반 창작 교육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AI창작학과는 영상·음악·이미지·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창작 영역을 AI 기술과 결합해 교육하는 융합형 학과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창작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교 측은 “AI창작학과 개설을 통해 학생들이 창작 전 과정에서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미래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종사이버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AI실무활용학과와 AI창작학과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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