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 간호대-의료기관, 실습-취업 연계 강화 논의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간호대학은 수도권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우수기관 초청 간담회'를 서울 산학협력 실습 지원센터(세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보험공단 일산병원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중앙보훈병원 등 17개 의료기관의 간호본부장 및 실습-교육 담당자가 참석했다. ▷ 임상 현장 “기본기 강화가 핵심"= 간담회에선 예비간호사에게 요구되는 인재상, 신규 간호사 역량 강화 방안 및 실습 협력 방안 및 장기근속을 돕기 위한 조직 차원에서 지원 방안, 효과적인 실습 협력체계 구축 등 실무 중심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 기관들은 공통적으로 간호학생들이 실습현장에서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 책임감, 기본 예의와 태도, 핵심기본간호술, 환자안전 인식 등 '기본기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일부 기관에선 임상적 사고력(Clinical Reasoning) 교육 확대 필요성을 제언해 교육 과정 내 전문역량 강화 방향성을 공유했다. ▷ “실습 경험이 취업과 적응 첫 단계"= 의료기관들은 신규 간호사의 조기 이직 문제가 지속되는 근황을 언급하며 “실습 단계에서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고 학생이 병원 업무 흐름과 조직 문화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대학과 기관 간 상시적 소통 창구 구축, 실습-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멘토링 기반 적응 지원체계 마련 등 협력 방향이 제시됐다. ▷ 경복대 “현장 맞춤형 실무 역량 강화"= 경복대 간호학과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습 운영 가이드라인 정비, 사전교육 강화, 실제 임상 상황을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자료 개발, 기관과 정례적 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학생들이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간담회가 기관 간 정보 교류와 대학과의 협력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희사이버대 글로벌자율학부·한국어학과, ‘K-문화 탐방 프로그램’ 성료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글로벌자율학부가 지난 11월 29일 한국어학과와 공동 주관한 '2025학년도 제2차 K-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현대·예술 문화를 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일본·베트남·페루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재학생들이 서울 곳곳을 오가며 풍부한 문화 체험을 즐겼다. 탐방은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의 오리엔테이션으로 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담은 작품을 관람하며 시대적 감각과 사회적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자율 관람과 해설 선택형 방식으로 운영돼, 각자의 흥미에 맞춰 보다 깊이 있는 전시 감상이 가능했다. 이어 조선 왕실의 역사를 품은 창덕궁 탐방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의 건축 양식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특히 후원(비원)의 자연친화적 정원 구조를 걸으며 한국 전통 조경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비원을 직접 걸어보니 한국의 자연과 철학이 한눈에 담겼다"는 참가자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인사동과 북촌 한옥마을 방문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생활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골목 풍경을 탐방했다. 한옥 구조와 전통 상점들을 둘러보며 한국의 일상적 감성과 창의적 문화 요소를 체험한 참가자들은 전통이 살아 움직이는 도시의 매력을 직접 느꼈다. 탐방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 자개 공예 체험에서는 나전칠기 장인의 방식에 따라 자개 조각을 하나하나 붙여 자신만의 소품을 완성했다. 섬세함과 집중력을 요하는 공정 속에서 학생들은 한국 전통 공예의 깊이와 정성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서진숙 글로벌자율학부장은 “이주배경 학생들이 한국의 현대예술과 전통문화, 그리고 생활문화를 한 자리에서 경험하며 한국 사회를 다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여러 국가의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웃는 모습을 보며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제2차 K-문화 탐방은 글로벌자율학부와 한국어학과가 협력해 추진한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및 이주민 학습자에게 실질적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6학년도 1학기 글로벌자율학부 신입생 모집 한편, 경희사이버대학교 글로벌자율학부는 2026학년도 1학기 신입생을 오는 1월 14일까지 모집한다. 글로벌자율학부는 외국인·이주민을 위한 국내 최초 온라인 학사 학위 과정으로, 다국어 자막·수업자료 지원, AI 기반 학습 지원 시스템, 1학년 등록금 100% 감면 장학 혜택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은 PC·모바일 모두 가능하며,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입학원서 작성과 전형자료 제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입학상담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양대 이동윤·김영필 교수팀, 식물 엑소좀 기반 경구형 IBD 치료 기술 개발

한양대학교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와 생명과학과 김영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약용 식물에서 추출한 엑소좀(exosome)에 면역 조절 단백질을 안정적으로 탑재해 주사제 없이 경구 투여만으로 장까지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소화기관에서 쉽게 분해되어 경구 투여가 어려웠던 기존 단백질 치료제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약용 식물 유래 엑소좀을 전달체로 활용하고, 단백질 구조를 고리형으로 재설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백질의 안정성과 전달 효율이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면역 조절 단백질은 치료 효과가 높지만 위산과 소화 효소에 취약해 그동안 먹는 형태로 사용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항산화·항염 특성이 뛰어난 식물 엑소좀을 운반체로 선택하고, 단백질의 말단 구조에 새로운 아미노산 서열을 도입해 엑소좀에 쉽게 탑재되면서도 안정적인 고리형 단백질 후보군을 제작했다. 또한 연구팀은 AI 기반 구조 예측 프로그램 AlphaFold와 분자동역학 예측 프로그램 HADDOCK, molecular dynamics simulation을 활용해 단백질의 안정성과 막투과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리형 단백질은 복잡한 공정 없이도 엑소좀 내부로 침투해 스스로 탑재되는 특성을 보였고, 위산과 소화 효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장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효능 검증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염증 모델 장 오가노이드에서 항염 효과가 확인됐으며, 염증성 장질환 생쥐 모델에 경구 투여한 실험에서는 염증 지표가 크게 감소하고 손상된 장 점막 장벽이 빠르게 회복되는 등 기존 단백질 치료제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김영필 교수는 “이번 연구가 치료용 단백질의 구조를 최적화해 효능을 높이는 동시에 주사제 기반 단백질 치료제를 경구제 형태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향후 다양한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확장될 경우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SRC),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교육부 4단계 BK21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Bioactive Materials』(IF=20.3)에 12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은 이동윤 교수와 김영필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이연주·김경민·유채림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또한 최제민 교수와 더다봄, 일릭사파마텍 연구진도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종사이버대 전기마스터즈, ‘미래 전력기술과 전기 자격증 진로전략 특강’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전기전자공학과 자격증 동아리 '전기마스터즈'가 진행한 특강 '전기 자격증부터 전기분야 미래 기술까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전기기술의 빠른 발전과 전기기사 등 전문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재학생과 동아리 회원을 대상으로 마련된 행사로, 미래 전력기술 흐름과 자격증 기반 진로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강의 첫 번째 세션인 '전기분야 미래 기술의 혁신과 도전'에서는 전기화(Electrification) 확산과 함께 변화하는 전력망 기술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강의에서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전력기술 혁신 사례가 소개돼 재학생들이 미래 전력 인프라의 방향성과 전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 '전기(소방) 자격증 출제 트렌드 및 진로 분석'에서는 수원제일전기학원 원장이자 삼성전자 자격증 특강 강사인 정용걸 원장이 전기기사 필기·실기 대비 전략과 최신 출제 경향을 설명했으며, 소방 분야 자격증과의 복수 취득 시 장점, 건물 및 공동주택 전기설비 관리와 감리·점검 등 자격증 취득 후 진출 가능한 다양한 직무 영역과 함께 현업 종사자들의 실제 취업 과정과 경험이 공유되면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기 분야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으며, 김일규 전기전자공학과 학과장은 “이번 특강은 전기기술의 흐름과 자격증 기반 유망 분야를 함께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현장 전문가들의 생생한 경험이 더해져 학생들의 진로 구체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종사이버대 전기전자공학과는 전기·전자·반도체·통신 분야의 산학연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문·이과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전자기사, 정보통신기사, 반도체설계산업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로드맵과 연결된 교과목은 물론 전기설비기술, 전기응용, 전기공사재료, 전기기사자격증실전과 같은 자격증 특화 강의도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태양광발전시스템과 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과목, 지능로봇공학개론·반도체공정개론·사이버보안의 미래 등 첨단 융합기술 과목을 통해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가상실습실과 회로설계·CAD 실습, 자격증 대비 특강 등을 통해 실무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교육 환경 속에서 매년 많은 학생들이 전기기능장,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등 주요 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전기전자공학과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1차 모집 기간은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15일 22시까지다. 세종사이버대는 올해 재학생 2만894명 중 86%가 장학 혜택을 받았으며, 1인당 연평균 장학금 수혜액이 200만 원에 달해 국내 주요 사이버대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26학년도에는 직장인 장학, 전업주부 장학, 만학도 장학, 특성화인재 장학, IT인재 장학, 배움터 장학(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등학교 재직자) 등 다양한 학습자 특성별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연속학기 등록금 30% 감면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등록금과 장학 제도, 지원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세종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학사편입 대비 ‘편입 특강·편입 집중반’ 활발히 운영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은 학사편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내 자체 편입 특강과 편입 집중반을 개설해 2025학년도부터 본격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학사편입 전문 교육 환경을 구축해 재학생들의 편입 경쟁력을 높이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개설 이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광운대학교가 직접 운영하는 부설 교육기관으로, 평균 2년~2년 반의 학업기간을 거쳐 광운대 총장 명의 4년제 학사학위를 조기 취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학사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맞춤형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교내에서 이뤄지는 편입 집중반 및 편입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과 편입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어 학사편입 전문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주요 대학 편입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이 보다 수월하게 대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입 특강과 집중반을 활용해 상위권 대학 편입에 성공한 사례가 다수 축적되어 있다"며, “학사학위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는 학사편입의 특성상 일반편입 대비 경쟁률이 낮고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선택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현재 ▲컴퓨터공학 ▲정보보호학 ▲체육학(스포츠건강재활) ▲만화예술 ▲문예창작학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 중이다. 이론·실무 중심의 학업과 더불어 진학·편입까지 연계한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어 진로 선택 폭이 넓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재 2026학년도 신학기 입학 상담 및 원서 접수가 진행 중이며, 고등학교 졸업자뿐만 아니라 2025년 제2회 고졸검정고시 합격생도 지원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홈페이지와 유웨이 어플라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2026학년도 컴퓨터·AI 계열 입학 상담 진행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2026학년도 컴퓨터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정시모집 이전 입학 상담을 진행하며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컴퓨터공학과, 정보보안학과, 인공지능학과 등 IT 핵심 전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담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관계자는 “수능 이후 컴퓨터 및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수험생들이 크게 늘면서 관련 학과 입학 상담 참여가 활발하다"며 “한아전은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대학원 진학까지 연계할 수 있어 진로 확장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며, 현재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생 등을 대상으로 면접전형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학과 또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돌입했다. 학과는 AI 분야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맞춤형 입학 상담을 제공하며, 실무 중심의 전문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AI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을 지닌 교수진과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실제 업무 능력을 빠르게 향상시키고 있다. 학교 측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서울에 위치한 본교 IT 관련 학과—인공지능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등—의 수험생 지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전은 AI 분야 외에도 게임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 다양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무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고3 수험생들 사이에서 '취업 잘되는 학과'를 보유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북도, 베트남 협력 확대·철강산업 전환·교육 혁신까지…아시아 외교와 지역 전략동력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 3박 4일 일정의 베트남 방문을 통해 재해 지원·교육 교류·산업 협력·제도적 파트너십 등 네 분야에서 가시적인 진전을 이뤘다. 이번 방문은 내년도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북의 외교적 위상을 아세안 전역으로 확장하는 첫 본격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철우 도지사는 2일 타이응우옌성을 찾아 찐 쑤언 쯔엉 당 서기와 만나 지난 10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상황을 공유받고 성금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국제사회의 신뢰는 어려움 속에서 확인되는 만큼, 경북은 아시아 공동체의 이웃으로서 연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쯔엉 서기는 “물리적 지원을 넘어 마음을 보태 준 방문 자체가 큰 울림"이라며, 향후 청년·문화·교육 협력을 포함한 장기적 파트너십 확대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이 지사는 타이응우옌대학교에서 10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의 산업 기반, 유학 제도, 기업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장학제도와 창업 지원 정책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경북도는 한국어 학습 교재 300권을 기증해 교육 교류 기반을 강화했다. 3일에는 박닌성을 방문해 기존 우호협력을 새 행정 체계에 맞춰 재정비하는 재약정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팜 황 썬 성장에게 내년 공식 방문을 제안하며 양 지역 간 자매결연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썬 성장은 “두 지역은 산업 구조가 상호 보완적"이라며 교육·경제·문화 분야 공동 사업 추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하노이에서는 현지 자문위원, 기업인, 한국대사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출 판로 확대, K-뷰티와 농식품 마케팅, ICT·기계부품 협력, 베트남 청년과 경북 기업 간 취업 연계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이번 방문이 △재해 구호를 통한 인도적 협력 △교육·청년 교류 기반 공고화 △산업·경제 네트워크 강화 △우호 재약정을 통한 제도적 파트너십 구축 등 4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철우 지사는 “베트남은 경북이 가장 가깝게 협력할 수 있는 아시아 동반자"라며 “APEC 이후의 새로운 국제협력 전략을 청년·산업·교육 교류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3일 도청 동부청사에서 'K-스틸 경북 혁신추진단'의 첫 회의를 열고, 철강 산업의 위기 극복과 저탄소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실행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일명 K-스틸법)' 시행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추진단은 경북도, 포항시, RIST, POMIA, 경북연구원, 상공회의소 등 산·학·연·관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정책지원·기업지원·사업기획 등 3개 분과로 세밀한 실행 로드맵을 마련한다. 특히 경북도는 법 제정 과정에서 반영되지 못한 전기요금 감면 등 핵심 지원 조항의 시행령 반영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광양·당진 등 철강 거점 지자체와 공동 건의 체계를 가동해 '철강 특별법'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포항 철강산단을 중심으로 2026년 상반기까지 '저탄소 철강특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하반기 정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한다. 2026년부터는 5년간 1500억 원 규모의 '경북형 철강 대전환 펀드'를 조성해 기업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하며, 구조조정·고용유지 등을 통합 지원하는 '규모조정 원스톱 지원데스크'도 운영된다. 아울러 철강 DX·AX 핵심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24~'28, 220억 원), △철강산업 AI 융합실증 허브 구축('26~'30, 240억 원), △포항 디지털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조성('26~'28, 125억 원), △수출형 강관 신뢰성평가 고도화('26~'29, 200억 원), △철강산단 부산물 저탄소 순환이용 실증('26~'28, 125억 원) 이철우 지사는 “특별법 통과는 출발점일 뿐"이라며 “경북을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실행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4일부터 22일까지 초등 1학년부터 고2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말 기초학력 향상도 검사를 시행한다. 이는 3월 진단검사와 6·9월 향상도 검사에 이어 연중 네 번째로 실시되는 학력 변화 진단이다. 올해 수집되는 향상도 결과는 학기 말과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지도를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초1~3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학력의 골격인 '3R's' 영역을 중심으로 검사하며, 초4~중3은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5개 교과를, 고1~2는 국어·영어·수학 3개 교과를 평가한다. 고2는 전년도 고1 교육과정 성취 여부까지 확인해 학습 결손을 정밀 진단한다. 학교는 검사 도구를 자체 개발하거나 제공된 문항을 재구성해 활용할 수 있으며, 결과는 2025학년도 기초학력 보장 정책의 기반 자료가 된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네 차례 검사를 통해 기초학력 부진 학생 비율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기초학력 향상은 단기간에 해결되는 과제가 아닌 만큼, 학년말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 맞춤 지원을 더욱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5일 예정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을 앞두고 경북교육청은 상황실 운영과 대응 매뉴얼 가동을 포함한 전면 대응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전국을 순회하는 릴레이 형태로 진행되며, 5일에는 경북·대구·부산·울산·경남 지역이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 경북교육청은 급식과 돌봄 등 필수 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은 △실시간 현황 모니터링을 위한 대응 상황실 운영 △급식 공백 대비 간편식·대체식 제공 가능 체계 △돌봄전담사·특수교육실무사 공백 시 교직원 투입 △복무·임금 처리 등 업무 기준 명확화 등이다. 지난해 파업에서는 교육공무직 11%가 참여했고, 전체 학교의 약 23%가 대체 급식을 실시한 바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습권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가정과 학교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4일 의성군에서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개교식을 열고, 지역 최초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행사에는 경북교육감과 도의회, 의성군, 과기정통부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개교를 축하했으며, 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호응을 얻었다. 해당 학교는 2023년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이후 총 126억 원이 투입돼 시설과 교육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교육부·과기정통부·경북도·의성군·경북교육청 등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학교는 AI·웹·게임개발 등 기술 분야로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 등 지역 혁신기관들과 협력해 산업 현장 중심의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허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한양대 코스모크, ‘Deep Tech TIPS’ 최종 선정

한양대학교 ERICA(총장 이기정)의 교원창업기업 코스모크가 '차세대 반도체 분석 장비 개발' 아이템으로 아주IB투자의 추천을 받아 중소벤처기업부 'Deep Tech TIPS(딥테크 팁스)' 지원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Deep Tech TIPS'는 국가전략기술·초격차 분야에서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갖춘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해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코스모크는 향후 3년간 약 15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과 함께 글로벌 진출, 기술 검증 인프라, 후속 투자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모크는 한양대 ERICA 로봇공학과 장범진 교수가 창업한 연구 기반 기술기업으로, 전자기장 제어와 박막 분석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공정 분석장비를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 개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를 비롯한 고급 엔지니어링 인력이 합류해 장비 신뢰성을 빠르게 높이며,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스모크가 개발 중인 장비는 스핀트로닉스 기반 자기저항센서(MR)·자기저항메모리(MRAM) 제조 공정의 핵심 요소인 MTJ(Magnetic Tunneling Junction) 박막 자성 특성을 비접촉·비파괴 방식으로 인라인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기광학커(MOKE) 기술을 활용한 이 장비는 다차원 자성 특성 분석, 자기이방성(Anisotropy) 고속 측정, 자기이력곡선 신속 분석 등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해 수율·재현성·공정 안정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반도체 기업들이 MRAM 양산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MTJ 공정 분석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코스모크의 기술 경쟁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코스모크는 설립 초기부터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16기 기보벤처캠프 대상(2025.06.14) ▲2025 ERICA 창업투자 경진대회 대상(2025.11.12)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왔다. 아주IB투자 정석환 팀장은 “스핀트로닉스는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 분야이며,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 기술"이라며 “코스모크는 기술 완성도와 시장 적용 가능성이 뛰어나 글로벌 장비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코스모크는 이번 Deep Tech TIPS 선정을 계기로 MTJ 분석 기술의 고도화와 장비 신뢰성·반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북미·유럽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진출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 한편, 코스모크는 한양대학교 ERICA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으로, 최근 '2025년 제5회 ERICA 해동창업경진대회(일반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 기반 창업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사이버대 일반대학원 글로벌한국학과, 2025 송년회 및 박사과정 신설 축하행사 성료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일반대학원 글로벌한국학과가 지난 26일 '2025학년도 동문 송년회 및 한국학 박사과정 개설 기념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반대학원 전환과 더불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온라인 한국학 박사과정 신설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방성원 주임교수를 비롯해 김지형 교수, 장미라 교수, 서진숙 교수 및 국내외 동문 약 30여 명이 참석하여 학과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축하했다. 방성원 주임교수는 “2011년 사이버대학 최초로 한국학 석사과정을 개설한 이후 글로벌한국학과는 한국학 연구의 위상을 높이며 우수한 연구자를 배출해 왔다"며, “이번 박사과정 신설은 구성원 모두가 쌓아온 연구 성과의 결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주연 동문회장의 진행 아래 이어진 축하 프로그램에서는 구성원들의 올해 주요 성취가 소개됐다. 박사학위 취득 동문의 한국연구재단 과제 선정, 언어 전문서적 출간, 해외 대학 전임교수 활동 등 글로벌한국학과 동문들의 탁월한 연구 역량이 두드러졌다. 또한 서진숙 교수는 교육부 혁신사업을 통해 구축된 다국어 번역 자막 서비스, AI 챗봇 서비스 등 학과의 디지털 교육 인프라 혁신 사례를 소개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미국,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동문들도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한국학과만의 국제적 네트워크와 경쟁력을 실감케 했다. 장미라 교수는 “새로운 박사과정은 AI시대가 요구하는 한국어교육·한국학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계됐다"며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고, 김지형 교수 역시 “경희학원 전체에서도 온라인 기반 박사과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학과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편, 2026학년도 전기 경희사이버대 일반대학원 글로벌한국학과 석·박사과정 모집은 오는 12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오산대, ‘옷장 속 지구살리기’ 환경 캠페인 성료

오산대학교가 지난 11월 27일 종합정보관 1층 로비에서 융합 교과목 '지구를살리는옷장' 수강생들이 주도한 친환경 캠페인 '옷장 속 지구살리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패스트패션으로 인한 의류 폐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버려지는 옷의 재사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순환 패션(circular fashion) 실천형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패션 산업이 초래하는 환경적·윤리적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오산대 관계자는 “해양 쓰레기의 상당 부분이 폐섬유에서 비롯된다는 사실, 고급 원단 생산 과정에서 제기되는 동물 복지 문제, 저임금 노동 착취 사례 등 패션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폭넓게 다뤘다"며,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자'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캠페인을 직접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교내 구성원의 기부로 마련된 중고 의류와 패션 액세서리가 전시·판매되었다.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되었으며, 판매 수익 전액은 기부될 예정이다. 또한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에서는 헌 청바지를 활용한 키링 제작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바느질과 장식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키링을 제작했으며, 환경 퀴즈 이벤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은 “버리던 옷이 이렇게 다시 쓰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공부로만 접한 환경 문제를 실제로 체험하고 행동해보니 훨씬 실감난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는 '지구를 살리는 옷장 소개', '자원 순환의 의미', '청바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패스트패션의 폐해' 등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제작한 시각 자료도 전시돼 캠페인의 취지를 한눈에 전달했다. 석혜정 교수(패션스타일리스트과)는 “작은 실천이지만 변화는 이런 경험에서부터 시작된다"며 학생들의 도전과 참여를 격려했다. 캠페인을 운영한 학생들 역시 “패션 소비가 환경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산대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패션과 환경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학교 측은 “이번 캠페인은 규모는 작지만, 학생들이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기획·실천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형 교육의 모범 사례"라며 “순환 패션의 가치를 경험한 학생들의 활동이 지역사회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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