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솔라에너지 이완근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닥농성 서기장 레이젠(가운데) 및 관계자들과 상호협력을 위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신성솔라에너지) |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신성솔라에너지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태양광 전문기업 신성솔라에너지는 계열사인 신성이엔지와 함께 베트남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베트남에 법인을 보유한 신성이엔지가 현지업체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시공 업무를 진행하고, 신성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모듈 납품과 시공 기술지원을 하기로 했다.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신성솔라에너지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해외에 셀, 모듈 등의 제품을 수출한 이력은 많지만 해외 태양광 발전소 시공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또 태양광 발전소가 많이 보급되지 않은 개발도상국에 진출해 일찍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신성솔라에너지와 신성이엔지는 동남아 등의 신규시장 진출을 위해서 해외사업 전담 부서를 꾸리며 태양광 발전소 시공사업이 가능한 곳을 꾸준히 조사하고, 소규모의 실증단지를 운영하며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베트남에는 1.5kW의 모듈과 9.6kW의 전지를 설치해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 복합설비 시험운영을를 진행하며 진취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성이엔지는 2008년에 베트남 법인 설립을 시발로 산업플랜트 시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태양광 발전소는 베트남 닥농성에 위치하며 1MW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총 30MW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상업운전 25년 후 닥농성에 기부체납하는 운영 방식이다.
닥농성은 알루미늄과 보크사이트 등의 원자재 매장량이 높은 곳으로, 향후 전기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닥농성 관계자는 "베트남은 뛰어난 기후조건으로 태양광 발전소 운영에 최적의 장소이다. 베트남에서의 태양광 산업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기회가 많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신성솔라에너지와 함께 태양광 보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솔라에너지 담당자는 "동남아 등의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서 태양광 발전소 시공사업이 가능한 곳을 꾸준히 찾아봤다. 앞으로도 베트남 태양광 발전소와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며 성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