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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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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인가구가 더불어 살 수 있는 '지웰홈스 왕십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21 09:54

커뮤니티공간·공유오피스·공용주방 등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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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디벨로퍼 신영이 공급하는 ‘지웰홈스 왕십리’외관은 오피스텔보다 주상복합 아파트에 더 가깝다. 사진=최지혜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최지혜 기자] "지웰홈스 왕십리는 1인 가구가 ‘더불어’ 살 수 있는 신개념 주거시설이다. 입주자끼리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타인과 단절되기 쉬운 오피스텔의 한계를 벗어났다."(신영 관계자)

부동산 디벨로퍼인 신영이 ‘지웰홈스 왕십리’를 통해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지웰홈스 왕십리’는 서초와 동대문에 이어 지웰홈스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등 입주자 공용공간이 마련됐다.

왕십리역 5번 출구에서 내려 약 3분 정도 이동했더니 아파트 형태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외관은 오피스텔보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느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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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웰홈스 왕십리 내부에 마련된 로비 모습. 사진=최지혜 기자

로비에는 콘크리트가 드러나는 천장, 벽에 써있는 안내문, 알록달록한 가구 배치가 인상적이었다. 모든 지웰홈스에 적용되는 디자인이냐 물었더니, 인근 성수동 카페의 감성을 일부 담았다는 직원의 대답이 돌아왔다. 최중호 산업 디자이너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입주자 커뮤니티 공간은 코로나19가 끝나고 299가구의 입주자들이 모두 모여 파티를 해도 되겠다 싶을 만큼 넓었다. 공유오피스에서 프린트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입주자들이 보였다.

이 커뮤니티에는 1인 가구들이 겪는 불편함을 모두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일반적인 오피스텔은 손님을 여럿 초대하기에는 장소가 다소 협소한 점이 아쉬웠다면, 지웰홈스 왕십리는 입주자 공용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각종 식기와 커피머신, 오븐 등이 있는 대형 공용주방이 눈에 띄었다. 다른 입주자 또는 외부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여건이다. 혼자 독서를 하거나 여럿이서 플레이스테이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GX룸에는 기본적인 운동 도구들이 갖춰져 있었다.

세대 내부를 살펴보기 위해 다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방은 총 세가지 평형대로 구성됐고 인테리어 취향에 따라 ‘모던 타입’, ‘유니크 타입’을 고르면 된다. 모던 타입은 까사미아의 가구로 채워진 아늑한 느낌의 공간이라면, 유니크 타입은 콘크리트벽과 파이프를 활용한 최중호 디자이너의 개성 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전용면적 21.5㎡(6.5평)로 가장 작은 평형대인 모던 타입 견본주택에 들어섰다. 팬트리급 수납 공간, 책상, 티비, 소파 등이 모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다. 중대형 오피스텔에서나 볼 수 있는 샤워부스도 갖춰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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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웰홈스 왕십리 유니크 미디움 타입 내부 모습. 드레드룹이 없는 대신 모던 미디움 타입 보다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최지혜 기자

이보다 넓은 전용면적 27㎡(8평)인 유니크 미디움 타입 내부는 자매끼리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침대를 하나 더 놓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있어 모던 타입보다 개방감이 컸다.

전용면적 45㎡(13.6평)의 라지 타입은 투룸 형태다. 모던 타입에는 아일랜드식 식탁이 배치됐고 거실과 베란다가 갖춰져 있었다. 두 명까지 살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침대도 퀸 사이즈로 갖춰졌다.

모든 타입을 방문한 결과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방음’과 ‘보안’이었다. 왕십리역 초역세권에 자리했기 때문에 지상철 소음이 심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열차가 지날 때 소음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외부 소음 차단과 단열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중창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각 현관마다 보안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방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지웰홈스 왕십리는 1∼2인 중산층 가구를 타깃으로 한 만큼 맞춤 서비스가 강화됐다. 월 1회 청소 서비스가 제공되며 24시간 시설관리팀이 대기한다. 임대료는 전용면적 크기에 따라 보증금 1000만∼2000만원에 월 임대료 110만∼195만원 수준이다.

신영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여기에서도 중산층이 필요로 하는 특화된 주거 공급이 절실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개인 업무시간이 많고 재택근무가 잦은 고객들이 업무와 여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주거공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삭막한 1인 가구가 아닌 입주자끼리 관계를 형성하고 업부와 취미활동을 교류할 수 있는 환경 때문에 입주를 결정하는 고객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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