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연합) |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 중인 이 대표 왼쪽 목을 흉기로 찔렀다. 김씨는 범행 직후 이 대표 주변에 있던 민주당 당직자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는 애초 인적사항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서는 입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충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당원 여부, 직업 등은 확인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당시 상의 재킷에 길이 18㎝ 흉기를 숨기고 있다가 꺼내 이 대표를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해 인터넷에서 흉기를 구입했고 별다른 전과는 없었다.
경찰은 69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차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김씨 신병 처리를 할 예정이다.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피의자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사진=연합) |
당시 김씨는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 대표를 기다리는 인파 속에 있었으며 이 대표와 직접 접촉하지는 못했다.
김씨는 이때에도 이 대표를 공격할 때와 같은 왕관 모양의 띠를 두르고 있었다. 김씨는 이 대표의 동선을 따라다녔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실을 SNS로 공유하던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때도 지지자인 척 범행을 계획하고 참석한 듯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