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삼성전자 전시관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최고의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 기술 및 AI 기반 차세대 제품 공개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 던지는 화두는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이다.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규모(3934㎡)로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테크 리더로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싱스 에너지’ 기술과 AI 기반 차세대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테슬라와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한 협력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 태양광 인버터, 전기차 등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연동해 앱 상에서 전력량을 모니터링하는 식이다.
또 올해는 AI 기반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는 데도 주력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네오 QLED 8K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2배 더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8배 향상된 뉴럴 네크워크를 탑재한 3세대 AI 프로세서(NQ8 AI Gen3 Processor)를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 기능을 통해 삼성 타이젠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삼성 TV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스크린 경험도 소개한다. 또 89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LED 제품과 함께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도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아울러 한층 진화된 AI 기반 혁신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비스포크 가전, AI 성능을 강화한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후 처음으로 통합 전시도 꾸린다. 하만은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을 주제로 삼성 네오 QLED TV 기술을 접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삼성 헬스 기능을 자동차 시스템에 적용해 운전자 맞춤형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등 삼성전자와의 기술적 시너지를 선보인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LG전자 전시관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가 전시돼 있다. |
◇ LG전자, 스마트홈·미래 모빌리티 ‘한자리’
LG전자는 CES 2024에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는 의미의 ‘리인벤트 유어 퓨처’(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홈과 상업공간,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실체화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AI와 사물인터넷(IoT), 통신 기술을 앞세워 AI 중심의 스마트홈을 제안하고,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Alpha-able)’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 AI 성능이 4배 더 강력해진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와 2024년형 올레드 에보를 처음 공개한다.
LG전자 전시장에선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4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때 검은 화면이 보이는 기존 TV와 달리 투명한 유리처럼 화면 너머의 공간을 보여준다. 미래 스마트홈에서 LG 씽큐(ThinQ)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IoT 기기를 연결하고 고객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기를 제어해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한다.
전시관 내 LG 알파블존은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한데 모은 콘셉트로 꾸려진다. 특히 변형, 탐험, 휴식을 테마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고, 탑승객의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 집처럼 휴식을 취하거나 사무실처럼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LG 알파블존에는 전기차 충전기와 관제 솔루션인 ‘e-센트릭(Centric)’도 함께 전시된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