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출마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
4·10 총선에서 여야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도봉갑 지역구. 이 지역에선 여야 MZ세대 후보 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청년정치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1980년대 청년들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는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안귀령(34) 전 YTN 앵커를, 국민의힘에선 김재섭(36) 도봉 토박이를 각각 후보로 내새웠다. 윤오(56) 후보 녹색정의당 도봉구위원장 등도 후보로 나섰다.
국민의힘은 도봉구에서 나고 자라 이곳에 연고를 가졌고 당 비상대책위원으로도 활동했던 김재섭 후보를 일찌감치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이 지역구 현역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한 자리에 친이재명(친명)계로 당 대변인직을 수행한 안귀령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도봉갑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제15·16·17대 총선 당시 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원이 내리 당선된 곳이다. 제18대 총선 땐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이 김근태 전 의원을 꺾고 잠시 보수 정당의 깃발을 꽂았다. 이후 제19·20·21대 총선에선 김근태 전 의원의 배우자인 인재근 의원이 내리 당선됐다. 김근태 전 의원의 부부가 각각 3선씩 모두 6선을 한 곳이다. 과거 7번의 선거 동안 6번을 민주당계 정당이 승리했다. 지난 21대 총선만 해도 인재근 의원이 54.02%의 득표율로 40.49% 득표한 김재섭 후보를 이겼다.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윤석열 대통령보다 2.2% 근소한 차이로 앞선 곳이다. 다만 같은 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14.3%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아울러 당시 도봉구청장도 국민의힘 소속 오언석 구청장이 당선되는 등 변화의 조짐도 보였다.
안 후보는 YTN 앵커 출신으로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 영입돼 정계에 진출했다. 민주당 대변인과 정책위원회 부의장직을 수행했다. 두터운 지역 기반을 가진 인재근 현역 의원이 후원회장을 맡아 안 후보를 적극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민주당 텃밭을 지키는 동시에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각종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지도를 높여온 청년 정치인이다. 지난 2020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시절 정병국 의원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꾸준히 도봉갑 지역활동을 펼치며 표밭을 갈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지역 연고와 함께 대통령-서울시장-도봉구청장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었단 점을 강조하며 '일꾼론'을 앞세우고 있다.
두 후보는 △GTX-C 노선 조기 개통 추진 △고속철도(SRT) 연장 △경원선(1호선) 지하화 추진 등을 공통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 후보는 △지하철 4호선 급행화 및 창동역 정차 추진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 지원 △고도제한 완화지구 확대 △재개발·재건축 및 모아타운 지정 확대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창동복합환승센터 건설 △재건축 시 용적률 상향 적극 추진 △역세권 용적률 상향 범위 확대 △재건축·재개발 절차 최소화 및 정부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간의 격차는 박빙이다.
조선일보·TV조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도봉갑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물어본 휴대전화(가상 번호) 면접 조사 방식 여론조사 결과 안 후보 44%, 김 후보 38% 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일 도봉갑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조사방법은 무선 ARS 90%·RDD 유선 ARS 10%)에선 안 후보 49%, 후보 40.3% 였다.
조사 응답률의 경우 조선일보·TV조선 의뢰조사 12.6%, 데일리안 의뢰조사 4.3%를 각각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두 조사 모두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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