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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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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상고온과 함께 미세먼지 몰려온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8 14:03

기온 28일까지 23~24일 제외하곤 평년보다 2~4도 높을 듯

“서쪽 대기상부 중심으로 황사입자 떠 있어 일부 낙하 가능성”

기상청

▲기상청이 지난 17일 김포 및 백령대 일대를 기상항공기로 관측한 황사 전경. 기상청

4월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2~4도 높은 고온과 함께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가 몰려오고 있다.


18일 기상청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3~15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황사의 미세먼지(PM10)농도가 약 300㎍/㎥ 이상을 기록했다. 황사는 이날까지 전국에, 경상과 제주도는 19일까지 영향을 미치겠다.


황사는 이후 서풍에 의해 동쪽으로 빠져나가겠지만 한반도 주변 상공에 여전히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인 지역은 강원 영동, 경북, 울산, 부산이고 관심 단계는 경남이다.


온은 비가 오거나 흐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3일 또는 24일 제외하면 평년보다 2~4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기온전망 동안 예상 기온은 △21일 12~22도 △22일 12~24도 △23일 11~21도 △24일 11~20도 △25일 11~22도 △26일 12~22도 △27일 12~24도 △28일 12~24도다.


주말에는 전국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토요일인 20일 아침 제주와 전남해안에서 시작해 낮 전국으로 확대된 뒤 21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강원영동은 21일 오후까지 비가 올 수 있다.


20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북부와 서부 제외) 30~80㎜(제주산지 최대 120㎜ 이상), 제주북부·제주서부·전남남해안·지리산 부근·부산·울산·경남 20~60㎜, 광주와 전남 10~40㎜, 전북·대구·경북 5~30㎜, 충청 5~20㎜, 수도권·강원·울릉도·독도 5~10㎜, 서해5도 5㎜ 내외이다.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리는 시점은 20일 오후에서 밤까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오지만 미세먼지가 물러날 것으로 전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황사 전망에 대해 “우리나라 서쪽을 중심으로 대기 상부에는 황사입자들이 떠 있는 상태를 볼 수 있다"며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주는 시점은 19일까지로 예상된다. 서쪽에 저기압이 접근하고 있는 굉장히 복잡한 기압계 현상이다. 대기상부에 있는 황사입자가 그대로 동쪽으로 물러날지 아니면 일부 황사입자가 낙하하면서 영향을 줄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관심' 단계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가 발령되면 시행된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석탄발전소 가동은 제한되거나 중단된다.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 시간을 조정하고 먼지가 날리지 않게 조치한다.


다만, 봄철 황사가 중국에서 오는 만큼 중국과 협력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환경부는 중국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6월 양국 환경부 장관이 '제2차 한중 환경협력계획(2023~2027년)에 서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제25차 3국(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열 예정이다.


환경부가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해 체결한 2023년 청천(晴天)계획은 △대기오염 방지정책·기술교류 계절관리대책 시행공조 대기질 예보정보 및 예보기술 교류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에 관한 입체관측방법 대기오염물질 화학성분특성관측 및 수치모델 공동연구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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