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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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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안산시, e스포츠 산업인력 육성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05 03:56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국내 e스포츠 산업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구단과 게임 제작사, 하드웨어 제조사가 힘을 모아 안산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안산시는 4일 e스포츠 업계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4개 구단, 게임 제작사,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업해 인재 육성 및 안산의 e스포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산시 4일 e스포츠 인재 육성 및 사업 확장 업무협약 체결

▲안산시 4일 e스포츠 인재 육성 및 사업 확장 업무협약 체결 제공=안산시

◆ 세계 최고 리그 손꼽히는 명문 구단 한자리 집결

이번 협약에는 세계 최고 리그 수준으로 평가받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를 대표하는 △광동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 △BNK 피어엑스 △젠지 구단이 참여했다.


아울러 최근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급부상한 이터널 리턴의 제작사 님블뉴런, 노트북, 모니터 등 다양한 컴퓨터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MSI KOREA가 참여해 지자체와 관련 업계가 전례 없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주영달 광동 프릭스 사무국장, 오지환 농심 레드포스 대표, 김승후 님블뉴런 대표, 임정현 BNK 피어엑스 대표, 방금평 MSI KOREA 부장, 이승용 젠지 이스포츠 이사 등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안산시 e스포츠 활성화와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e스포츠 콘텐츠 개발 △문화행사 및 축제 개최 시 공동협력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 노력 등 안산의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데 합의를 이뤘다.


안산시는 지자체 최초로 e스포츠 구단, 게임사, 하드웨어 제조사와 다자간 협약을 통해 e스포츠 사업을 공동 추진해 청년 도시 안산을 홍보하고 브랜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시 4일 e스포츠 인재 육성 및 사업 확장 업무협약 체결

▲안산시 4일 e스포츠 인재 육성 및 사업 확장 업무협약 체결 제공=안산시

◆ “안산 e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분수령"

이번 협약은 e스포츠 산업이 단순한 오락기능을 넘어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 부상한 만큼 관련 인재 발굴부터 육성-채용에 이르기까지 안산시와 관련 업계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안산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e스포츠 사업에 참여한다. 가령 e스포츠에 열광하는 청년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게임 등 관련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줘 e스포츠 분야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도 공동 노력을 기울인다.


이와 함께 청년이 e스포츠 산업의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여 청년층이 미래 진로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올바른 게임 이용 문화를 확립시켜 게임 인식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산시를 대표하는 청년축제로 발돋움한 △e스포츠 페스티벌 △유니온 페스티벌 파급력 확대를 목표로, e스포츠 구단과 연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e스포츠 페스티벌에는 현역 인기 프로게이머를 초청하고 팬미팅, 사인회 등을 진행해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e스포츠 팬이 참여하는 행사로 브랜딩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 누구나 참여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안산을 중심으로 e스포츠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협약은 안산시가 e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안산시가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에서 게임 산업 분야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4일 e스포츠 인재 육성 및 사업 확장 업무협약 체결

▲안산시 4일 e스포츠 인재 육성 및 사업 확장 업무협약 체결 제공=안산시

◆ 전국 지자체 최초로 e스포츠 전담팀 직제 운영

안산시는 2023년 1월1일 자로 전국 지자체 최초의 e스포츠 전담팀인 e-비즈니스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문화 트렌드인 e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한 관련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작년 청년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위해 처음 열린 '안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에는 전국에서 1700여명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온라인으로는 약 17만명을 상회하는 시청자가 참여했다.


e스포츠 일부 종목이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종목으로 개최되는 등 관련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청년과 청소년에게 올바른 게임 이용 문화를 장려하고 e스포츠의 다양한 직군을 알려주는 'e스포츠 건전 문화 프로그램'을 관내 학교와 청소년수련관에서 2개월간 운영하기도 했다.


안산시는 명실상부 e스포츠 산업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시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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