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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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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한국도 1차 출시국?…삼성·애플 진검승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08 10:57
APPLE-CHINA/SALES

▲(사진=로이터/연합)

한국이 애플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6을 한국에 1차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이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시까지 2개월 이상 남은 만큼 정책 변동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간 아이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한국은 대부분 2차 또는 그 이후 출시국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핵심 시장 중국에서 중국 정부의 규제와 현지 업체와의 경쟁으로 판매에 부진을 겪는 애플이 그간 경시해오던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1차 출시국에 포함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한국이 1차 출시국이 되면 애플로서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선점한 삼성전자 안방에서 정면 대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애플은 오는 10일 열리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아이폰에 AI 기술을 탑재한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회사는 아이폰 운영체제(iOS)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기 위해 챗GPT 개발사 오픈AI, 구글 등과 협업을 논의해왔으며 WWDC에서 이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초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1분기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은 70%대로 상승했지만, 애플은 AI 스마트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주가도 하락했던 바 있어, 이번 발표는 애플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AI 아이폰 출시가 확실시되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분야에서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8%로 선발주자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다음 달 삼성전자가 AI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플립6'을 공개하고 9월 아이폰16이 첫 AI 아이폰으로 출시된다면 점유율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보고서에서 “아이폰16이 2007년 아이폰 첫 출시 이후 17년 만에 첫 AI폰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아이폰15 구매를 미뤘던 대기 수요까지 더해지면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한국 기업도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와 전략 등을 면밀히 살펴 시장과 경쟁 구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빅테크의 생성형 AI 기술을 차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애플이 자체 AI 기술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애플의 브랜드 파워 등을 고려하면 업계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로 애플에 큰 기회가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생성형 AI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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