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 ABL생명 간 통합과 동양생명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기 체제에서 두 생보사의 물리적, 화학적 통합을 추진해 보험사를 KB금융지주, 신한지주처럼 그룹의 굳건한 '캐시카우'로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룡 회장이 지난해 7월 두 생보사를 인수할 때부터 이러한 그림을 설계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방법론만 남았다"...생보사 통합 예견된 수순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인 동양생명, ABL생명 간 통합과 동양생명 완전 자회사 편입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그룹 보험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말의 속뜻은 동양생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방법론이 아직 '미정'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은 현재 동양생명 지분 75.34%(의결권 기준 77.95%), ABL생명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우리금융이 상장사인 동양생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신주를 발행해 동양생명 주식과 맞교환하거나, 공개매수로 소액주주가 가진 잔여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방법 등이 있다.
우리금융은 방법론에 대한 검토를 끝내고, 생보사 통합을 공식화하기에 적절한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부에서 방향을 확정했다고 해도, 다음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종룡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는 지금 시점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는 것은 그룹 차원에서도 부담이기 때문이다.
◇ 임종룡 회장 '속도전' 이유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시장에서는 임종룡 회장이 2기 체제 시작과 함께 두 생보사를 통합하는 '큰그림'을 주시하고 있다. 이미 우리금융은 지난해 7월 동양생명,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인수 후 통합(PMI)을 진행해 두 생보사를 합치기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했다. 신한금융지주가 2019년 2월 구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2021년 7월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를 출범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KB금융지주는 2020년 8월 푸르덴셜생명을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하고, 2023년 초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보험'을 공식 출범한 바 있다.
임 회장이 이들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배경에는 임기 만료일인 2029년 3월까지 두 생보사의 물리적, 화학적 결합을 완료해 보험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동양생명, ABL생명을 합병하면 5위권 생명보험사로 규모가 커져 기본자본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등 자본관리와 건전성 규제 등에 여유있게 대응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산업 특성상 두 회사를 통합했을 때 규모의 경제를 이뤄 회계제도나 규제 등에 대응하는데도 유리하다"며 “다만 동양생명, ABL생명은 생보업권 중에서도 중위권 회사이기 때문에 재무, 임금·직급체계, 전산, 판매채널, 상품, 설계사 수수료, 조직문화 등을 결합하는 게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 ABL생명 간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법인이 우리금융지주에 완벽하게 융합되기까지 만만치 않은 난관을 거쳐야 한다는 취지다.
◇ 종착지는 주주환원율↑
그러나 이미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가 2021년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의 성공적인 합병을 주역으로 꼽히는 만큼 양사의 통합은 다른 지주사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임종룡 회장은 역대 은행장들을 만나 설득한 끝에 지난해 11월 우리은행 전신인 옛 상업은행, 한일은행 출신 퇴직직원 동우회를 합병 26년 10개월 만에 '우리은행 동우회'로 통합했다.
향후 임종룡 회장이 구상 중인 '생보사 통합'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그룹 포트폴리오가 '완전체'를 갖춰 주주환원 여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작년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90%로 올해 상반기 내 13%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3%를 상회하면 상반기 자사주 매입 2000억원 외에 하반기 1500~2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 밸류업 정책상 CET1 비율이 13%를 상회하면, 총주주환원율이 그간 임계점이었던 40%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하반기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면) 총주주환원율은 지난해 36.6%에서 올해 45~46%대로 상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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